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81. 골프스윙의 심리적 희비 순환 패턴[골프컬럼] #81. 골프스윙의 심리적 희비 순환 패턴

Posted at 2012. 9. 12. 11:32 | Posted in 골프 컬럼


최근 마인드골프에게 골프를 배우고 계시는 분 중에 축구를 매우 좋아하여 클럽 활동도 하고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축구를 할 정도로 좋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이 축구를 한창 좋아서 시작한 시기가 클럽에 계시는 다른 분들보다 조금은 늦은 시기라 다른 분들에 비해서 연습도 더 많이 하고 노력을 많이 하셨다고 하네요. 그렇게 많은 연습을 통해서 이제는 다른 동료들 보다도 오히려 잘 하시는 수준까지 되셨다고 하시네요. 이 분께서 골프를 시작하시면서 아마도 축구와 같이 조금은 다른 주변분들보다 조금은 늦게 시작하였지만, 연습을 많이 하면 금방 따라 잡을 것이라 생각을 하셨나 보더라구요. 그러나 연습을 해도 생각보다 빨리 늘지 않는 모습에 자신이 골프에는 잘 맞지 않다거나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시게 되고 한번은 골프를 심각하게 그만할까를 고민도 하셨네요. 그 시기가 불과 2개월 정도였기에 마인드골프는 아직 그렇게 생각하시기엔 시기상조라고 얘기를 드렸지요. 물론 본인은 이해가 잘 안되었던거 같습니다.


출처 : blog.naver.com


골프 이외에 다른 운동을 어느정도 해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골프처럼 참 정복하기 힘든 운동이 없다고들 얘기를 많이 하시지요. 마인드골프도 그 부분에서는 동의를 하구요. 그 동안 해본 운동중에 이렇게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하여 해 본 운동도 없고 그에 비해서 느는 속도는 훨씬 더디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래도 다른 골퍼분들 보다는 투자 대비 효과는 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블로그 제목도 '마인드골프의 골프가 제일 쉬었어요.' 잖아요. 골프를 하다보면 스윙과 샷이 잘 될 때도 있고 갑자기 왜 그런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잘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패턴은 절대 한 방향으로만 계속 진행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골프를 이제 시작하신 분도, 10년 이상 아니 20년 이상 골프를 하신분도 비슷하게 느끼는 골프 스윙과 심리 상태에 대한 순환 고리가 있는거 같습니다. 오늘은 이 내용에 대해서 써 볼까 합니다.


골프가 다른 운동에 비해서 예민하다는 얘기를 공감하실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그 이유는 그만큼 골프는 포용성 또는 관용성(forgiveness)가 다른 운동에 비해서 작기 때문으로 생각이 됩니다. 골프란 운동이 멀리 치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높이 치는 운동도 아니고 또 빠르게 친다고 잘하는 운동은 아니지요. 다른 운동과 비교를 하자면 아마도 양궁과 가장 비슷한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정확한 거리와 방향이 동시에 맞아야 하는 운동이지요. 이 두가지를 다 만족하려면 골프 스윙과 같은 빠른 운동에서 스윙의 궤도와 공을 맞추는 임팩트 순간에 클럽 페이스의 방향이 아주 예민하게 정확히 맞아 떨어져야 골퍼가 희망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운스윙에서는 1초도 안되는 시간에 임팩트 존을 지나가며 그 순간에 정확한 클럽 페이스 각도를 맞추고 심지어 클럽 페이스의 스윗스팟(sweet spot)에 공이 임팩트 되어야 하니 이런 관점으로 보면 골프가 얼마나 어려운 운동임을 조금은 더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골프가 잘 되고 안 되고 하는 것은 다른 운동에 비해서 훨씬 자주 발생을 합니다. 지난주까지도 아니 바로 어제 까지도 잘 되던 것이 오늘 스윙이 이상하고 샷의 결과도 이상함을 느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모든 과정이 그렇지는 않지만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골프스윙의 희비 순환 패턴으로도 이러한 순환 현상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 순환 패턴은 어떠한 것이 먼저 시작된 것이 아니라 골퍼 자신의 현재 상태가 이 단계중 어느 하나에 있다가 이 순환 패턴을 탄다고 보는 것이 맞을 거 같습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순환 고리의 단계는 크게 다음과 같은 4단계가 있는거 같습니다. 

