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기록] 2012.6.11 @Mile Square Golf Course (The Players)[라운딩기록] 2012.6.11 @Mile Square Golf Course (The Players)

Posted at 2012. 6. 13. 08:54 | Posted in 라운드 기록

오후에 있던 일정이 갑자기 바뀌기도 하고 갑자기 골프가 땡겨서 라운딩을 나갔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언제든 평일엔 예약 없이도 골프를 칠 수 있는 장점이 있긴 하죠. 사람들도 별로 없이 평온하게 라운딩 했습니다. 다만 바로 앞 팀이 좀 느려서 기다린 경우가 있었네요.


  • 골프장 소개 및 사진 : 
  • 사용 Tee : Champion 6759 야드
  • 파 72 : 전반 +1, 후반 +2, +3로 75타
  • 버디 1, 파 13, 보기 4 기록
  • 페어웨이 적중 : 8 /14
  • 그린 적중(GIR) : 11 /18
  • 퍼팅 수 : 32
  • 스크램블링 : 3/6

  • 드라이버 샷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고 거리도 나름 괜찮았음
  • 아이언샷은 특히 8번 이하의 샷은 아주 좋았고 특히 피칭 웨지샷의 정확도가 아주 좋아서 2~3미터 퍼팅이 자주 있었으나 이 거리의 퍼팅이 홀 주변에서 변화가 많았는지 아쉽게 조금씩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음
  • 이 퍼팅 중에 몇개가 들어갔으면 언더까지 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
  • 퍼팅감은 전반적으로 좋았고 특히 거리감이 좋아서 긴 퍼팅도 어렵지 않게 파 세이브 할 수 있었음
  • 3번 아이언 대신 오랫만에 가지고 나간 3번 우드는 파5 세컨샷에서 괜찮은 결과였음
  • 딱 한번 3번 아이언이 필요한 파3가 있었는데 2번 하이브리드로 잘 대처하였음
  • 맞바람이 있는 코스에서는 거리가 짧아져 다소 플레이하는데 부담이 있었음
  • 웨지샷 중에는 샌드웨지로 붙이는 샷에 대한 자신감도 좋고 샷감이 아주 좋아졌음




- 마인드골프 @얼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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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58. 보기, 2온 3펏(2 on 3 putt) or 3온 2펏(3 on 2 putt)[골프컬럼] #58. 보기, 2온 3펏(2 on 3 putt) or 3온 2펏(3 on 2 putt)

Posted at 2011. 10. 6. 09:04 | Posted in 골프 컬럼


90대 골프를 치시는 분들이, 즉 보기 플레이어, 가장 많이 하는 스코어가 보기겠지요? 그러니까 보기 플레이어라고 하기도 할 것이구요. 물론 평균적으로 규정 타수인 72 + 18 (모든 홀 보기)를 더해서 90타 이기도 해서 보기 플레이어라고 하기도 합니다. 멋쟁이골퍼도 싱글을 주로 치지만 스코어 카드에 파 갯수 만큼이나 자주 보이는 것이 보기인것 같구요. 여튼, 보기를 하게 되는 경우도 다양하게 있지만, 대부분 2온 3펏 또는 3온 2펏인 경우가 확률적으로 가장 많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어떤 분은 어렵게 4온 하고 나서 1펏으로 마무리를 자주 한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보기를 많이 하는 골퍼들의 특성을 얘기한 것이니 이해 하시구요. 


출처 : nydailynews.com


자, 그럼 보기를 하는 경우 어떤 일들이 있는지 생각을 해보죠. 먼저 2온 3펏의 경우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모두 잘 친 경우 또는 드라이버는 약간 못 쳤으나 아이언으로 리커버리 또는 트러블 샷을 잘 하여 그린에 올린 경우 일 것입니다. 소위 얘기하는 GIR(Green In Regulation)을 했으니 기분이 너무나 좋겠죠. 90대 근방을 치시는 분들에게 파는 정말 소중하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세컨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니 홀컵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첫번째 퍼트가 길거나 짧아서 - 대체적으로는 짧은 경우가 많죠? - 어정쩡한 거리의 파 퍼팅을 남기게 되구요. 2온을 했으니 당연히 파를 생각하고 올라온 그린에서 마지막 퍼트는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중압감이 있는 상태에서의 퍼트가 잘 안되어 3퍼트로 마무리를 하며 보기를 하게 되죠.

