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86. 비거리를 늘리려면 스매쉬 팩터(Smash Factor)를 이해하자![골프컬럼] #86. 비거리를 늘리려면 스매쉬 팩터(Smash Factor)를 이해하자!

Posted at 2012. 12. 13. 09:08 | Posted in 골프 컬럼


'남자는 비거리', '숨어 있던 17야드를 찾아줍니다', '이 공을 사용하면 거리가 늘어난다' 등의 문구는 여전히 골프에서 아마추어에게 소위 먹히는 광고 카피인 듯하다. 비거리만을 측정하는 멀리 던지기, 멀리 뛰기와는 다르게 골프는 거리와 방향이 모두 의미가 있어야 하는 운동임에도 이러한 광고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측면에서 참으로 구미가 당기는 카피임에 틀림 없는 듯 합니다.


사자성어로 방향과 거리의 관계를 재미있게 표현한 이야기가 있다. '금상첨화'는 거리와 방향 모두 좋은 경우에, '유명무실'은 거리는 좋으나 방향이 안 좋을때, '천만다행'은 거리가 좋지 않은데 방향은 그나마 괜찮을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백해무익'은 거리, 방향 모두 좋지 않을 때를 일컫는다 하네요. 여기에서도 방향을 보장하지 못한 거리는 '유명무실'이라고 실제 쓸모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방향은 일단 따로 남겨 두고 거리에 대한 이야기만 해 보도록 하죠. 왜냐구요? 일단 한가지만이라도 먼저 잘 이해해 보자는 것이죠.


[골프컬럼] #84. 스윙 헤드 스피드(비거리)를 늘리고 싶으신가요?


골프 용어 중에 스매쉬 팩터(Smash Factor)라는게 있습니다. 샷을 한 공이 날아가는 것은 클럽을 움직이게 하는 운동 에너지를 클럽 페이스를 통해서 공에 전달하여 발생하는 것이죠. 이때 보면 클럽헤드가 움직이는 속도인 클럽헤드 스피드라는 것이 있고, 클럽 페이스에 맞은 공이 날아가는 속도인 볼스피드라는 두가지 속도가 있지요. 그래서 이 스매쉬 팩터는 클럽헤드 스피드로 만들어진 에너지를 얼마나 잘 전달하여 볼 스피드로 만들 수 있는지의 능력을 측정하는 수치로 사용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flickrhivemind.net


이 두가지 속도 중 어느것이 빠를까요? 잘 상상하기 어려운가요? 그러면 야구에서 공을 던질 때를 상상해 보도록 하지요. 공을 던지기 위해서 팔을 움직이는 속도가 빠를까요? 아니면 손에서 떠난 공이 날아가는 속도가 빠를까요? 당연히 이정도를 생각하면 날아가는 공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클럽 헤드 스피드가 빠르긴 하지만, 실제 공이 클럽 페이스에 맞고 난 이후에 날아가는 속도가 더 빠르답니다.


                                                    볼 스피드(ball speed)

스매쉬 팩터 (Smash Factor)   =  ----------------------------------------------

                                               클럽헤드 스피드(clubhead speed)


스매쉬 팩터는 위의 식으로 나타내는 데요. 볼 스피드를 클럽헤드 스피드로 나눈 값으로 표현을 합니다. 쉽게 수식으로 설명을 하면 어떤 골퍼의 클럽 헤드 스피드가 100mph이고, 볼 스피드가 140mph 라면 그 골퍼의 스매쉬 팩터는 140mph/100mph = 1.4가 되는 것이죠.


이 수식으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스매쉬 팩터가 높으면 높을수록 골퍼는 더 효율적으로 클럽헤드 스피드를 볼 스피드로 전환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얘기하면 클럽 페이스에 공이 좀 더 정확히 컨택을 하는, 스윗스팟에 더 가깝게 맞는 스윙을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스매쉬 팩터가 좋다는 것은 그만큼 공이 날아가는 비거리에 분명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똑같은 클럽으로 공을 멀리 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윙을 빠르게 하던지 스윙을 잘 하던지. 스매쉬 팩터는 이러한 두가지 관점 중에서 스윙을 빠르게 하는 것 보다는 스윙을 잘 하는 관점에서 비거리를 낼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간혹 이런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잘 맞은 클럽이 긴 클럽 보다 멀리 간다는. 4번 아이언으로 치는 것보다 5번 아이언으로 정확히 맞은 샷이 멀리 가는 그런 현상 말입니다.