1. 공이 잘 맞는다.

2. 힘을 주어 세게 치면 더 많이 나가겠지?

3. 공이 일정하게 맞지 않는다.

4. 마음을 비운다.

각 단계의 제목만 봐도 벌써 느낌이 잘 오실텐데요. 마인드골프도 한때 이러한 패턴으로 샷의 기복이 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어느날 공이 잘 맞습니다. 이는 연습을 열심히 해서 그럴 수도 있고 어느날 그분이 오셔서 그럴 수도 있고 라운드 중 뭔가를 터득해서 그럴 수도 있고 다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평소와는 다르게 스윙과 샷이 아주 맘에 쏙 듭니다. 그것이 드라이버든 아이언이든 상황은 비슷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네 아마추어 골퍼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오~ 이제 샷이 안정화 되었군. 맘에 드는데' 이러면서 평상시 희망하는 샷의 결과임에도 이에 만족을 하지 않고 '거리를 좀 더 늘릴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으로 조금은 과한 스윙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자신감은 바로 전 단계에서 느꼈던 '공이 잘 맞는' 단계에서 온 것이죠. 다행히 샷도 좋고 거리도 늘면 좋겠지만, 많은 연습을 통해서 일정하게 자신만의 스윙이 되지 않고 우연히 잘 된 경우라면 스윙에 인위적인 힘이 들어간다든지 몸을 과하게 사용하여 기존에 '공이 잘 맞는' 단계의 스윙의 패턴과 힘의 활용을 잘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그렇습니다. 샷의 일관성이 떨어지게 되지요. 그래도 간혹 방향과 거리 모두 원하는 형태의 스윙과 샷이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1단계의 '공이 잘 맞는다,'의 느낌으로 지속적으로 잘 맞는 샷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연습장에서든 라운드 중에서든 뭔가 샷이 잘 안되면 행동 패턴이 빨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마음이 급해지기 때문이죠. 빨리 원하는 샷을 만들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좀 더 편안하게 하고 싶어서인데, 급한 마음이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 시키고 몸도 긴장을 하게 되니 경직되어 오히려 평상시의 샷 만큼도 하지 못하지요. 그러다 보니 3단계의 일정하게 맞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공을 치는 것이 재미도 없어집니다. 게다가 1단계에서 '공이 잘 맞는' 단맛을 보았기에 3단계의 '공이 일정하게 맞지 않는다'의 상태가 더 쓰게 느껴지게 되지요.


출처 : site.rockbottomgolf.com



3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연습장이면 웨지나 숏/미들 아이언 등으로 좀 더 편안한 스윙을 하며 평상시 패턴을 찾으려는 시도를 하거나 어떤 경우엔 타석에서 뒤로 나와 담배를 피거나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쉬며 마음을 진정해 보기도 합니다. 라운드 중에는 잘 되다가 몇개 샷이 잘못 되어 몇개 홀을 망치고 나면 당장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과 더불어 '에이, 오늘은 그냥 연습 라운드라 생각하고 나머지 홀 치자'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소위 얘기하는 '마음을 비운다.'의 4단계에 접어드는 것이죠. 이런 상태가 되면 조급한 생각과 마음도 좀 덜 해지고 그러다 보니 몸도 덜 경직되다 보니 오히려 샷이 다시 조금씩 맞는 경험을 하신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때쯤이면 '뭐 골프 이거 포기하니 더 잘되네' 하며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죠. 이 단계가 되면 다시 마인드골프가 처음 얘기했던 1단계인 '공이 잘 맞는다.'의 단계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4가지의 단계에서 항상 1단계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고 어떤 골퍼는 3단계 상태에서 너무 잘 안되어 4단계가 되고 다시 1, 2단계의 순환 고리를 타게 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형태가 있겠지만, 이 골프스윙의 희비 순환 패턴 안에서 우리의 스윙은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마인드골프도 이제 골프를 한지 10년이 좀 넘었는데, 지금도 간혹 이 순환 패턴의 고리안에 있는 마인드골프 자신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고, 가급적 1단계의 상태에서 이 순환 고리를 끊어서 오래도록 그 상태를 유지하려는 마인드골프를 지양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러한 스윙의 패턴의 고리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평생 골프를 하면서 자주 겪는 과정 중 하나라 생각을 합니다. 간혹 자신이 이러한 스윙 패턴을 반복하고 있음을 깨닫는다면 가급적 스윙이 잘 된다는 1단계의 상태를 최대한 단단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연습을 통해서 완전히 자신의 것을 만들어 놓고 그 다음 2단계로의 시도를 차분히 준비하여 한다면 소귀의 목적을 이루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다시 말해 예민한 운동인 골프를 너무 얕잡아 보고 변화를 주다가 자칫 원래의 상태 조차도 못 돌아가는 경우가 생기는 불상사가 있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연습이 따르는 욕심은 도전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도박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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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26. 이기려는 골프 vs 순응하는 골프[골프컬럼] #26. 이기려는 골프 vs 순응하는 골프

