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91. 골프레슨에 대한 생각(4) : 주변 지식; 공치는 것만이 전부?[골프컬럼] #91. 골프레슨에 대한 생각(4) : 주변 지식; 공치는 것만이 전부?
Posted at 2013. 2. 14. 08:30 | Posted in 골프 컬럼마인드골프의 레슨에 대한 시각 연재 네번째 이야기입니다. 세번째까지 쓰고서 한동안 다른 글들을 쓰느라 소홀했네요. 첫번째에서는 골프레슨을 받는 사람의 마음을 읽고 어떻게 하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레슨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글이었고, 두번째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골프스윙을 접근할 때 스윙의 각 단계인 부분을 보기 보다는 전체적인 스윙 관점을 이해하고 나서 각 스윙의 단계를 이해하자는 측면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자신의 스윙을 제3자 입장인 관찰자 시점에서 보는 부분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 글들은 아래 글들을 참고 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골프컬럼] #76. 골프레슨에 대한 생각(1) : 우선순위, 가려운곳 긁어주기
이번 글에서는 골프를 보다 풍성하게 만드는 관점에서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많은 아마추어의 경우 처음 골프를 대면하게 되면 용어, 사용 하는 도구인 골프 클럽, 경기 방식 등 많은 것들이 생소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골프를 배우는 과정을 보면 처음 어디서 레슨을 받을 것인가? 그리고 특히 골프의 기술적인 레슨을 대부분 생각을 하지요. 물론 가르치는 상당수의 골프레슨 또한 이러한 기술적인 스윙에 집중이 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출처 : golfdashblog.com
골프란 운동이 실제 필드에 나가서 공을 치는 것이니 공을 치는 기술인 스윙을 배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골프 실력이 조금씩 늘어가고 골프를 조금씩 더 알게 되면 될 수록 기술적인 스윙과 더불어 골프 주변 지식을 알아가는 것은 여러모로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골프의 주변 주식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골프 용어, 예절(매너), 상식, 룰, 골프 뉴스 등이 있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 외에도 더 있겠지만, 위에 언급한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고 이 정도만을 알고 있어도 어디 가서 골프 이야기를 하더라도 충분히 같이 즐길 수 있는 이야기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골퍼가 공을 너무 잘 쳐서 싱글(정확히는 single digit handicap) 정도를 치는 골퍼가 있다고 가정하죠. 이 골퍼가 만약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없이 혼자 골프에만 정신이 팔리고, 때로는 룰도 어기면서 골프를 한다면, 그리고 때로는 골프의 초보적인 질문에도 대답할 수 없는 그런 지식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골프란 운동이 너무나 정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리고 잘 치는 사람을 존경하기도 하지만 때론 시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골퍼를 만난다면 그리 좋게 평하지 않을 것입니다. 심지어는 '저 사람은 골프만 쳤나?' 라는 약간의 비꼬는 듯한 느낌을 표현할 지도 모르지요.
반면 골프도 잘 치고 상대방 배려도 잘하고 골프에 대해서 풍부한 지식이 있어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즐겁게 대화가 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동반자들에게서 많이 환영 받는 골퍼가 될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골프를 잘 치는 것에 대한 존경은 이러한 주변 지식으로 배가 되겠구요.
출처 : toptenpk.com
위의 두가지 경우가 너무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제 주변에 보면 이 두가지 케이스의 골퍼들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골프를 개인의 취미와 여가 생활로 하시는 분들보다 사업이나 영업적인 목적으로 골프를 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이런 부분을 더 많이 일부러라도 미리 미리 챙겨서 알아 두시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비지니스로 골프 접대를 나갔는데, 골프도 고객보다 잘 못 치고 심지어 골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지 않는다면 골프 자체가 비지니스에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하겠죠.
