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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 있었던 PGA Wells Fargo Championship 마지막 날 18홀에서는 재밌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연장전 끝에 최종 우승을 한 루커스 글로버의 드라이버 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경사면에 앉아 있던 갤러리들 사이에 떨어졌습니다. 

source : sandbox8.com

곧바로 카메라가 공이 있는 곳을 클로우즈 업 했구요. 경기 진행요원들이 공이 떨어져 있는 곳으로 달려 갔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갤러리들은 공이 떨어진 위치에서 떨어져 있도록 되었으나, 갤러리 중 한명만 계속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유는 공교롭게도 공이 경사면에 앉아 있는 갤러리 등쪽에 걸려서 공이 정지하게 되었기 때문이었지요.

경기 진행요원은 그 갤러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그대록 유지를 시키고 선수들이 오기를 기다리더군요. 잠시후 선수들이 와서 공을 확인하고 나서 얘기를 좀 나누더니 조심스럽게 갤러리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갤러리에 의해서 정지되어 있던 공은 경사면을 따라서 조금 굴러 내려가더니 잠시 후 멈춰 섰습니다.경기는 굴러 내려가서 멈춰선 위치에서 진행이 되었고, 루커스 글러브는 그 어려운 경사면에서 그린에 올리며 경기를 잘 마칠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런 경우엔 어떠한 경기 룰에 의해서 진행이 된 것일까요? 아래 19-1 규정에 의하면 국외자에 의해서 정지된 경우에 해당이 되고 볼은 그래서 있는 그대로 놔두고 경기를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 있게 하기 위해 갤러리가 일어섰고 그 이후 공이 아래로 굴러 내려 간 것이니 그 곳에서 그대록 경기를 진행한 것이겠구요.


19-1. 국외자에 의한 경우 (By Outside Agency)
 

움직이고 있는 플레이어의 볼이 우연히  국외자에 의하여 방향이 변경되거나 정지된 경우는 럽  오브  더  그린(Rub of the green)으로 누구에게도  벌이 없으며 그 볼은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 플레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친 공이 갤러리에 맞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엔 국외자가 의도적으로 공의 방향이나 위치를 변경하지 않은 경우엔 공이 최종적으로 멈춰선 곳에서 플레이를 진행하면 되는 것입니다.

예전에 타이거우즈가 경기하던 장면이 기억나는데요. 타이거 우즈의 샷이 그린을 약간 벗어나면서 갤러리 머리를 맞추게 되었지요. 갤러리는 머리에서 피가 좀 났던 것으로 기억나구요. 그렇게 갤러리를 맞은 공은 그린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그린 주변의 벙커로 떨어졌습니다. 만약 갤러리를 맞지 않았으면 깊은 숲으로 공이 들어갈 상황이었구요. 타이거우즈는 그 갤러리에게 가서 장갑을 벗어주며 싸인을 해 주더군요. 그 홀을 벙커 세이브하며 파로 마무리 했었지요.

갤러리로 구경을 가시게 되면 공을 정말 조심해야겠지요?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혹시나 공이 주변에 굴러오거나 날아오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가장 좋겠네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