Posted at 2011. 3. 10. 09:15 | Posted in 골프 컬럼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운동에서도 이것이 비슷하게 적용이 되서 원래 운동의 매커니즘과 흐름대로 해야 할 것을 억지로 또는 힘으로 해서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특히나 골프에서는 서 있는 공을 잘 맞추지 못해서 고생들을 많이 합니다. 다른 운동에서는 날아오고 굴러오고 하는 것들을 치기도 하는데 말이죠. 

골프를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뭔가를 쫒으면 그만큼 그 대상이 도망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돈을 쫒으면 돈이 도망 다닌다는 말처럼 보다 비거리를 내고 싶어 그것을 쫒는 순간 그것은 당장은 잡을 수 없는 거리로 멀어져 가버려 있는것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말이 있지요. 거리는 버리는 순간 나에게 온다고. 그만큼 욕심을 버리고 자연스럽게 순응하는 스윙을 하다보면 어느새 거리가 늘어 있는 자신의 스윙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골프를 하다보면 '아, 이제 알것 같어' 또는 '이제 이정도면 충분히 이정도는 칠 수 있을거 같어' 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마인드골프도 최근 예전 잘치던 아이언 감을 찾은거 같아 기분이 좋았는데, 다음 라운딩에서 기대가 컷는지 생각만큼의 스윙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약간의 거만한 생각이 또 다시 골프를 이기려는 마음이 들었었나 봅니다. 겸허하게 생각을 하고 조금씩 나아지는 것 또는 우연히 그 때 잘 맞았겠지라고 생각하고 그 때의 스윙을 생각하면서 욕심 없이 라운딩을 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예전 샷감이 느껴지니 한동안 멀리 하던 거리에 대한 그리고 탄도에 대한 욕심으로 다시 이기려는 골프를 했던 결과인듯 합니다.

source : corbisimages.com

골프만큼 외부 변수도 많고 정확성을 요구하는 운동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한데요. 프로들에게는 상황을 이겨내며 경기를 해야 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겠지만 - 왜냐면 그게 직업이고 돈과 직결되기 때문에 -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그만큼 그렇게 상황을 이기려고 무리한 골프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그런 상황에 도전을 해 볼만한 충분한 연습량이 바탕이 되어 있어 그나마 성공 확률이 높지만, 기본기와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에게는 주어진 상황이 좋지 않다면 상황에 순응하는 골프를 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사실, 평평한 페어웨이에 잘 떨어진 공도 잘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아마추어에게는 많이 있잖아요.

주제와는 약간 다른 얘기일 수 있는데요. 지금도 가지고 있는 클럽 중에 Extra Stiff Flex 나이키 드라이버가 있습니다. 아마추어가 치기엔 Extra Stiff Flex는 좀 단단한 편이지요. 보통 아마추어는 Regular 또는 Stiff Flex를 사용합니다. 이 드라이버는 중고로 구매를 하려고 eBay에 나와 있던 제품을 경매에 입찰 했는데, 마인드골프를 제외한 아무도 경매에 입찰을 하지 않더군요. 마인드골프는 그때까지만 해도 Stiff Flex 인줄 알고 주문을 한 상태였거든요. 사람들이 왜 안 했느지는 낙찰 되기 바로 전에 알았는데, 그냥 처음 제시한 가격에 낙찰되어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지요. Extra Stiff Flex가 얼마나 단단하고 치기 힘들길래 아무도 주문을 하지 않았을까 배송되기 전 궁금해서 골프 매장을 가봤는데, 골프 매장에는 Extra Stiff Flex는 아예 없더라구요. 그말은 일반인들이 거의 사지 않는 클럽이란 얘기구요.