출처 : thesandtrap.com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티잉 그라운드에 서서 드라이버를 들고 있을 때 멋지게 펼쳐진 페어웨이를 보면 멀리 날리고픈 충동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게다가 바로 앞에 친 골퍼의 공이 장타로 멋지게 날아가면 더더욱 그런 마음은 강해지구요. 이럴 때 스매쉬 팩터 관점에서 보면 어떤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스매쉬 팩터는 공을 얼만큼 클럽 페이스 중앙인 스윗스팟에 맞추느냐의 관점이고 이것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시사하는 것은 스윙을 빠르게 세게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클럽 페이스에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스윙을 크게 빠르게 하면 할 수록 스윙은 복잡도가 커져서 일관적인 스윙을 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고 그러면 상대적으로 클럽 페이스 중앙에 정확히 맞추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지요. 가장 안 좋은 경우는 클럽헤드 스피드는 빠른데 클럽 페이스 중앙에서 많이 벗어나는 경우 스매쉬 팩터는 아주 낮아지겠지요.


[골프컬럼] #71. 물리학 관점(에너지 보존법칙)으로 본 골프스윙


[골프컬럼] #74. 골프스윙, 결과 중심적이기 보다는 과정 중심적인 접근


연습량이 많지 않은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크고 빠른 스윙 보다는 단순하고 정확한 스윙을 통해 비거리를 확보해 보려는 접근은 어떨까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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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사자성어] #5. 마이동풍(馬耳東風)[골프사자성어] #5. 마이동풍(馬耳東風)

Posted at 2012. 5. 1. 09:37 | Posted in 골프 사자성어

원뜻 : 동풍이 말의 귀를 스친다.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


어떤 운동에서도 누구나 처음 시작하면 초보자이고 시간이 흘러 연습을 통하고 많은 경험을 하게 되면 중급, 상급자의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초보자로 시작할 때 주변에 이미 좀 아시는 골퍼 분들께서는 그 초보자를 많이 도와 주고자 이런 저런 조언, 레슨 등을 해 주곤 하는데요. 너무 많은 것을 무분별하게 알려주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스윙의 기본적인 것들이나 예절 또는 경기를 풀어가는 요령등은 이미 경험을 하고 좀 더 아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나쁠 것은 없는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골퍼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간혹 아직 여러모로 초보이신 분들 중에 주변의 도움이나 말을 너무 귀담아 듣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너무 샷이 잘 안될때 또는 어떤 특정 클럽이 계속 잘 안될 때 편하게 잘 칠 수 있는 클럽을 사용하라던지 스윙을 좀 더 간결하게 하라던지의 조언은 초보자 입장에서 충분히 들어서 나쁠 것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어려운 상황에 공이 놓여 있을 때 무리하게 샷을 하는 것 보다는 초급자 수준에 맞는 형태의 코스 공략을 알려줄 때도 있는데 굳이 나무사이로 친다든지, 드로우나 페이드로 휘어서 쳐 보겠다든지의 무리한 샷을 해서 더 힘든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그런 샷들 중에는 우연히 잘 맞는 경우도 있지만, 확률적으로는 실패할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죠.


초보 골퍼들의 경우 자신만의 스윙이나 골프장 라운딩이 편해질 때까지는 가급적 잘 모르거나 궁금한 것들은 주변에 보다 경험이 많거나 잘 하시는 분들을 통해 조언이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마도 조금은 편하고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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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사자성어] #4. 전화위복(轉禍爲福)[골프사자성어] #4. 전화위복(轉禍爲福)

Posted at 2012. 4. 19. 08:29 | Posted in 골프 사자성어

원뜻 : 안좋은 일을 당했을 때 그것을 잘 처리하여서 좋은 일이 되게 하는 것


골프 라운딩을 하다 보면 참 많은 일이 일어나죠. 항상 잘 관리되어 있는 잔디 위에서 플레이를 하게 되면 좋은데, 누구나가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티잉 그라운드와 그린인거 같습니다. 어느 누구도 시작할 때 티잉 그라운드와 홀 아웃할때 퍼팅 그린을 벗어날 수는 없으니까요. 티잉그라운드를 떠난 이후의 공은 샷의 결과에 따라 다양한 상황에 놓여지게 됩니다. 심하게 슬라이스나 훅이 생겨서 나무 숲이나 워터 해저드로 간 공들을 보면 참으로 맘이 안타깝습니다. 그나마 물이 아닌 나무 숲이나 심한 러프는 그래도 벌타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니 좀 낫겠네요.


