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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운드을 같이 한 동반자 중에 예전에 골프를 치기 시작한 초기에 골프장을 가서 퍼팅 그린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본인은 무지 창피한 기억이라고 들려준 얘기는 이렇습니다. 라운드에서 그린에 올라 갔는데, 사람들이 뭔가를 공 뒤에 놓고서 공을 집어 드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본인도 뭔가를 해야 하겠기에 한것이 다름이 아니라 가지고 있던 티를 깊숙히 눌러서 티의 머리만 보일 정도를 만들어 꽂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퍼팅을 하기 위해서 그 티를 빼려고 했는데 잘 빠지지 않아서 고생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골프를 좀 쳐본 분들이야 웃을 수 있는 에피소드 겠지만, 그 분 입장에서는 잘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꽤 당황스러웠을 것입니다. 잘 모르기에 그리고 초보이기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되지만, 골프의 원래 규정에 의하면 이러한 행위는 규정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일반적으로 골프장에 가면 골프장에서 제공하는 볼마크 - 동그랗게 생겨서 압정같이 뾰족한 부분이 있는 - 를 사용하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가지고 있는 티를 살짝 꼽기도 하고 디봇을 수리하는 디봇 툴을 살짝 꼽아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원래 볼 마크 용도로 사용하는 것들과 동전과 같은 것을 사용하기도 하지요.
16-1-d. 퍼팅 그린 면의 테스트
정규 라운드 중 플레이어는 모든 퍼팅 그린 면에서 볼을 굴리거나, 퍼팅 그린 면을 문지르거나, 긁어서 그 퍼팅 그린면을 테스트해서는 안 된다.
사실 퍼팅 그린에서는 그린을 손상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허락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린면을 문지르거나 공을 굴리거나 하는 행위들도 그린을 테스트 하는 행위로 간주 됩니다. 이는 벙커에서 실제 스트로크를 하기 전 모래에 클럽을 대거나 연습 스윙에서 클럽이 모래를 쳐 내는 등의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비슷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린에 공을 올리게 되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그린을 손상 시키지 않는 마커로 마크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없으신 분들은 모자에 붙이거나 허리띠에 장착할 수 있는 마커를 이번 기회에 하나 장만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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