드디어 배송이 되었고 드라이빙 레인지에 가서 쳐봤지요. 그 전까지 치던것이 Regular Flex 였으니 그 딱딱함의 체감은 훨씬 더 컸습니다. 타구의 특성상 슬라이스나 훅 같이 휘는 형태는 잘 발생하지 않지만, 잘 맞지 않는 타구에 대한 forgiveness(허용정도)가 상당히 낮더군요. 그 클럽을 이겨보려고 한때 더 강하게 쳐보기도 하고 손목도 좀 사용해 보고 했으나, 오히려 갈수록 원하는 형태의 타구는 잘 나타나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마음을 비우고 힘을 좀 빼고 쳤더니 너무 경쾌하게 잘 맞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번 시도를 다양하게 해 보니 딱 클럽이 '야생마' 같더라구요. 이 넘을 이겨보려고 정면 대결을 하면 아주 힘들어지나, 이 클럽의 특성을 인정하고 순응하는 듯한 스윙을 하였더니 좋은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지금도 이 드라이버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욕심이나 힘이 들어가면 여지 없이 그 결과를 보여주는 이 드라이버는 마인드골프의 지표와 같이도 사용이 되기도 하구요.

절대적으로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에게는 골프는 아직까지 정면 대결로 싸워 이기기엔 너무도 큰 벽임이 틀림 없습니다. 자신의 신체조건과 스윙스타일 등을 생각해서 자신의 상태에 맞게 골프에 순응하는 것이 좀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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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3. 골프클럽을 바꾸는 심리[골프컬럼] #13. 골프클럽을 바꾸는 심리

Posted at 2010. 12. 27. 10:21 | Posted in 골프 컬럼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매번 신제품이 나오면 새것으로 자주 바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능상 또는 기능상에 문제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디자인 또는 새로운 기능 등의 이유로 바꾸기도 하죠. 이렇게 자주 바꾸다 보면 거의 버릇처럼 신제품 출시 때마다 바꾸곤 하죠. 물론 이런 분들 덕(?)에 장비 회사들은 먹고 살고 있는 것이겠구요.

클럽 피팅과 같은 이유로 골프 클럽을 바꾸거나 물려받은 클럽이 너무 오래 된 것이라 최신 클럽들에 비해서 치기가 조금 어려워 바꾸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휴대폰과 비슷하게 장비를 바꾸거나 새로 사는 사람들이 주로 구매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휴대폰과 같이 첨단기기는 새로운 기술과 기능이 많이 변하는 반면 골프클럽은 그런면에서는 그렇게 많은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최근 드라이버는 다양한 모양과 용적(cc), 색깔 등이 적용된 클럽이 나오고 있는 형태인 반면 아이언의 경우는 크게 모양과 기능면에서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프로 선수들의 경우엔 약간의 미묘한 차이가 아주 중요할 수도 있으나 아마추어에겐 이러한 변화로 큰 차이를 주지는 못한다는 말이죠. 클럽의 변화보다는 자신의 스윙의 일정하지 않은 부분에서 오는 오차가 더 클수도 있는 것이죠.

일부 아마추어 골퍼들이 클럽을 바꾸는 심리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마인드골프가 경험적으로 느끼고 생각한 내용을 적어봅니다.

골프를 쳐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골프는 아주 예민하고 약간의 심리적 변화에 샷이 아주 많이 영향을 받는 운동입니다. 클럽페이스의 스윗스팟(Sweet Spot)은 공의 1~1.5배 정도의 크기 정도인데, 신체적으로 스윙을 시작하면서 변화하는 부분은 너무나도 많고 심리적으로 약간의 긴장감과 불안감은 근육의 긴장을 만들어 근육 수축을 만들곤 합니다. 이러한 변화로 생기는 차이는 스윙시 공이 스윗스팟에 맞을 확율을 아주 많이 떨어 뜨리곤 합니다.

