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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살면서 엉뚱한 상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스포츠에서 그런 상상을 해본 경우가 누구든 있으실 겁니다. 마인드골프의 경우 야구를 보다가 만약 날아가는 새에 공이 맞고 떨어지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를 생각해 봤던 적이 있었지요. 야외에서 하는 스포츠의 경우 드넓게 열려진 공간에서 자연 동물들의 출현은 종종 있으니 그런 동물들로 인한 재밌는 일들이 드물게나마 일어나곤 하지요.


한국에서는 그런일이 자주 있지 않지만, 미국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다보면 골프장을 가로 질러 지나가는 노루, 토끼, 다람쥐, 코요테 등등 생각보다 자주 이런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골프장에서는 곰을 조심하라는 표지가 있기도 하지요.

1998년 PGA 투어 중 TPC sawgrass 17번 파3 홀에서 이런 재밌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 선수가 친 공이 물을 너머 아주 예쁘게 그린에 공이 잘 떨어졌는데, 주변에 있던 갈매기가 갑자기 그 공을 입에 물었다 놓지고 물려고 여러차례 시도하면서 공을 이동시키더니 끝내 입에 물고 날아가다가 주변에 있는 워터헤저드에 떨으뜨리고 말았지요. (* 아래 동영상)


갤러리와 이 중계를 보았던 시청자들에게는 너무나도 재밌는 광경을 선사해 주었지만, 공을 친 선수에게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겠지요. 

그러면, 이럴 경우엔 어떻게 골프 룰이 적용이 될까요? 골프 룰에 의하면 국외자(Outside Agency)에 외부의 영향(Outside Influence)에 의해서 움직인 공은 벌타 없이 경기위원과 상의하여 원래 있었던 곳에 리플레이스 하여 진행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공이 처음 있던 위치에 다른 공을 놓고 2타째 플레이를 진행하면 되는 것이니 큰 문제는 안되겠네요.

자세한 룰은 아래 참고를 하세요.

18-1. 국외자에 의한 경우 (By Outside Agency)

정지하고 있는 볼이 국외자에 의하여 움직인 경우 벌이 없으며 그 볼은 리플레이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주(註): 국외자에 의하여 볼이 움직였는가 움직이지 않았는가의 여부는 사실에 관한 문제다. 본 규칙18-1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국외자가 그 볼을 움직였다는 것을 알고 있거나 사실상 확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알고 있지 않거나 불확실할 때 플레이어는 그 볼이 있는 그대로의 상태로 플레이하거나, 볼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에는, 규칙27-1에 의하여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외부의 영향(Outside Influence) 
외부의 영향이란 플레이어의 볼이나 장비 또는 코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사람과 사물을 말한다.
• 모든 사람(다른 플레이어 포함) - 그러나 플레이어와 플레이어의 캐디, 플레이어의 파트너와 그 파트너의 캐디, 상대방과 그 상대방의 캐디는 제외
• 모든 동물
• 모든 자연물이나 인공물 또는 그 밖의 모든 것(움직이고 있는 다른 볼 포함) - 그러나 자연의 힘은 제외

13.1 퍼팅그린에서 허용되거나 요구되는 행동(Actions Allowed or Required on Putting Greens)
 
자연의 힘에 의하여 움직인 볼을 리플레이스하는 경우 – 자연의 힘이 퍼팅그린에 있는 플레이어의 볼을 움직이게 한 경우, 플레이어는 그 볼을 집어 올렸다가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하였는지 여부에 따라 반드시 다음과 같이 하여야 한다.
• 이미 집어 올렸다가 리플레이스한 볼: 플레이어나 상대방 또는 외부의 영향(규칙 9.3의 예외 참조)이 아닌 자연의 힘에 의하여 움직인 경우라도 그 볼은 반드시 원래의 지점에 리플레이스하여야 한다(그 지점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추정하여야 한다)(규칙 14.2 참조).
•• 집어 올리지 않았던 볼: 그 볼은 반드시 그 새로운 지점에서 플레이하여야 한다(규칙 9.3 참조).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