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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discountgolfclubs.us

몇년전 한국에서 열린 KPGA 대회에서 강욱순 선수가 초과 클럽을 가지고 있던 것을 라운드 중에 발견을 하여 총 4벌타를 먹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강욱순 선수는 라운드 중 4개홀이 지나고 5번째 홀 플레이 하는 중에 클럽 백 안쪽에 있던 웨지를 하나 발견하고 위원회에 알려서 4벌타를 먹었던 일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프로암 대회에서 동반했던 아마추어가 상품으로 받은 웨지를 주겠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안 받겠다고 했으나 다른 누군가가 받아서 골프백에 넣어 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웨지가 보통 클럽보다 짧으니 잘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지요.

골프를 어느정도 치시는 분들은 다 아시듯이 규정 상 라운드에 가지고 갈 수 있는 클럽의 갯수는 14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15개 이상은 안된다는 것이구요. 반대로 13개 이하로는 제한이 없습니다. 마인드골프는 드라이버 2개, 3번/5번 우드, 아이언 4~9번, PW, SW, LW 그리고 퍼터 이렇게 해서 총 14개를 가지고 다닙니다. 저의 경우는 드라이버가 2개 중 한개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것이 잘 안 맞는 날은 신기하게도 다른 하나가 잘 맞고 반대의 경우도 있어서 그렇게 2개를 가지고 다니게 되었네요. 예전에 필 미켈슨도 한때 드라이버를 2개 가지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여튼, 골프 룰 4-4에 의하면 아래와 같이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4-4. 클럽은 14개가 한도 (Maximum of Fourteen Clubs)

a. 클럽의 선정과 추가
플레이어는 14개보다 더 많은 클럽을 가지고 정규 라운드를 출발해서는 안 된다. 플레이어의 클럽은 그 라운드를 위하여 선정한 클럽에 한정된다. 다만 플레이어가 14개 미만의 클럽을 가지고 시작한 경우 합계 14개를 넘지 않는 한 몇 개 라도 추가할 수 있다.

클럽을 추가할 때에는 플레이를 부당하게 지연시키지 않아야 하며(규칙6-7) 플레이어는 그 코스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다른 플레이어가 플레이를 위하여 선정한 클럽을 추가하거나 빌려서는 안 된다.
 

그러면 왜 클럽은 14개로 제한을 하게 된 것일까요? 1930년대에 아이언이 개발되면서 다양한 클럽이 매우 많이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많게는 20~30개의 클럽을 가지고 다녔다고 합니다. 문제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클럽으로 다양한 샷을 할 수 있어서 좋지만, 캐디 입장에서는 그 많은 클럽을 가지고 다니기에 고역이었겠지요. 이런 캐디들이 무게에 대한 추가비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이로 인해 영국왕립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가 클럽 제한하는 규정을 제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 재밌는 역사네요.

클럽을 14개 이상 가지고 플레이 하던 강욱순 프로는 어떠한 규정에 의하여 벌타를 4개나 먹었을까요? 그것은 아래와 같은 규정으로 인하여 홀당 2벌타이고 최대 4벌타 이므로 4홀을 지나고 알았더라도 최대 벌타인 2벌타를 부과 받게 된 것입니다.

스트로크 플레이 - 규칙 위반이 있었던 각 홀에 대하여 2벌타를 과한다. 다만 벌타 수는 1라운드에 최고 4타까지 로 한다.

아마추어들에겐 코스가 짧다고 스코어가 잘 나오고 클럽이 많다고 꼭 골프를 잘 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너무 많은 클럽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으니, 거의 사용하지 않는 클럽은 차 트렁크나 차고에 넣어두고 안 가지고 다니시는 것도 가방도 가볍게 하고 욕심을 내지 않는 샷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네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