그렇다고 일부러 공부하듯이 책을 사서 보거나 룰북을 보고 뉴스를 찾아서 보는 것 보다는 골프와 관련한 글이나 소식을 전하는 블로그, SNS, 팟캐스트 또는 카페 활동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요즘은 워낙 정보가 많아서 오히려 선별적으로 무엇이 좋을지 모른다면 마인드골프가 운영하고 활동하는 것들을 구독하여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 생각이 드네요. 또는 골프 시즌에 하는 중계를 보시게 되면 자연스럽게 유명 선수의 스윙도 보실 수 있고 중계 속에서 설명하는 상식, 룰에 대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인드골프가 블로그에 글을 쓰고 소셜활동(페이스북, 트위터)을 하고 카페와 팟캐스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와 목적은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일부러 찾아 보기 힘든 그리고 때로는 접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그런 골프 주변 지식을 공유하기 위함입니다. 골프 스윙 기술을 알려주는 곳은 이미 너무나도 많고, 골프 스윙은 사람마다 그리고 환경마다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골프는 평생 자기 스윙 찾아가는 것이니까요. 요즘엔 그래서 골프를 처음 배우는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골프에 대한 기본적인 개론 형태의 레슨을 먼저 하기도 하는데, 골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골프를 너무 많이 치는 것이 낫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골프 스윙을 배우는 것에 들이는 노력 만큼 골프의 주변 지식을 쌓는 것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당장 마인드골프가 활동하고 있는 것들에 참여하여 같이 알아 나가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
6. 마인드골프; 서로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기
7. 골프레슨 vs 골프코칭?
'골프 컬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컬럼] #93. 골프 체중 이동, weight shift? body shift? (0) | 2013.03.14 |
---|---|
[골프컬럼] #92. 골프스윙 완성, 일단 도로부터 잘 깔고 달려보자! (0) | 2013.02.27 |
[골프컬럼] #90. 몸의 감각을 일깨우자! 감각골프 (0) | 2013.02.01 |
[골프컬럼] #89. 마인드 컨트롤 메모로 스코어를 줄여보자! (0) | 2013.01.18 |
[골프컬럼] #88.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 (0) | 2013.01.10 |
[골프컬럼] #70. 아마추어 골프 스코어 통계, 지표[골프컬럼] #70. 아마추어 골프 스코어 통계, 지표
Posted at 2012. 3. 22. 07:53 | Posted in 골프 컬럼마인드골프는 한국에서 골프를 시작했지만, 미국에 온 이후에는 줄곧 직접 스코어카드를 작성하면서 각종 골프 지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너무 좋은 앱과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지만, 여전히 스코어카드에 직접 연필로 쓰면서 하기에 따로 통계를 내고 그러진 않지만, 최근 경기들의 흐름과 각종 지표를 보기에는 충분하지요.
마인드골프를 포함해서 많은 골퍼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중 하나가 '자신의 스코어가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 어느 정도에 위치하고 있을까?' 라는 것인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이곳 저곳 찾아보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자료를 구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어떤 분께서는 예전에 비슷한 자료를 읽어 본 적이 있는데 대략 평균이 95~100 사이라고 하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전체 아마추어 골퍼의 평균 스코어가 저 정도의 스코어에 있을거라 추측이 될거 같네요.
