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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경기를 제외하고 숫자가 높으면 좋지 않은 게임 중 하나가 골프인듯 합니다. 그만큼 상대보다 많이 치게 되면 스코어도 높아지고 지게 된다는 게임을 모르는 골퍼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를 하다 보면 이런 골프의 특성을 까먹고 라운드를 하는 골퍼를 많이 볼수 있는데요. 마인드골프도 가끔 이사실을 망각하고 무리한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여전히 있긴 합니다.
가끔 골프 선수들이 했던 경기 중 해외 토픽에도 선수들의 어처구니 없는 타수를 한홀에서 치는 그런 경기가 나오곤 합니다. 지난해였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나상욱 선수가 파4에서 무려 16타를 치며 +12를 했던적이 있었지요. 당시 동영상을 찾아서 본적이 있었는데, 티샷이 숲으로 들어가서 다시 티샷을 치기를 몇번 하고 나서 숲에서 빠져나오려다가 실패하고 계속 쳤던 장면이 기억에 나네요. 아마도 나상욱 선수가 순간적으로 멘붕에 빠지지 않았나 싶더군요. 아마도 경기가 끝나고 후회를 했을거 같은데, 선수들도 가끔은 어렵게 모아놓은 타수를 이렇게 한번에 까먹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출처 : thegolfchannel.com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골프는 이렇습니다. 골프 스코어란 것이 자신의 스코어만큼 공을 가지고 시작을 해서 그 공을 잃지 않도록 잘 지키는 것이라는 거죠.
우리가 플레이를 하다보면 잘못된 샷으로 인해 트러블 샷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 합니다. 이럴 때 초보 골퍼일수록 다음 샷을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샷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멋지게 잘 빠져 나오는 샷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확률적으로 안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지요. 선수들의 경우엔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결정적인 순간이 아닌 이상 무리하게 샷을 하는 경우는 거의 많지 않습니다. 다음에 샷을 만회하기 위한 좋은 위치에 공을 빼 놓지요.
잘 생각을 해보면, 그렇게 트러블 상황이 된 것이 다른 누구의 실수, 잘못도 아닌 본인의 탓인데, 막상 그 위치에 가서 생각은 '아, 참 운이 없다.', ' 왜 이런 곳에 공이 떨어진거야' 등의 상황을 탓하곤 하지요. 본인의 잘못을 확실히 인정하고 자신이 잘못 친 샷이니 당연히 1타를 벌타 먹는다는 느낌으로 다음 샷을 준비하면 오히려 좋은 결과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상황을 상황 탓으로 돌리면서 트러블 샷으로 만회하려는 무리한 시도가 더 많은 타수를 잃게 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 하셨을 겁니다.
출처 : golfbytourmiss.com
골프에서 스코어를 적어보시면 알겠지만, 일반 골퍼에게 타수는 아무리 따와 봐야 한 홀에서 1타(버디, 파), 아주 많아봐야 2타(이글, 버디)일 것입니다. 아마추어 골퍼에게 2타는 거의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니 보통 1타일 것입니다. 하지만, 트러블 샷을 잘못 쳐서 타수를 잃기 시작하게 되면 그 카운트는 끝이 없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보통 최대 +5 오버 이상을 기록하지는 않지만, 원래 규정상 스코어는 그 홀을 끝날 때까지 무한정 적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인드골프의 경우는 타수를 모두 다 적는데요. 예전에 마인드골프와 같이 동반한 초보자의 카운트를 끝까지 해본적이 있었습니다. 무려 236타가 나왔었는데요. 아무래도 미국이기에 그리고 골프장이 한가하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타수를 많이 적으면 맘이 좀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다 적는 습관을 들이면, 자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골프는 순간의 욕심으로 한홀만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 실수가 다음홀 심지어는 라운드 전반에 생각이 나면서 전체를 망가트리기도 하니 꼭 트러블 상황이 되면 겸허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아, 내가 실수를 했구나, 잘 빼내서 홀을 잘 마무리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임하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한껏 성숙한 플레이를 하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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