반면 3온 2퍼트로 보기를 하는 경우는 드라이버나 세컨샷 중 최소한 한번의 실수가 있는 경우겠지요. 드라이버는 잘 쳤으나 세컨샷을 잘못하여 그린에 못올려서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나 샌드샷 등으로 올리는 경우지요. 또는 드라이버가 헤저드에 들어간 이후 써드샷이 그린에 올라온 경우도 있겠구요. 아무래도 확률상 그린 주변 50야드 안쪽에서 세번째 샷을 하게 되니 100야드 이상에서 세컨샷으로 공략하는 홀컵에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2퍼트로 마감을 할 수 있는 거리에 떨어질 확률이 높겠지요. 그렇기에 2펏으로 충분히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거리가 될 가능성도 높겠구요. 물론 거리가 짧아도 3펏 하여 더블 보기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말이죠. 그러다가 운이 좋아서 1펏으로 마감하여 파로 마무리를 하게 되면 2온 2펏을 해서 만들어낸 파 보다도 기쁨이 두배가 되구요. 이런 것이 소위 얘기하는 스크램블링 능력이죠.



2온 3펏 이나 3온 2펏이나 결과적으로는 +1인 보기이지만, 생각을 해보시면 다음 홀로 넘어가는 동안의 심리적 상태는 아주 달랐던 경험을 있으셨을 겁니다. 2온 3펏은 아무래도 파를 못한 아쉬움, 안타까움 심지어는 억울함 등이 있던 적이 많았지요. 왜 파를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죠. 보기로 잘 마무리 했다는 안도감 보다는 말예요. 왜냐면 2온을 했으니 2펏으로 당연히 파를 예상하고 그린에 올라왔기 때문이지요. 그럼 3온 2펏은 상대적으로 다음홀로 이동을 하면서 '그래, 잘 막았어' 3온을 시도하게 되는 순간 부터 제발 3온 해서 2펏으로 보기로 마감을 하자는 마음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구요. 여기서도 3온 1펏 작전을 펴시는 멋진 골퍼도 있겠지만요. ^^ 그래서 다음 홀의 티잉 그라운드에서 샷을 하게 될 때 위의 두 경우는 심리적인 상태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2온 3펏은 자꾸 전홀의 상황이 안 좋게 기억이 나기 때문이겠지요.


출처 : memfirst.net


정답이 없는 것이지만 심리적인 안정감 측면에서는 자신이 2온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리와 상황이 아닌 이상은 3온 작전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공격적인 골프도 좋지만 예전에도 쓴 내용인 골프는 따오는 게임이 아니고 잃지 않는 게임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구요. 물론 2온을 할 수 있는 실력도 있는 거리와 상황에서는 당연히 공략을 해야 하겠지만요. 그렇게 3온 작전으로 그린 근처에서 숏게임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오히려 스크램블링을 할 수 있는 작전이 오히려 효과적이고 라운딩 중 마인드 컨트롤 차원에서도 좋을거 같습니다.

[골프컬럼] #14. 골프는 따오는 게임이 아니라 잃지 않는 지키는 게임


MS의 회장이었던 빌 게이츠와 LPGA 선수인 신지애를 가르쳤던 프로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두 사람을 가르치면서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두 사람 모두 지난 안 좋은 기억을 빨리 잊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니 컴퓨터 처럼 한번의 Delete로 지울 수는 없지만, 지난 홀의 좋지 않은 기억은 다음 홀에 그리 도움을 주지 않으니 잊어 버리는 연습도 할 수 있으면 좋긴 할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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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48. 비오는날 골프 라운드의 추억[골프컬럼] #48. 비오는날 골프 라운드의 추억

Posted at 2011. 6. 30. 09:20 | Posted in 골프 컬럼

한국은 요즘 본격적인 무더위 바로 전인 장마 시즌이지요. SNS인 트위터, 페이스북엔 비, 장마, 폭우, 태풍 등의 단어들이 자주 보이곤 합니다. 마인드골프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엔 본격적인 해쨍쨍 시즌이 돌입을 하고 있지만 말예요. 매일 매일 해만 보면 때로는 시원한 빗 줄기의 소나기나 폭우가 그립곤 합니다. 물난리와 비 피해를 입으시는 분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말에요. ^^


그렇게 항상 폭우, 장대비 등의 기사를 접할 때면 마인드골프가 골프를 시작한 초반기에 어느 비 많이 오는 날 갔던 골프장의 추억이 생각나곤 합니다. 그 때가 언제였는지 방금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2002년 9월이었네요. 왜냐면 무슨 태풍으로 인해서 강릉이 물난리가 났었다고 골프 라운드를 하고 집에 오니 TV에서 엄청 보도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태풍 이름이 '루사' 였네요.

