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52. 미국 출장, 방문시 혼자 골프치고 싶은데 방법이?[골프컬럼] #52. 미국 출장, 방문시 혼자 골프치고 싶은데 방법이?

Posted at 2011. 7. 25. 09:12 | Posted in 골프 컬럼

이 내용에 대해서 쓴다 쓴다 하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올리네요. 아마도 이번 글은 업무차, 여행 또는 다른 이유로 미국을 가게 되고 골프를 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마인드골프가 이곳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으니 한국의 지인분들께서 다양한 이유로 미국에 - 특히 캘리포니아에 - 방문할 때 골프장 이용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곤 하지요.


대부분의 경우 마인드골프가 시간이 되면 골프장도 예약하고 같이 라운드도 하게 되는데, 시간이 서로 안 맞는다던지 등의 이유로 제가 정보만 제공해 드려야 하는 상황도 가끔 생기기도 하지요. 그래서 가격, 시간, 거리, 골프장 난이도 등을 봐서 적절한(?) 골프장을 안내해 드리기도 합니다. 미국 골프장이 대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프라이빗 또는 세미 프라이빗 골프장 중에는 한국 수준의 그린피가 드는 경우도 있고, 거리는 조금 멀지만 가격 대비 골프장 상태 또는 광경이 좋다든지 또는 편하게 칠 수 있는 골프장도 있고 조금은 난이도가 있지만 도전적인 골프장도 있으니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골프장 선정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마인드골프를 아시는 지인 분들은 저를 통해서 이렇게 하시면 되지만, 출장차 또는 여행차 잠시 그냥 왔다가 갑자기 골프를 치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또는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서 못 치시는 분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거의 대부분 1인 플레이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과 돈만 있으면 왠만한 골프장 - 특히 퍼블릭 골프장은 다 - 은 거의 라운드가 된다고 보셔도 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은 언어적으로 불편한 점도 있을 수 있기에 여기서는 인터넷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여 예약하는 것에 대해서 알려드릴지요. 한국과는 다르게 퍼블릭 골프장이 많은 미국에선 해당 골프장 자체의 홈페이지에 예약기능이 제공이 됩니다. 물론 다는 아니고 요즘은 많아졌습니다. 한국처럼 IT 적용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아직도 전화로 예약하는 문화가 꽤 많이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 해당 골프장 웹사이트를 찾으려면 골프장을 알아야 한다는 것인데, 골프장을 어디서 칠지 몰라서 찾는 경우에서는 어쩌면 말이 안되겠죠? 그래서 아래 알려드리는 웹 사이트들은 골프장들의 예약을 한 군데서 하는 통합 예약 사이트들을 알려드립니다. 마인드골프가 이용하는 사이트는 아래보다 좀 더 많은데, 왠만한 골프장은 아래 사이트들에서 주로 해결이 될 것입니다.

예약 사이트
 

  • http://www.golfnow.com : 골프 방송 채널인 '골프채널'이 소유한 가장 큰 골프 예약 사이트 (전 미국)
  • http://www.click4teetimes.com : 2번째로 큰 골프 예약 사이트 (전 미국)
  • http://www.golfzing.com : 최근 생겼고 이제 커지고 있는 사이트 (일부 주 ;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플로리다 등)
  • http://www.golfhub.com : 미국 이외에도 다른 나라도 예약 가능 사이트 (미국, 유럽, 멕시코, 캐나다 등)

예약 시 필요한 것


위에 언급된 사이트들은 기본적으로 계정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계정 만드는 것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고 중요한 것은 예약 정보 확인등에 사용될 이메일 주소가 꼭 필요합니다. 계정을 만든 다음에는 각 사이트에서 필요로하는 골프장, 시간, 인원 수등을 정하고 최종 "Book(예약)" 버튼을 누르고 나서 사용할 결제 정보가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 중에서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의 번호, 만료일, CVC 코드 등이 필요합니다.

예약을 하고 나면 골프 예약 사이트 또는 골프장에 따라 인터넷 예약 수수료로 플레이어 당 $1 ~$2 정도가 카드에서 결재가 됩니다. 물론 전액 다 결재가 되는 경우도 있으나, 거의 대부분 수수료만 결재되고 나머지 그린피는 현장에서 체크인할 때 지불하면 됩니다. 만약 당일 특별한 취소 절차 없이 골프장에 가지 않으면 'no show'라고 해서 입력한 카드 정보에서 그린피를 차감합니다. 예약 취소는 예약을 하는 과정에서 안내를 해주는데 적게는 티타임 기준 1일(24시간전) 또는 2일(48시간전)에 하여야 합니다.

출처 : leanblitzconsulting.com

미국에 캐디가 없으니 예약할 때에는 전동카트가 포함된 것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구요. 만약 포함 안된 것이면 골프장에 도착하여 체크인하면서 그린피를 결재할 때 전동카드를 빌리던지, pull/push 카트를 빌리면 됩니다. 대체적인 금액은 전동카트는 인당 $10 ~ $12, pull/push 카트는 인당 $4 ~ $6 정도가 필요합니다. 전동 카트는 2인 1카트지만 내는 비용은 인당 똑같이 내지요. 미국에서 캐디 없이 치는 경험 차원에서는 한번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


