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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골프에서의 목표가 있으신지요?

있다면, 골프가 여러분들에게 어떤 것이 되기를 또는 골프에서 무엇을 얻고 싶으신가요?


마인드골프가 운영하는 카페(아마추어 골퍼들의 공감 골프 이야기)에 가입을 할 때 물어보는 몇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골프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라는 것이지요. 카페 뿐만 아니라 마인드골프에게 골프 레슨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에게도 가장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왜 골프를 배우고 싶으냐?'라는 것인데, 이 또한 언급한 골프에서의 목표와도 비슷한 궤를 하는 질문이지요.



출처 : perfectpitchgolf.com



다양한 형태의 목표들이 있지요. 그 중 가장 많은 답은 여러분들도 예상할 수 있겠지만, '싱글(single digit handicapper)이 되고 싶다.' 이구요.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이면 좋겠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평생 같이 하는 골프가 되면 좋겠다.', '골프를 통해 행복한, 즐거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골프와 관련한 직업을 갖고 싶다.' 등의 다양한 이유와 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코어와 관련한 답을 보면 특정 타수를 깨보거나 싱글, 이븐파 또는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해 보고 싶다는 목표가 많은데요. 아무래도 자신이 당장은 또는 앞으로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정도의 타수가 목표가 되겠지요. 마인드골프가 지금은 70대 스코어를 주로 치지만, 첫 싱글을 하고 동반자에게 트로피를 받고 좋아하던 때를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 있지요. 당시 많은 분들이 싱글 핸디캡이라는 것을 평생 한번도 못하고 죽는 사람도 많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마추어 골퍼가 하기 어려운 기록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어떤 분들의 목표는 자신은 100개 또는 90개 정도만 치면 행복하고 더 이상 욕심도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죠. 이런 분들 중에는 골프를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구요, 어느 정도 골프를 치시고 또는 그 보다 잘 치셨던 경험이 있으셨던 분들도 있습니다. 


골프를 나름 경험하신 분들은 그래도 골프를 통해 자신이 만족하고 좋아하고 즐기는 방식을 나름 찾으신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서 어느 특정 타수면 만족하고 행복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과연 정말 그렇게 그 목표에 만족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다시 해보고 싶지만, 그 당사자가 그 상태에 가 보기 전까지는 이러한 질문이 의미가 없음을 잘 알고 있어서 아마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정도의 애매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물론 그들 중에는 실로 그렇게 만족하고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구요.


지금도 힘들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있겠지만, 예전에 우리 나라가 힘들게 살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하루에 한끼, 두끼 심지어는 세끼를 챙겨 먹는 다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시기가 있었지요. 그래서 '밥 먹었니?', '밥은 먹고 다니니?' 와 같은 인사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당시에 태어난 사람들의 대부분은 다른 무엇 보다 가장 바라던 것은 하루 세끼를 먹을 수만 있으면 하는 바램이 컸을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하루 세끼를 별 문제 없이 먹고 살만한 시기가 되다 보니 이제는 고기를 좀 먹고 싶은 시대가 오고 그 이후 패밀리 레스토랑이 유입이 되며 다양한 외식을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이 되기 시작했지요. 하루 세끼를 넘어서 간식과 야식등 다양한 먹거리가 풍족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사회에는 하루 세끼를 먹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그런 부분이 예전의 그 시절 보다는 적어진 것은 사실이죠.


그 이후 과다한 영양 과다 공급과 운동 부족 등이 생기면서 오히려 비만도 생기고 이로 인한 병도 더 생기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웰빙(well-being)이 유행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먹고 사는것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을 넘어서서 잘 먹고 살고픈 다른 욕구가 생기고 일부러 살을 빼려는 다이어트 목표를 세우는 이들도 생겨났지요.


이러한 발전 단계는 신체적 건강에서 시간이 흘러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고 스트레스 덜 받고 싶은 그런 삶을 추구하게 되어 사람들은 힐링(healing)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모 TV에서는 힐링 캠프(healing camp)라는 제목으로 유명인을 초대하여 그들의 삶과 생각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출처 : tenerifeactive.com



조금은 장황한 이야기일 수 있는데요. 사람은 어떤 단계의 목표를 이루었을 때 그 상태에서 안주하고 즐기며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목표한 상태가 더 이상 당연한 상태가 되었을 때 그 보다 더 높은 목표 또는 다른 목표를 찾는 성향도 있습니다. 그러한 시도로 인해서 더 힘든 과정을 겪기도 하지만 그러한 시도가 때로는 자신을 더 발전시키는것 같기도 하구요.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는 너무나도 공이 뜨는 것 조차 힘들어서 공만 뜨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요. 그러다가 어느 정도 공이 뜨게 되면 거리가 좀 나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구요. 다음으로는 클럽마다 조금씩 일정한 간격으로 거리가 났으면 좋겠다의 단계로 오지요. 그 다음으로는 방향이 좀 맞았으면 좋겠다 정도로 발전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거리도 나고 클럽별 거리의 차이도 생기고 방향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 골프에서는 90개 정도를 치는 것 같습니다. 타수대별 골프에 대한 생각과 즐기기란 글을 전에 써서 많은 공감을 얻었었는데, 한번 아래 글을 참고해 보시구요.


[골프컬럼] #10. 타수대별 골프 생각 그리고 즐기기


처음에 자신은 100개, 90개 정도만 치면 더 이상 바라지도 않겠다는 생각을 갖는 분들이 여기서 만족하실까요? 마인드골프 개인적으로는 골프의 진짜 재미있는 단계가 90대를 치는 시기인거 같습니다. 어느정도 공도 좀 맞고 골프를 좀 알거 같고 하지만, 쉽게 타수가 줄지 않기에 조바심도 나지만 연습과 노력으로 타수를 줄이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구요. 왠지 조금만 하면 소위 얘기하는 8자도 그릴 수 있을 거 같지만 참 의지대로 잘 되지 않았던 그런 시기였지요. 


자신에게는 목표이고 꿈이기도 한 단계가 그 단계에 있는 어떤 분들에게는 이미 당연하고 별것 아닌 그런 것들이 있지요. 어찌 생각해 보면 자신이 원하는 그 단계에 가보지 않고서는 그 다음에 더 하고 싶거나 즐길 수 있는 단계의 것을 모르거나 예상 할 수 없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인드골프는 이러한 즐거움이 평생 끝이 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골프의 매력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그 매력에 이끌려 예저의 취미인 골프가 일이 되고 전에 하던 IT/인터넷 일은 골프 일의 도구로 사용을 하고 있지요.



출처 : shcs.org



골프의 묘미이자 재미 어찌 얘기하면 중독성이 강한 이유 중 하나가 아마추어 골퍼에게 골프를 마스터 한다는 것은 평생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마스터의 정도 차이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타수로 보자면 이븐파를 칠 수 있는 아마추어 골퍼가 얼마나 될 것이며, 그것이 한번이 아닌 수시로 자주 칠 수 있는 정도를 상상해 보면 "마스터"란 정말 힘든 단계이겠지요. 다른 말로 표현하면 골프에서 즐겁고 재밌는 요소는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골프를 알면 알수록 더 많이 즐기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많이 발견하고 그 매력에 점점 빠져 드는 것이겠구요.


사람들마다 바라는 골프, 스코어 목표 그리고 행복을 느끼는 정도는 모두 다를 것입니다. 각자 자신들이 골프에서, 골프를 통해서 많은 즐거움과 행복 때로는 도전과 성취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골프라는 보물섬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많은 보물을 찾으시길.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