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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혼자만의 힘으로는 살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힘든 일을 겪거나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때 , 상담을 받거나 조언(어드바이스; advice)을 구하기도 하지요.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런 것처럼 마인드골프는 골프를 너무나도 좋아하기에 삶 속에 골프를 많이 대입하여 생각해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등산으로,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낚시로 자신의 삶과 그 대상을 비교하거나 비유하기도 하는데요. 골프에서도 우리는 인생에서의 희로애락과 같은 경험을 18홀 라운드 하는 동안 느끼기도 합니다. 보통은 골프가 잘 될 때 보다는 흐름이 좋지 않거나 샷이 잘 안 될 때 이러한 도움이나 조언이 필요한데요. 골프에서의 조언은 일반적인 삶에서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골프라는 것이 경기 이기에  나름의 룰이 있고, 조언 또한 모두 허용되지 않고 어떠한 경우에는 규정에 위배 되어 벌(penalty)을 받기도 합니다.



출처 : viralcy.com



선수들의 경우 어드바이스는 누구에게 언제 받거나 주게 될까요? 골프 중계를 보면 선수들 바로 옆에는 항상 캐디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플레이를 하고 있는 선수들과 라운드 내내 뭔가를 얘기하고 상의하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캐디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선수의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선수가 필요한 클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캐디의 업무인데요. 캐디는 이외에도 선수들 플레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골프장을 속속들이 누구 보다도 잘 알아야 하며, 플레이하는 당일의 날씨, 기후 그리고 주변 상황도 알아야 할 필 수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자신의 선수가 가지고 있는 샷 특성과 선수 자신의 플레이 특성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수들이라고 항상 좋은 컨디션에서 좋은 흐름으로만 플레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방을 들고 다니고 골프장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자신의 선수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때로는 진정을 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권하기도 하는 어드바이스를 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하기도 합니다.


골프에서 어드바이스(advice)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어드바이스가 골프룰에서는 어떻게 정의하는지를 알아보지요.


어드바이스 (Advice)

“어드바이스”란 플레이어의 플레이에 관한 결단, 클럽의 선택 또는 스트로크의 방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언이나 시사(示唆)를 말한다.  규칙, 거리 또는 공지사항(公知事項), 예를 들어 해저드의 위치나 퍼팅 그린 위의 깃대 위치와 같은 것에 관한 정보는 어드바이스가 아니다.


2019년 1월 골프룰이 개정되면서 룰북 내용의 전면적인 수정이 있었습니다. 개정한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드바이스(Advice)


어드바이스란 플레이어가 홀이나 라운드를 플레이하는 동안 다음과 같은 것들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의도를 가지고 하는 말이나 행동(예, 직전의 스트로크에 사용한 클럽을 보여주는 동작)을 말한다.

• 클럽 선택

• 스트로크를 하는 방법

• 플레이하는 방법

 

그러나 다음과 같이 공공연하게 알려진 정보는 어드바이스에 포함되지 않는다.

• 홀·퍼팅그린·페어웨이·페널티구역·벙커·다른 플레이어의 볼의 위치처럼, 코스상에 있는 것들의 위치

• 한 지점으로부터 다른 지점까지의 거리


골프에서 정의한 어드바이스는 플레이어가 플레이를 함에 있어서 플레이를 하려는 어떤 결정에 대한 도움 또는 클럽 선택과 샷의 방법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포커스를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떤 상황에 대해 판단을 하고 그 결과로 샷을 하는 과정의 어떠한 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을 포함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홀은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고 있으니 드로우 샷으로 그린의 오른쪽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라고 플레이어에게 이야기를 한다면 이는 명백한 어드바이스 위반이 되는 것이죠. 반면, 정의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사실적인 “정보”는 어드바이스에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누구나가 플레이를 함에 있어서 공평하게 알 수 있는 또는 알아야 하는 정보는 어드바이스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홀 번호, 거리 정보, 규정/규칙, 퍼팅 그린의 홀 위치, 헤저드/오비 지역에 대한 정보 등은 플레이어의 샷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도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이는 해당 골프장을 플레이하는 모든 골퍼들에게 공평하세 사실적으로 제공되는 “정보” 입니다.



출처 : perfectgolfswingtips.co.uk



룰에 위반이 되는 것과 아닌 어드바이스를 알아보았다면, 다음으로 어드바이스를 주거나 받는 대상에는 제한이 있을까요? 최근 마인드골프 카페에 ‘갤러리가 어드바이스를 해도 되는가?’라는 질문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갤러리는 알다시피 ‘국외자(Outside agency)’로 구분이 됩니다. 말에서도 이미 알 수 있듯이 갤러리는 어드바이스를 줄 수 있는 대상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요. 골프룰에서 이야기하는 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8-1. 어드바이스 (Advice)

정규 라운드 중에 플레이어는

a. 자신의 파트너를 제외하고 코스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어드바이스를 해서는 안 되며, 또는

b. 자신의 파트너, 자신의 캐디 또는 파트너의 캐디를 제외한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드바이스를 청해서는 안 된다.


2019년 1월 골프룰이 개정되면서 룰북 내용의 전면적인 수정이 있었습니다. 개정한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10.2a 어드바이스

 

라운드 동안,

• 플레이어는 그 코스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어느 누구에게도 어드바이스를 해서는 안 되고

• 자신의 캐디 이외의 어느 누구에게도 어드바이스를 요청해서는 안 되며

• 다른 플레이어와 주고받을 경우에 어드바이스가 될 만한 정보를 얻기 위하여 그 플레이어의 장비를 만져서는 안 된다(예, 다른 플레이어가 어떤 클럽을 사용하고 있는지 보기 위하여 그 플레이어의 클럽이나 골프백을 만지는 경우).


해도 되는 어드바이스와 아닌 것


첫번째, 어드바이스를 하게 될 때 룰에 어긋나지 않게 할 수 있는 대상은 자신의 파트너에게만 가능합니다. 여기서 파트너라 함은 둘 이상이 편을 먹고 하는 플레이 –  포섬(foursome), 포볼(fourball), 베스트볼(bestball) 등 – 에서 같은 편에 속한 동반자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4명이 A, B 두명, 두팀으로 나눠서 편으로 플레이를 할 때 A1과 A2는 서로 어드바이스를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A1이 B1 또는 B2에게 어드바이스를 할 때는 룰 위반이 됩니다. 두번째로, 어드바이스를 원할 때에도 마찬가지 룰이 적용이 되는데요. 이때 어드바이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하나 더 추가 되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캐디입니다. 이때 가능한 어드바이스 대상은 자신의 캐디, 파트너, 파트너의 캐디까지만 어드바이스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됩니다.


[골프상식] #85. 골프 샷 에이밍은 어떻게 하시나요?

[골프상식] #92. 어드바이스, 동반자 골프 백(bag)을 보고 사용한 클럽을 알게 되면?


만약, 이에 대한 룰을 어길 시에는 매치 플레이에서는 해당 홀 패배 그리고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벌타를 받게 됩니다.


라운드를 하다 보면 여러가지 것들을 동반자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이야기 해 주기도 합니다. 그냥 무심코 할 수 있는 그리고 선의로 해당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 어드바이스 조차도 때에 따라서 골프룰에서는 위반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샷을 하기 전에 상대 동반자에게 ‘몇번 클럽으로 쳤냐?’라는 질문이 이제는 골프룰에서 어떤 대상이 되는지 알 수 있겠지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