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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골프 레슨을 어느 정도 받고 나면 -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잘 배우기가 힘들지만 - 집이나 회사 주변에 있는 실외 그물 연습장을 다니기 시작합니다. 보통 얘기하는 인도어 연습장이죠. 마인드골프도 처음 2개월 레슨 받고 나서 집 근처에 있는 그물 연습장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은 거만한 결정이었지요. 2개월 배우고 풀스윙은 배웠으니 방향만 혼자 잡으면 된다고 레슨을 중단했으니 말이죠. --" 6개월 끊어 놓고서 아마도 반정도 다닌거 같네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시엔 두가지 종류로 연습장들이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제와 공갯수. 제가 다녔던 곳은 시간제로 했었구요. 1시간, 1시간반 두가지 중 선택을 하여 칠 수 있었습니다. 두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시간제는 연습장 입장에서 계획된 회전율을 갖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공갯수제로 운영하는 곳은 골퍼들이 공 치는 시간이 다양하기에 - 짧으면 좋겠지만, 공이 아까워서 천천히 치려는 경우도 있으니 - 연습장 입장에서는 그닥 좋지만은 않을 수 있습니다.

골퍼 입장에서는 정해진 시간동안 무한(?)히 칠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하고, 많은 공을 치기 위해 무리하게 연습을 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단점도 있지요. 공갯수제로 하는 경우 공이 아까워서 어프로치나 칩샷 연습을 잘 안하지만, 시간제로 운영하는 곳에 오면 이러한 샷 연습을 많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source : cielgolf.com

연습장에서 연습을 할 때 조심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정해진 시간에 많은 공을 치려는 욕심에 몸에 무리가 오거나 잘못된 스윙을 지속하여 근육이 잘못된 스윙을 익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권해 드릴 방법은 혼자 갈 경우엔 최대 10개까지 치시고 꼭 한번 자세를 풀어주고 뒤로 나와서 다시 정렬과 어드레스를 하면서 몸을 풀어주는게 좋습니다. 더 좋은 방법은 2명이 한타석, 3명이 2타석 또는 4명이 3타석과 같이 같이 가신 분들이 돌아가면서 쉴 수 있도록 치시는게 좋습니다. 쉬는 분은 다른 분들의 자세를 봐 주기도 하면 좋겠구요.

대부분의 연습장의 공 지급 시스템이 자동으로 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그립을 전혀 풀지 않고 계속 샷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가급적 샷 하번 하고 나서 피니시 끝난 후에 자세를 풀고 그립부터 다시 하는 습관을 들이시는게 좋습니다. 그립이 견고한거 같지만, 공을 치면서 조금씩 조금씩 틀어지거나 풀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습장을 가실 때 그날 주로 연습 할 것을 최대 2개 정도로 - 1개로 하는 것이 더 좋음 - 제한해서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하나를 고치고 수정하기에 매우 많은 샷을 하여야 하기에 한 두가지를 설정하고 그 샷이 익숙해 질때까지 연습을 하는게 보다 효과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본인이 원하는 샷이 되었을 때는 절대 다른 클럽으로 바꾸지 말고 그 상태를 유지하여 근육이 충분히 익힐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이제 느낌이 왔으니 다른 클럽도 되겠지 하고 바꾸었다가 원래 클럽으로 돌아와도 안 맞는 경험을 해 보셨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는 방법중에는, 매번 같은 샷을 하는게 지루할 수도 있으니 마음 속으로 18홀을 라운드 하는 느낌으로 첫샷은 드라이버, 두번째는 아이언, 세번째는 어프로치와 같은 방법으로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습이 지루할 때는 가끔 하시는 것도 좋으나 본인이 당장 더 익혀야 하는 것들이 있다면 개선할 부분에 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 하는게 좋겠네요.

골프 연습장의 공 지급 시스템이 자동인데, 어느 순간 본인이 기계처럼 자동으로 치고 있는 모습을 인식 하신다면 잠시 커피나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는 요즘은 퍼팅 연습장도 잘 갖춰 있으니 퍼팅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구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