골프를 하다보면 누구든 슬럼프라던지 잘 안되는 시기가 오게 됩니다. 이 상태가 되면 클럽을 들고 어드레스 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매우 부담스럽게 느껴지는데요. 이럴 경우 샷이 잘 맞은 가능성은 아주 낮아집니다. 이런 경험들이 있으실거 같은데요. 백스윙시 풀에 클럽이 걸렸다던지, 뭔가 스윙이 이상하다고 느껴질 때 '치지 말아야 하는데, 안 맞을텐데' 라고 생각은 하지만, 멈추지 못하고 스윙을 하고나서 괜히 쳤다고 하는 후회를 해본 경험은 거의 모든 골퍼가 있을 것입니다. 마인드골프도 간혹 이런 경험을 지금도 하고 있고, 요즘은 이럴 때 멈추는 연습도 조금씩 하고 있네요. 




이러한 상황에서 샷이 잘 맞지 않는 이유가 머리로 생각이 많아지면서 심리적으로 샷이 잘 될거라는 긍정적인 심리보다는 부정적 심리가 지배적이 되면서 몸에 힘이 들어가거나 원래의 자기 스윙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어드레스 할 당시에 공의 상태와 상관없이 마음이 편하거나 잘 맞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때는 여지없이 좋은 샷이 나오지요.

어드레스 당시에 현재 클럽이 자신과 잘 맞지 않는 다는 생각은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샷의 결과가 초래합니다. 이것이 계속 반복 되면 갈수록 더 클럽에 대한 애정(?)이 떨어지게 되고, 이 상황에 다른 클럽으로 치게되면 좋을 거 같다는 대안이 생기게 되면 자꾸 그 클럽에 눈과 마음이 가게 됩니다. 어느날 그 클럽을 쳐보게 되면 너무나도 잘 맞는 느낌에 '그래, 클럽을 바꿔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무엇이 바뀌었길래 잘 안맞던 공이 잘 맞았을까요? 정말 클럽의 포용성(Forgiveness)가 좋아서 그렇게 된 걸까요? 아니면, 새로운 기술 때문일까요?

골프클럽golfsmith.com

마인드골프가 생각하기에 그리고 경험하기에, 심리적인 요인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이미 눈과 마음이 가 있는 클럽은 심리적으로 '저 클럽을 사용하면 잘 될거야'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고, 심지어 자기최면을 걸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심리적으로 편한 클럽을 사용하면 어드레스 시에도 자신감과 심리적인 편안함이 있어서 이게 상승 작용을 원래 본인의 스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 전까지는 자세히 보면 공이 잘 맞지 않으니, 자신의 스윙에서 벗어난 궤도 또는 자세의 스윙을 하고 있지만, 본인은 잘 알지 못합니다.

이렇게 새로운 클럽으로 개인간의 차이는 있지만, 소위 약발(?)이 가는 기간이 있습니다. 1개월에서 6개월, 1년까지 다양하지만, 원래 본인의 스윙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잘 맞는 스윙이 어느순간 예전에 잘 안 맞는 상태를 맞이하게 됩니다. 몇번 이런 경험을 하게되면 위에 얘기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 다시 클럽에 마음이 안가게 되고 다른 클럽을 찾곤하는 본인을 발견하고 있지요.

클럽을 자주 바꿀 정도로 충분한 여력이 되시는 분은 괜찮지만, 적지 않은 비용을 들어가는 골프클럽을 자주 바꾸는 것은 대부분의 골퍼들에게 부담이 될 것입니다. 너무 오래된 클럽을 오래 사용하는 것도 좋지는 않지만, 클럽을 바꾸는 것 보다는 자신만의 스윙을 우선 만들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같은 스윙을 할 수 있는 연습이 더 중요할 거 같습니다.

반면, 클럽도 초보자용 클럽부터 상급자용 클럽이 있기에 본인의 레벨과 스윙스타일에 맞는 클럽을 잘 찾는 것도 보다 편안하고 쉬운 골프를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되네요. 어느 정도 스코어가 줄기 시작하면 상급자용 클럽에 자꾸 눈이 가게 되는데, 겉 모양은 멋있겠지만 실제 라운딩에 마음 상하고 스코어도 망치는 클럽의 선택은 정신적으로도 많이 좋지 않을 수 있거든요.

클럽 제조 업체들은 이러한 사람들도 있어야 장사가 잘 되겠지만, 부디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찾고 연습을 통해 즐거운 골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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