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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LPGA와 같은 선수들이 하는 경기를 보면 많은 갤러리들이 선수가 치는 곳 주변에 모여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마인드골프도 PGA 대회에 갤러리로 가 본 경험이 있는데 아무래도 평소에 볼 수 없는 선수과 그들의 멋진 샷을 최대한 가까이 보기 위해서 너도 나도 최대한 가까운 자리를 확보하려고 애를 쓰지요.


그런데, 가끔 TV에서 중계를 보다 보면 선수들이 샷을 하는 주변에 너무 가깝게 갤러리들이 있지 않나 싶을 정도의 느낌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샷을 하는 경우엔 티잉 그라운드 양쪽 끝부분의 로프 바깥쪽에 홀 방향으로 줄을 길게 서서 너도 나도 얼굴을 내밀고 보고 있는데, 사실 아마추어의 경우 가끔 생크가 나거나 잘못 치는 샷이 생길 경우 그런 갤러리들이 있는 방향으로 언제든지 날아갈 수 있지요.

출처 : commercialappeal.com


특히나 공이 나무 밑이나 나무 사이로 쳐야 하는 상황 또는 어려운 러프 등의 트러블 샷을 쳐야 하는 곳에 선수가 치려는 방향의 공간만을 남겨두고 갤러리들이 위험할 정도로 바짝 줄지어 서 있는 경우를 보면서 안 좋은 상황이 생길 경우를 생각해 보면 정말 오싹한 생각마저 들기도 하구요.

물론 선수들의 경우 많은 연습과 기계적인 스윙으로 아마추어와 같은 샷을 내지는 않지만, 혹시나 잘못하여 갤러리 방향으로 강하게 샷이 날아갈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거 같다는 잔인한(?) 생각을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해보면 정말 선수들은 매번 공을 잘치는 것에 대한 중압감과 많은 갤러리와 TV 시청자들이 보고 있다는 중압감과 더불어 혹시 모를 사람을 맞출지도 모른다는 중압감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티잉 그라운드나 세컨샷을 쳤는데 갤러리 방향으로 날아가면서 갤러리를 맞는 경우는 가끔 본적이 있으나 생크성 타구 또는 탑볼을 맞아서 직접 갤러리를 맞히는 경우는 본 적 없습니다. 그러나, 선수도 사람이기에 실수를 할 수 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만약 아주 안 좋은 상황이 생겨서 갤러리가 크게 다치거나 더 큰 일이 생기게 된다면 해당 갤러리에게도 안 좋겠지만, 그 공을 친 선수에게도 정신적으로 큰 트라우마를 남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바라건데, 좀더 선수를 자세히 보는 것도 좋지만 갤러리 보호 차원에서도 그리고 선수의 보호 차원에서도 대회 위원회는 조금은 갤러리가 공으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는 안전에 좀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은 갤러리에게는 다소 동선 측면에서 불편함이나 선수를 좀 더 가깝게 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수 있겠지만, 선수들이 좀 더 경기에 집중하고 안전한 경기를 하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네요. 

혹시 갤러리로 골프장에 가서 경기를 보게 되면 이러한 부분을 염두해서 관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로 아래는 마인드골프가 갤러리로 다녀오고 나서 썼던 블로그입니다. ^^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