이런 안 좋은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상황을 대처하는 방식에 따라 결과가 아주 많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공 앞에 나무가 Y 모양으로 되어 있을 때 페어웨이 쪽으로 레이업하여 치는 방법과 Y 모양의 사이로 빼서 잘 쳐보겠다는 방법을 보면 확률적으로 나무를 정면으로 보고 칠 때의 결과가 좋은 결과의 성공 확률이 낮을 것입니다. 물론 Y 모양 사이로 잘 빠져 나가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죠. 페어웨이 쪽으로 레이업을 잘 하고 나서 그 다음 샷이 그린에 잘 안착을 하여 파로 마무리 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도 흔치는 않지만, 크게 타수가 많아지는 확률은 훨씬 적을 것입니다. 트러블 상황이 되었을 때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다음 샷이 편한 위치로 잘 레이업을 하고 그 다음샷을 잘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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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사자성어] #3. 아전인수(我田引水)[골프사자성어] #3. 아전인수(我田引水)

Posted at 2012. 4. 12. 09:28 | Posted in 골프 사자성어

원뜻 :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함을 이르는 말


골프의 특성상 야외에서 하는 것이고 변수가 많은 운동이라 라운딩을 하다보면 아주 다양한 상황에 이를 때가 많습니다. 아마추어 골퍼 누구나 알수 있는 상황부터 너무 애매하여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한 상황까지 매우 다양하지요. 예를 들어 샷을 한 공이 물에 들어 갔을 때 어떤 위치에 드롭을 하고 몇타째 인지 등에 대해서도 논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엔 OB가 난 상태에서 OB 티 다시 공을 칠 때 티를 사용하여 드라이버를 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서도 마인드골프에게 문의하셨던 분도 있습니다. 이럴 때 어떤 분들은 자신만의 생각과 아는 범위내에서 주장을 하거나 고집을 피우는 경우도 있구요. 자신에게 적용할 때는 유리하게 다른 동반자들에게는 엄격하게 할 때도 있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골프 룰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해당 상황이 되었을 때 그 상황을 찾아서 적용해 보는 것이지만, 현실상 골프 라운딩 진행 시간적인 측면에서 찾아보고 경기를 하기 힘들고 설령 그렇게 할 수 있더라도 너무 심각하게 골프를 치는게 아닌가 하는 인상도 줄 수가 있지요. 투어 선수처럼 모든 룰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하여 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룰은 숙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혹시 애매하거나 서로 잘 모르는 상황에서는 자신에게는 조금은 엄격하게 적용하고 동반자에게는 조금은 넉넉하게 적용하거나 배려를 해 주는 것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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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사자성어] #2. 과유불급(過猶不及)[골프사자성어] #2. 과유불급(過猶不及)

Posted at 2012. 3. 28. 09:02 | Posted in 골프 사자성어

원뜻 :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골프 스윙에서는 스윙 크기에 따라서 1/4, 1/2, 3/4 그리고 풀스윙이 있는데요. 어느 정도 골프를 배우고 나면 대부분 풀스윙을 배우게 됩니다. 대체적으로 필드에서 라운딩을 하면 풀스윙을 하게 되는데요. 적지 않은 분들이 풀스윙 보다도 더 큰 형태의 스윙 - 한국 말로는 오버스윙, 영어로는 over the top - 을 하곤 합니다. 거리에 대한 의지나 욕심이 있다 보면 자연스레 스윙이 커지곤 하지요. 예를 들어 샷 하기 바로 앞에 계곡이 있다던지, 큰 워터 헤저드가 있다던지 또는 공략하려는 그린 앞쪽에 벙커가 있다든지 하면 아무래도 거리에 대한 부담감과 욕심으로 스윙 크기가 자연스레 더 커지게 되곤 하지요.

선수들 경기를 잘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드라이버의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아이언 스윙에서 선수들은 풀스윙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백스윙 크기를 작게 하고 팔로우스로도 완전한 피니시를 하지 않고 약간은 컨트롤 한 듯한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말은 스윙 크기가 어느 정도까지는 거리와 비례하지만 어느 정도 이상에서는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자신의 몸이 지탱할 수 없는 스윙 또는 과도하게 큰 스윙은 아무래도 임팩트에서 정확하게 맞을 확률이 적으니 그보다는 작은 스윙 - 1/2, 3/4 - 으로 간결하지만 임팩트 있는 스윙이 오히려 더 좋을 결과를 나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오늘 당장 스윙을 줄여서 연습해 보시는건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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