태풍의 영향권이어서 전국에 비가 오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요. 당시 골프장 예약을 약 한달 전에 하였기에 사실 날씨가 그리 될지는 상상도 못했지요. 여튼, 전날도 제가 사는 수도권엔 비가 조금은 내리고 있었지만 그래도 골프를 칠 수는 있을 정도였었습니다. 골프를 자주 못치시는 주말 골퍼 분들은 이해를 하시겠지만, 골프 예약 한번 해 놓으면 그때까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잖아요. 그렇게 기다려온 라운드를 비로 인해서 못하게 될까봐 조마조마 하긴 했었습니다.

동반 라운드를 하는 사람들과는 일단 새벽에 일어나서 - 주말 골퍼들 주로 이른 새벽에 거의 첫 티타임으로 많이들 치시죠? ^^ - 날씨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고 하고 다음날 일어나 보니 사는 곳은 별로 비가 오고 있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가서 못치더라도 일단 출발을 하고 가서 상황을 보자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취소하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남을 거 같아서요. 2002년 9월이면 제가 골프 시작한지 4개월 되었을 때니 라운드에 대한 갈망은 대단했었겠지요.

일행중 한분의 차로 저와 둘이 같이 가는데 - 참고로 골프장은 천룡CC라고 충북 진천에 있습니다. - 처음가는 곳이고 한참 좁은 국도로 나중에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라 GPS의 힘으로 잘 찾아가긴 했습니다. 당시 GPS가 많지는 않았던 시기여서 그나마 도움이 많이 되었지요.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해서 그런지 주차장엔 아무도 없었고, 클럽하우스는 문도 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골프장 주변에 도착할 때 쯤에 이미 비가 좀 거세지기 시작했구요.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천룡CC의 건물이 약간 회색으로 시멘트 색깔 그대로를 풍기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기억을 하는데 가끔 번개를 칠때면 클럽 하우스 입구에 있던 해태였나 하는 동상이 비치는 모습이 가히 무슨 공포 영화의 한장면 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클럽하우스가 열지 않았으니 건물에도 못들어가고 그렇게 나머지 동반자들이 오는 것을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러다 보니 골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캐디분들이 한 두명씩 출근 하시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직원들 보다 일찍 출근을 하다니. --"

잠시 후 클럽하우스 문이 열리고 일행들을 기다리려고 로비에 앉아 있는데, 카운터로는 전화가 빗발치더군요. 라운드 취소 전화. 비가 많이 오니 당연한 상황인데. 가끔 전화를 받는 직원이 우리를 쳐다보는 눈빛이 '정말 치시려고 기다리시는 거예요?' 라고 얘기하는 거 같았지요. 그래도 그리 먼곳에서 왔으니 다 모여서 시원한 해장국이라도 먹고 가야지요. 그렇게 일행도 만나고 잠시 기다리는 순간 비가 멎었습니다. 골프장의 규정이 듣기로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닫지 않는 이상 손님이 원할 경우 라운드를 할 수 있다고 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출처 : ballybuniongolf.com


잠시 비가 멈춘 기회(?)를 틈을 타서 라운드를 하겠다고 곧바로 체크인을 하고 1번홀로 이동을 하였지요. 당시 캐디는 표정이 약간 탐탁치 않았던거 같았습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비는 언제든 다시 올 것이고 비도 그냥 비가 아닌 장대비일 테니까요. 속으로는 손님 잘못 만났다 싶었을지도. ^^ 당시만 해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떤 상태이든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기였으니. 아마 이해 하실 수 없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해가 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시원하게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을 때는 정말 비가 그친 상쾌함과 앞 뒤로 아무도 없는 소위 얘기하는 '대통령 골프'를 칠 수 있는 부담감 없는 상태 - 당시에 아마도 90대를 쳤던 기억이 - 가 너무도 좋았습니다. 1번홀 드라이버를 치고 세컨샷을 치는데 바람은 여전히 부니 공을 치고 나서 잔디와 흙이 몸으로 다시 다 날아오더군요. --" 그리고 나서 그린을 가보니 그린엔 약간의 시냇물이 형성이 되어 있고. ^^ 시냇물 건너 퍼팅하기도 해보고 말입니다.

2번홀부터 잠시 소강 상태였던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지대로 오더군요. 동반자들과 어떻게 할지를 얘기해 보니 이미 시작한거 골프장에서 못치게 하지 않으면 계속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2번홀을 마치고 나니 몸도, 클럽도, 카트도, 장갑도 모두 물에 담궜다 뺀듯한 상태가 되었지요. 스윙할 때 클럽도 미끌어지고 옷은 방수지만 이미 그 한계를 넘어선 상태였구요. 아니 방수, 물이 들어가서 안 나오는 상태가 되었다는게 더 맞을라나? ^^ 그 날 이후 비오는날 라운드에서는 예전에 블로그에 썼던 것들을 열심히 챙기곤 합니다.