아마추어 골퍼의 스코어 분포 자료를 찾던 중 또 다른 흥미로운 자료가 있어서 오늘은 이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 합니다. 다소 오래된 자료긴 하지만 골퍼들의 실력과 분포는 크게 변하지 않았을거 같고 시간이 지나도 분명 의미 있는 자료라 생각합니다. 자료의 링크는 http://probablegolfinstruction.com/PGI%20Newsletter/news09-07-04.htm 이구요. 이 자료는 1990년 Riccio라는 박사가 "average golfers"라는 분석을 통한 논문에 있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전문 프로 골퍼에 대한 자료는 많이 있지만, 다른 아마추어 골퍼들에 대한 자료는 별로 없다고 얘기하면서 잭 니클러스와 같은 핸디캡부터 +35 핸디캡을 가진 범위의 골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35라면 107타인데 실제로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 108개 이상 치는 분들도 많이 있지요. 그래서 이 자료 후반에 나온 내용으로는 70%의 골퍼가 핸디캡 기준 +7~+23에 속한다고 합니다. 파 72 기준으로는 77타에서 93타를 얘기한다고 하구요. 평균 85타(코스 레이팅이 약 70인 골프장 가정)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자료를 볼때 잘못 이해하시지 말아야 할 것은 조사 대상자들의 스코어분포가 핸디캡이 언더에서 +35 수준으로 조사한 것이니 일반적인 아마추어 골퍼의 통계와는 다소 다르기에 분포를 보시지 마시고 다만 각 타수대에서 나타나는 평균적인 골프 지표들을 보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타수대에는 대략 GIR, 페어웨이 적중율, 퍼팅수, 버디갯수, 파갯수등이 어떤지와 그리고 자신이 목표로 하는 타수대에 도달하려면 어떤 부분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를 보는 지표로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자 그럼 도표를 보시죠!
AVERAGE SCORE
|
Relationship
| |||||||||
CATEGORY |
71
|
75
|
79
|
81
|
85
|
89
|
91
|
95
|
99
| |
GIR |
12
|
10
|
8
|
7
|
5
|
3
|
2
|
0
|
0
|
Strong
|
% Fairways |
81
|
71
|
61
|
56
|
46
|
36
|
31
|
21
|
11
|
Weak
|
Iron Accuracy |
80
|
68
|
53
|
47
|
33
|
20
|
13
|
0
|
0
|
Good
|
Putts per Round |
29.0
|
30.3
|
31.7
|
32.3
|
33.7
|
35.0
|
35.7
|
37.0
|
38.3
|
Weak
|
Pitch/Chip/Sand |
5.1
|
7.4
|
9.8
|
10.9
|
13.3
|
15.6
|
16.8
|
19.2
|
21.5
|
Strong
|
Birdies |
3.2
|
2.4
|
1.8
|
1.5
|
0.8
|
0.1
|
0
|
0
|
0
|
Strong
|
Pars |
11.8
|
10.3
|
8.8
|
8.1
|
6.6
|
5.1
|
4.3
|
2.8
|
1.3
|
Strong
|
보시는 방법을 예로 들어 드리겠습니다. 자신의 스코어가 예를 들어 89타라고 한다면 평균적으로 GIR(Green In Regulation; 정규 그린온)은 3개(14개중; 파3 4개 제외), 드라이버 페어웨이 적중률은 36%, 퍼팅수는 35개 (대략 1홀에 2펏보다 조금 적네요), 버디는 0.1개, 파는 5.1개 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해하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89개의 스코어를 가진 어떤 아마추어 골퍼가 만약 80을 깨고 79개를 목표로 한다면 위의 도표를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관점의 접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내용을 기준으로 어느 부분을 개선하고 노력해야 하는지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 GIR : 3 -> 8 (267% 증가)
- 페어웨이 적중률 : 36% -> 61% (169% 증가)
- 퍼팅수 : 35 -> 31.7 (9.5% 감소)
- 버디수 : 0.1 -> 1.8 (약 2개를 더해야)
- 파수 : 5.1 -> 8.8 (약 4개를 더해야)
P.S.
