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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어느정도(?) 치시는 분들은 자신들만의 핸디캡을 대략은 알고 계실겁니다. 핸디캡이라 하면 파(72)를 기준으로 몇개의 오버파 또는 언더파를 치는지를 얘기하는 것인데요. 소위 얘기하는 +18 오버파를 파 72홀로 계산을 해보면 90 타수가 나오게 되죠. 평균적으로 18홀 모두 보기를 치는 것이기 때문에 보기(bogey) 플레이라고도 하지요.

이러한 계산법은 파72 홀을 기준으로 홀의 난이도와 관계없이 절대적인 계산법으로 하는 방식입니다. 어떤 골프장은 같은 파72홀 이더라도 코스 디자인이나 주변 환경등의 상황에 따라 어려울 수도 있고 쉬울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것들을 감안해서 계산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 코스레이팅과 슬로프레이팅 입니다.

스코어카드를 좀 더 유심히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스코어카드에 각 티(화이트, 블루, 블랙 등) 종류마다 코스레이팅과 슬로프레이팅을 표기해 놓은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 숫자들이 그 골프장의 난이도를 표시하는 숫자로 보시면 되는데요. 

코스레이팅이라 함은 스크래치 골퍼 - 이븐(even, +0)을 치는 골퍼 - 기준으로 그 골프장에서 치는 스코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코스레이팅이 71.2라면 평균 72를 치는 사람이 71.2를 친다는 얘기니 좀 더 쉬운 골프장이라는 것으로 보면 되겠지요. 반대로 73 정도라면 평소보다 +1을 더 치게 된다는 것이니 그만큼 어렵다고 생각하면 되겠구요.

슬로프레이팅은 위에서 언급한 보기플레이어(+18 핸디캡)를 기준으로 113이 기준이 됩니다. 코스레이팅과 마찬가지고 113보다 높은 숫자인 경우엔 난이도가 어려워지고 반대로 이보다 낮으면 상대적으로 쉬운 골프장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를 반영한 핸디캡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핸디캡 산출 = (총타수 - 코스레이팅) * 113 / 슬로프레이팅

예를들어, 총타수가 92타이고 코스레이팅이 72.3, 슬로프레이팅이 124인 골프장에서의 핸티캡은,

(92 - 72.3) * 113 / 124 = 17.95 ~= 18

그리고 이렇게 측정한 지난 20번의 라운드 중에서 top 10개를 추려서 거기에 0.96를 곱한 것이 공식 핸디캡이 됩니다.

물론 이렇게 꼭 계산을 할 필요는 없지만, 아마추어들도 가끔 이벤트성 대회같은 곳에 참여할 때 본인의 핸디캡이 필요로 될 때가 있으니 공정(?)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라도 본인이 관리를 하면 좋긴 할 거 같습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