그렇게 비가 오다 안오다를 반복 하다가 후반 9홀부터는 비가 많이 잦아 들면서 시원한 광경에서 골프를 이어갔습니다. 14번인가, 15번인가 홀에 드라이버를 치고 세컨샷 치는 지점에 가보니, 이런 엄청난 일이 코스에 벌어져 있더라구요. '산사태'가 나 있었습니다. 아마도 간밤에 비가 많이 오면서 발생 한 것이라 클럽하우스도 몰랐을 것이구요. 저희가 처음 발견한 것이였지요. 캐디가 곧바로 클럽 하우스에 전화를 걸고 저희는 산사태 난 곳을 잘 피해서 지나갔습니다. 한국의 산악 지형상 산사태가 나면 홀 몇개가 영향을 받지요. 

그리고 나서도 저희는 계속 쳤답니다. 지금생각해 보면 너무도 무식하고 무모한 라운드이었지요. 어찌 그런 정신이 있었는지 말예요. 캐디도 처음 몇개 홀을 지나고 나서는 아예 포기를 했는지 그냥 저희와 같이 즐기시더군요. 나름 마인드골프가 라운드 하면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재주(?)가 있거든요. ^^ 라운드를 마치고 동반했던 사람과 캐디 모두 다 즐거운 라운드었고 이런 라운드는 평생 잊지 못할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 또한 거의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을 하고 있는거 보면 분명 즐겁고 기억할 만한 추억임에 틀림 없었던거 같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강릉은 물난리 났다고 TV에서 계속 방송을 하고 있었구요. 비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는 왠지 많이 미안해 지더라구요.

지금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선 1년 내내 골프를 칠 수 있어서 조금만 비가 와도 칠까 말까 고민을 하는 걸 보면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간사한거 같아요. 예전 생각을 해보면 날씨, 비용 모두 좋은 조건인데 말이죠.

여튼, 비가 많이 올때는 가급적이면 라운드를 안하시는게 여러모로 좋을거 같구요. 혹시 하시게 되면 위에 얘기한 것들을 잘 챙기셔서 하시면 그나마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하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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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23. 티타임 잘 지키시는 편이신가요?[골프컬럼] #23. 티타임 잘 지키시는 편이신가요?

Posted at 2011. 2. 21. 07:45 | Posted in 골프 컬럼

지난주에 열렸던 Northern Trust Open은 마인드골프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진행이되어, 자원봉사로도 다녀오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갤러리로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은 오지 않아서인지 갤러리로 구경하기엔 너무도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뉴스를 보니 대회 첫째날 자주 볼 수 없는 일이 있었네요. 내용인즉, 더스틴 존슨(미국)이 1라운드 티타임에 5분을 늦는 지각 사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더스틴 존슨은 2벌타를 받고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하나 치지 않았는데 벌써 +2라니! 참으로 선수로서도 자신이 위반은 했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겠지요. 무엇 때문에 늦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말이죠.

source : indiatimes.com

그런데, 일이 이것으로 끝난게 아니라 골프채널 (미국의 골프관련 미디어)측 리포터가 경기가 진행중에 선수에게 벌타를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어봤나 봅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더스틴 존손의 캐디인 바비 브라운이 골프채널 측에 "경기를 하는 선수에게 벌타를 받은 이유를 물으면 어떻게 하냐"며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이에 골프채널 측은 "리포터의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이었다고" 하면서도 "경기하는 선수의 집중력을 분산시킨 것은 잘못이기에 방송에서 하차시켰다"고 합니다. (*기사원문)

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모두 피해를 받은 안타까운 일이었는데요. 그럼 실제로 이렇게 티타임에 지각을 하게 되면 어떤 룰이 적용이 될 수 있을까요? '룰 6-3. 출발 시간과 조편성 (Time of Starting and Groups)'에 '골프 규칙 5.3 라운드 시작하기와 끝내기(Starting and Ending Round)'에 의하면 아래와 같이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규칙33-7에 규정된 바와 같은 경기 실격의 벌을 면제해 줄 만한 정당한 사유(事由)가 없는 상황이지만, 플레이어가 자신의 출발 시간 후 5분 이내에 플레이 할 수 있는 상태로 출발 지점에 도착하면 그에 대한 지각의 벌을 경기 실격 대신에 매치 플레이에서는 1번 홀의 패,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1번 홀에서 2벌타로 한다는 내용을 경기 조건(규칙33-1)에 규정할 수 있다.