그리고 혹시 아마추어 골퍼들에 대한 통계를 혹시 아시는 분은 답글/방명록이나 mentor@mindgolf.net 으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골프 컬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컬럼] #72. 골프스윙의 불편한 진실(1), 불편한 것이 편해져야 잘 할수 있는 것 (0) | 2012.04.26 |
---|---|
[골프컬럼] #71. 물리학 관점(에너지 보존법칙)으로 본 골프스윙 (4) | 2012.04.13 |
[골프컬럼] #69. 골프 스코어를 알려 줄땐 적당히 겸손하게 (2) | 2012.03.15 |
[골프컬럼] #68. 골프 라운드 중 좋은 경기 흐름 유지하기 (0) | 2012.03.01 |
[골프컬럼] #67. 골프 실력 향상 과정과 계단 이론 (0) | 2012.02.15 |
[골프컬럼] #37. 주변 지물을 활용한 볼 마커 이동[골프컬럼] #37. 주변 지물을 활용한 볼 마커 이동
Posted at 2011. 5. 10. 08:27 | Posted in 골프 컬럼라운드를 하다보면 볼 마크를 하여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거의 대부분은 그린에서 그린에 올라온 공을 퍼팅하기 전에 닦고 라이에 맞추어 놓기 전에 마킹을 하지요. 가끔은 그린이 아닌 페어웨이나 벙커에서도 마킹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추어들에게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린에서는 18홀 동안 최소한 18번 이상 마크를 하게 되지요.
source : barryrhodes.com
마크을 하고 나서 먼저 치는 사람이 마커가 방해될 경우와 같은 상황이 있을 때는 마커를 움직여서 다시 마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린에서 먼저 치는 사람의 퍼팅 라인 선상에 마커가 있어서 방해가 될 경우 마커 이동을 요구할 수 있지요.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 방해를 피할 수 있는 방향으로 퍼터 헤드 길이 만큼 또는 퍼터 전체 길이 만큼 이동하여 마커를 하고 먼저 친 사람의 스트로크가 끝나면 다시 그만큼 길이를 반대로 재서 마커를 이동 시키곤 합니다.
참고로 1952년 전까지는 스타이미(Stymie)란 룰이 있어서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 들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 얘기하려는 것은 이렇게 다시 마커를 놓는 길이가 아니라 방향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짧은 클럽 헤드 정도로 마커를 이동 할 경우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클럽 길이 전체로 마커를 이동 시킬 때에는 방향을 약간 잘못 잡아서 마커를 원위치 할게 되면 원래의 위치와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감각적으로 홀과 스퀘어 방향(직각 방향)으로 이동을 시키는 데 이는 때로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마인드골프가 얘기하는 방법을 쓰시면 이런 오차를 좀 더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 마크에서 이동이 필요한 방향 쪽이 어느 쪽인지 공을 치는 사람과 상의 합니다.
- 방향이 결정 되었으면, 해당 방향으로 퍼터 헤드 길이 또는 클럽 전체 길이로 이동할 지를 결정 합니다.
- 이동 방향쪽을 바라보고 주변 지물을 확인하여 기준이 될 만한 지물을 선정 합니다. 아마도 이 경우 대부분 주변의 나무 또는 집, 산 등이 될 것입니다. 하여튼, 기억할 만한 지물을 선정합니다.
- 선정한 지물을 기준으로 그 방향으로 퍼터 헤드나 클럽을 위치 시키고 마커 이동합니다.
- 마커를 원 위치로 이동 시킬 때에는 반대로 해당 기준 지물을 보고 반대 방향으로 퍼터 헤드나 클럽을 위치 시키고 마커를 이동 시킵니다.
조금은 사소한 것 같고 실제 아마추어에서는 이런 마크의 이동으로 생긴 길이 차이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만, 한번 쯤 마커를 제대로 이동 시켰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있으셨던 분은 한번 위에 알려드린 방법을 사용해 보시고 습관화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골프 컬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컬럼] #39. 버디 친구 보기 (0) | 2011.05.17 |
---|---|
[골프컬럼] #38. 너무 쉬운 그립 직접 교체하기 (4) | 2011.05.12 |
[골프컬럼] #36. 고정관념을 깨는 클럽 구성 (2) | 2011.04.25 |
[골프컬럼] #35. 생애 첫 홀인원 이런 기분이군요 (2) | 2011.04.15 |
[골프컬럼] #34. PGA 마스터즈의 로리 맥길로이 플레이를 보면서 (0) | 2011.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