이렇게 예약을 하고 나서는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주소를 이용해서 골프장에 최소 티타임 20분 전에 도착을 해서 클럽하우스에 가서 예약시간을 얘기하고 그린피를 지불하고 카트를 빌리는 것에 따라 카트키를 받기도 하지요. 체크인이 끝내고 1번 티잉 그라운드 쪽으로 가 있으면 클럽 하우스 또는 1번홀에 있는 경기 진행 요원히 순서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차례가 되면 시원하게 티샷을 날리시고 라운드를 즐기시면 끝~~~ ^^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미국은 왠만한 프라이빗 골프장을 빼고는 캐디가 없기에 카트 운전, 디봇 수리, 공 닦기, 클럽선택하기, 그린 라이 보기 등을 직접 해야 하는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주 해 볼수 있는 경험이 아닐 수 있으니 한번 정도는 해 보는 것도 좋을거 같구요. 분명 즐거운 추억이 될거 같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어찌 보면 어려워 보일 수도 있을거 같단 생각이 드는데, 골프를 치시겠다는 열정만 있다면 그리고 사이트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클릭만 몇번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이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혹시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거나 조언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글 남겨 주시구요. 또는 이메일(mentor@mindgolf.net)로 주시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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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집] 나인홀(9 Hole) 예약 해프닝[그늘집] 나인홀(9 Hole) 예약 해프닝

Posted at 2010. 9. 16. 07:03 | Posted in 그늘집
어제 아침의 일이다.

전날 저녁에 갑자기 새벽 나인홀을 치기로 해서 급히 저녁 늦게 예약을 잡았다.
최근 알게 된 사이트 (http://www.savesomegreen.com) 를 통해서 했는데, 이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을 하면 Fee(수수료)가 없어서 좋다.
보통 다른 사이트들은 $1~3/인 정도의 수수료를 받는다.
조금은 허접한 사이트지만 수수료 부담이 없어서 자주 이용한다.
아직까지 사이트가 크지 않아서 지원하는 골프장이 많지는 않다.

사용하는 골프장 예약 사이트에 대해서는 다음에 소개를 하기로 하고.. ^^;

여튼, 급히 예약을 하고 다음날 아침에 클럽하우스에 가서 체크인을 하는데, 예약 명단에 없다고 한다.
원래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오면 전동 카트 포함해서 $19/인 인데, 갑자기 $29에 walking or riding 이렇게 물어보길래 이상했더니 예약이 안되었다고. --"
평상시 보던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기에 다시한번 확인해 봐 달라고 해도 없다고... 쩌비..

일단 내가 최종 페이지에서 "confirmation" 버튼을 누르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아이폰으로 예약 사이트를 검색해서 예약을 다시 시도하였다.
시간이 지나가기 전까지 Tee Time이 유효한 것이 있으면 예약할 수 있으니 말이다...

원래 6시 예약인데, 그것은 1명만 가능하고 6:07 이 있어서 예약을 하는데, 실수로 버튼 하나를 잘못 눌러서 다시 페이지 뒤 버튼을 눌렀더니 그 Tee Time이 없어졌다. 아마도 서버에서 해당 예약을 홀딩하는 듯 하다.
기다리기로 하고 - 어차피 해는 6:20분쯤 뜨니까 (해가 이 시간에 뜨는데 6:00에 예약한 이유는 시간이 그닥 중요하진 않다 백나인에선... ^^;) - 생각을 해보니 6:00 예약한게 1명 남은 것으로 표시된게 어제 내가 3명 예약하고 나서 그렇게 보이는 상태 그대로다.
그렇다면 예약은 정상적으로 된 것이니 커피 한잔 하고 다시 물어보기로 했다.

이 시간이 6:15 쯤이니 6:07 Tee Time도 이미 지나갔고...
혹시 가서 다시 물어보았다. 다시 한번 확인해 달라고...
그때 바로 옆에 원래 있던 일하는 분이 우리 일행을 보더니 "Nine hole?" 이라고 물어본다.
왜냐면, 우리가 새벽에 자주 이렇게 치러 오니까.. 
이 분은 재밌는게 카드 영수증 싸인하라고 주면서 "This is for your wife."라고 얘기하면서 "Thank you."라고 하면 "캄사합니다"라고 한국말을 한다. ^^;

여튼, 나인홀이라고 얘기했더니, 그 원래 있던 청년이 자기는 18홀을 찾아본거라고 그때서야 얘기한다. --"
그때서야 9홀 찾더니 이름 있다고. 예약 리스트를 두개 다 확인을 해보지도 않고... 쩌비..
만약 다른 Tee Time 예약하고 그걸 그대로 놔 두었으면 내 카드에 No Show Penalty로 그대로 청구 되었을 것이다.
이거 전화해서 claim 해가지고 다시 받아내려면 아마도 또 반나절 걸렸을거다... 
그렇게 받으면 다행이고... ㅠㅠ

여튼, 그리고 나서 체크인을 마무리 하려는 순간...
카트비를 따로 내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원래 포함된 것으로 안다 그랬더니 9/1부터 바뀌었다고 하길래...
지난주 일요일 아침에도 똑같은 rate로 쳤다고 얘기했더니 그럼 이번까지 그냥 카트 제공하고 다음부터는 제공한다는 카피를 가져와 달라고 한다.

미국에 살면서 여전히 이런일은 정말 많은데, 아마도 미국에 사는한 이런건 계속 겪을거 같다.
여튼, 이런 해프닝을 뒤로하고 첫 Tee Off로 앞에 아무도 없이 1:30 만에 라운딩을 즐겁게 끝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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