2019년 1월 골프룰이 개정되면서 룰북 내용의 전면적인 수정이 있었습니다. 개정한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이유(예, 기상악화·다른 조의 느린 플레이·레프리의 재정을 받아야 하는 상황)로든 출발 시각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플레이어가 자신의 조가 출발할 수 있을 때 플레이할 준비를 마친 상태로 출발 지점에 있는 경우에는 본 규칙에 위반되지 않는다.
 
규칙 5.3a의 위반에 대한 페널티: 실격 - 다만 다음의 경우는 예외이다.
• 예외 1 - 플레이어가 플레이할 준비를 하고 출발 시각보다 5분 내로 늦게 출발 지점에 도착한 경우: 플레이어는 자신의 첫 번째 홀에 일반 페널티를 받는다.
• 예외 2 - 플레이어가 출발 시각보다 5분 내로 빨리 출발한 경우: 플레이어는 자신의 첫 번째 홀에 일반 페널티를 받는다.
• 예외 3 – 플레이어가 정시 출발을 할 수 없었던 것을 위원회가 예외적인 상황으로 판단한 경우: 본 규칙에 대한 위반이 아니며, 페널티가 없다.

5분의 시간을 주더라도 곧바로 티샷을 할 수 있는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경우 - 골프백이 도착을 안 했던지 - 에는 여전히 실격이 됩니다. 아마도 5분의 시간은 바로 앞 조가 세컨샷을 하러 가는 지점까지의 이동을 감안한 시간인것 같습니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티타임을 늦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종종 이러한 일들이 있곤 하지요. 그래서 티타임은 '본인이 죽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지켜야 한다'는 재밌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골프치기 힘든 상황에 늦어서 자신과 동반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없는 것이 좋겠지요. 특히 1번홀도 아닌 몇개 홀을 지나칠 정도로 늦는것은 아주 큰 민폐(?)를 끼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인드골프가 예전에 쓴 위의 컬럼들에도 골프 약속 시간에 대한 얘기들이 있습니다. 골프 약속을 자주 못지키는 골퍼는 같이 치시는 동반자가 꺼리게 되는 대상이 될 것입니다. 제 골프 철학인 "언제나 같이 하기에 즐거운 골퍼가 되자"에도 크게 위배되는 행위이구요. 모쪼록 라운드 전 최소 30분 전에 도착하여 몸도 풀고, 퍼팅연습도 하여 마음은 편안히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좋은 스코어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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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집] 펌 : 골프 상급자의 레슨[그늘집] 펌 : 골프 상급자의 레슨

Posted at 2010. 10. 17. 13:28 | Posted in 그늘집
재밌는 얘기라 퍼왔습니다. ^^*
90대가 제일로 재밌네요.


http://blog.naver.com/ojs214/100114696166

골프 상급자의 레슨 

 

- 100대:가르칠 게 없기 때문에 골프 못치는 사람에게만 레슨(?)한다. 

- 90대:보는 사람 모두에게 무조건 레슨한다. (심지어 싱글 수준 골퍼에게도)

- 80대:누군가 물어보면 이때가 기회다 하고 침 튀겨가며 끝없이 레슨한다. (일부러 눈 마주칠 기회를 엿본다)

- 70대:누군가 물어보면 딱 고것만 레슨한다. (3분을 안 넘긴다)

- 프로:돈 안주면 절대 레슨 안한다. (가끔 한마디 할 때도 있다. “머리 들지 마세요.”)



“빠져나오는 데 몇 타야?”

4명의 친구들이 1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었다. 이 홀 가운데에는 깊은 계곡이 있는데, 넘어가려면 265야드의 장타가 필요했다. 3명의 친구들은 계곡을 건너지 못했지만, 마지막 친구는 가장자리를 맞고 공이 사라지면서 계곡으로 넘어갔다. 그는 계곡으로 내려가 세컨드 샷 준비를 했고, 친구들은 반대편에서 기다렸다.

몇 분 후 그 친구의 공이 페어웨이로 굴러왔다.

“빠져나오는 데 몇 타나 친 거야?” 3명 중 한 사람이 물었다.

“어, 한 번에 나왔어.” 그 친구가 말했다.

“무슨 말이야? 우리가 세 번 치는 소리를 분명히 들었다고!”

“어, 어, 그건 계곡이 너무 깊어서 울리는 소리야.” 

그 친구가 긴장한 듯 말을 더듬었다. 3명 중 한 친구가 말했다.

“그럼 울리는 소리 뒤에서 세 번이나 욕한 건 어떻게 설명할 건데?

[출처] 골프 상급자의 레슨 |작성자 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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