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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하는 운동이고 정해져 있는 규격이 있지 않은 공간에서 하는 골프는 다른 운동 대비 많은 장해물이 있지요. 나무, 호수, 돌 등과 같이 원래 골프장에 있는 구조물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또는 골프장의 특성에 따라 있는 구조물들이 있습니다. 골프 투어 대회의 경우 중계와 갤러리를 위해서 대회 당일에 특별히 설치 되는 구조물들이 많이 있지요. 그러한 것 중 대표적인 것이 TV 중계 타워, 갤러리들이 앉는 관중석, 리더보드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골프장의 장해물 : 나무


골프장에 많이 있는 고정물 중에 가장 많은 것 중에 하나가 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The Open(디 오픈;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는 골프장과 같은 링크스(links) 골프장의 경우엔 나무들이 많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골프장의 조경의 상당 부분을 나무가 차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우리나라는 산악 지역에 골프장을 만드는 경우가 많기에 더더욱 나무가 많이 있는 편이지요. 그리고 실제로 나무가 많지 않더라도 다양한 골프장 조경 등을 위해서 나무를 사다가 심는 경우도 많이 있구요.



출처 : golfcoursearboristtreeservice.com



우리의 공은 골프장 어디든 갈 수 있기에 골퍼들은 공이 일단 나무쪽으로 가면 불안해 하죠. 일차적으로는 나무가 치려는 방향의 시야를 가릴 수도 있고, 스윙에서 클럽이 나무가지에 걸릴수도 있고, 가장 안 좋은 경우엔 바로 나무에 붙어 있어서 아예 스윙 조차 생각지도 못하게 만드는 상황이 연출 되기도 하니까요. 물론 선수들의 경우엔 상황에 따라서 클럽이 나무를 맞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서 클럽이 부러질지도 모르는 것을 알면서도 샷을 하기도 하지요. 이런 샷은 타이거우즈가 참 일품입니다.


나무 지지대


이렇게 나무에 직접적으로 공이 방해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나무를 지지하는 지지대에 공이 걸리거나 샷을 하는 방향으로 공이 방해가 될 경우도 간혹 발생하지요. 이런 지지대는 대부분 큰 나무 보다는 작은 나무들이 좀 더 잘 클 수 있도록 나무 주변에 지지를 하여 세워 놓는데, 간혹 공이 이러한 지지대 근처로 공이 가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플레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죠.


이런 경우는 다음의 2가지 경우로 요약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1). 공이 바로 지지대 근처에 있어서 지지대가 스윙에 영향을 주는 경우

2). 샷을 하려는 방향에 지지대가 있어서 샷의 시야에 방해를 주는 경우


제24조 장해물(Obstructions)

2.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Immovable Obstruction)


a. 방 해

볼이 장해물의 안 또는 위에 있던가, 볼이 이에 접근한 곳에 정지하여 플레이어의 스탠스 또는 의도하는 스윙의 구역을 방해할 정도일 때는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에 의한 방해가 생긴 것으로 한다.

플레이어의 볼이 퍼팅 그린 위에 있고 퍼팅 그린 위에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이 있어서 플레이어의 퍼트의 선을 방해할 경우에도 방해가 생긴 것으로 한다.

위의 경우 이외에 플레이의 선상에 있는 장해물 그 자체는 본항에서 말하는 방해가 아니다.


위의 룰로 해석을 해 보면 2가지 언급된 것 중 1)의 경우는 '스윙의 구역을 방해' 하는 경우로 해석이 되어 움직일 수 없는 고정 장해물로 '방해'를 받았다고 판단이 되어 구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2)의 경우엔 룰의 맨 아래에 언급된 '플레이의 선상에 있는 장해물'로 해석이 되기에 이는 '방해'라고 해석이 되지 않아서 그대로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물론 플레이어가 자신이 플레이를 할 수 없어서 '언플레이어블(unplayable)'을 선언 한다면 언플레이어블 볼 선언에 따른 방법으로 1벌타 후 경기를 진행하면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플레이 선상에 있을 때는 그대로 하는 것이 좋을지 언플레어블 볼 선언하는 것이 좋을지 잘 판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는 레이업(lay up)을 시도하여 그 상황을 벗어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골프상식] #95. 언플레이어블 볼(Unplayable Ball) 선언

[골프상식] #12. 벙커에서 언플레이어블 볼 선언이 가능한가?

[골프상식] #80. 벌타의 종류, 무벌타? 1벌타? 2벌타?



출처 : doneganlandscaping.com



골프 코스에서 장해물에는 어떠한 것들이 포함이 될 수 있을까요? 골프 룰에 의하면 장해물은 다음과 같이 정의 하고 있습니다.


장해물

모든 인공의 물건으로써, 도로와 통로의 인공의 표면과 측면 및 인공의 얼음(빙) 등을 포함한다. 단, 다음의 것은 제외된다.


a. 아웃 오브 바운드를 표시하는 벽, 담(원), 말뚝(항) 및 울타리.

b. 아웃 오브 바운드에 있는 움직이지 못하는 인공물건의 모든 부분. 

c. 코스와 불가분한 것이라고 위원회가 지정한 모든 구축물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은 무리한 노력을 들이지 않고 플레이를 지연시키지 않으며, 손상을 입히지 않고 옮겨질 수 있는 장해물을 말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는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이다.

주 : 위원회는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을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로 선언하는 로컬룰을 만들 수 있다.


골프장에 보면 아웃 오브 바운드(OB)를 표시하는 말뚝이나 선도 있지만, 벽이나 담 등으로 OB 경계를 대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이러한 구조물들은 장해물로 판단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이 이러한 벽, 담이나 울타리 등에 위치할 경우엔 구제를 받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이야기죠. 대신 로컬룰로 제정이 되어 있다면 구제를 받을 수도 있겠지요.


구제 받을 수 있는 장해물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 중에 예외적으로 플레이 선상에 있지만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것들도 있는데요. 이 글의 맨 위에 언급했던 원래 코스의 일부가 아닌 특별한 이유로 인해서 골프장에 설치된 구조물들의 경우엔 플레이 선상에 있더라도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코스에는 없는 것이나 대회 중계나 이벤트를 위해서 특별하게 설치 되어 있는 것이니 이로 인해서 방해가 생겼다면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되었을 때는 무엇 보다도 룰 위원과 어떻게 잘 협상(?)을 해서 본인에게 유리하거나 상황을 잘 해석하여 좋은 조건 - 예를 들어 드롭 위치 - 을 만들어 내어 다음 샷에 좀 더 도움이 되는 상황으로 이끌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도 스윙을 하는 능력 만큼이나 또다른 골퍼의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차근히 알아가는 골프 상식으로도 자신의 타수를 줄일 수 있음을 명심하면 좋겠네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