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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기록

[라운드기록] 2016.11.24 @페럼CC

마인드골프 2016. 11. 28. 09:00
1년에 두번, 봄, 가을에 골프 워크샵을 가거든요.


지난번에 해남 파인비치CC로 워크샵을 다녀오면서
카풀로 같이 한차에 탔던

호두아빠, 골프마법사, 골프지니, 마인드골프

4명이 번개 라운드 한번 하자고 했던 것이 
사단(?)을 내고야 말았네요.

날짜가 다가오는데, 날씨는 정말이지 점점 추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급기야 올해 들어 가장 추운날씨가 예상이 되더라구요.
다행히 한 주 전에 원래 7시대 라운드를
11시대 라운드로 변경한 것이 대단히 잘한 선택이었지요.

캐디에게 스코어카드 한장 달라고 하면서,



캐디가 이 스코어카드 홀더 쓰시는 분 만났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만든 사람이라고 하고 보니, 올 봄에 이 골프장인 페럼CC에서
캐디로 도와 주신 분이더라구요.

이것이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호두아빠님의 1번홀 아이언 샷이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급기야 5번홀 파3에서 홀인원을 하셨죠.
호두아빠님이 전홀 아너(honor)라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는데
호두아빠님 아직 홀인원 못해봤다고 하면서


동반자 분들 홀인원 애기를 이것 저것 하고 있었어요.
호두아빠님은 홀인원을 하실 것 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었구요.
마인드골프가 어서 티샷을 하셔야겠다고 하고
호두아빠님이 티샷을 하셨어요.

앞쪽 그린쪽에 떨어진 공이 
계속 굴러가더라구요.
그런데, 이 공이 멈추지 않고 핀이 꼽혀 있는 그린 뒤쪽까지 계속
굴러가더니 급기야 갑자기 공이 사라졌어요.

동반자들 모두 이거 뭐지?
들어간건가?
왜냐면 거리가 165야드씩이나 되어서 공이 살짝 보였었는데,
갑자기 없어졌거든요.


방금전까지 홀인원 이야기 많이 하던 차에
실제로 홀인원이 일어난 것이죠.
캐디도 소름 돋았다고 하면서 깜짝 놀라고
동반자들은 모두 얼싸 안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마인드골프도 홀인원 한번 해 봤는데, 들어가는 것을 보진 못했거든요.
이렇게 동반자가 한 홀인원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것도 처음이구요.

호두아빠님 홀인원 정말 축하합니다!!!
동반자도 좋은 기운이 3년 간다는데 고마워요.

마인드골프가 선물 준비해서 다음번 기념라운드에 전달하겠습니다.
아마도 골프마법사님, 골프지니님도 준비해 주실 거에요.
물론 홀인원 트로피도 함께요. ^^

마인드골프 카페에서는 기록을 만드신 분들은 축하만 받으면 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