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상식] #108. 벙커에서 발을 고정 할 때도 조심해야[골프상식] #108. 벙커에서 발을 고정 할 때도 조심해야

Posted at 2014. 7. 17. 12:35 | Posted in 골프 상식

2014년 여자 브리티시 오픈이 지난주에 끝났습니다. 지난해 그랜드슬램에 도전을 했던 박인비가 3라운드 후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는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랜드슬램은 아니더라도 이번 대회를 우승하게 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도 아주 뜻 깊은 기록이 될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벙커 2벌타


박인비의 선전에 또 다른 한국 선수가 잘 하고 있었는데. 3라운드를 마친 결과 -3으로 박인비와 1타차로 2위를 하고 있었던 안선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선주는 사실 18번홀에서 2벌타를 받지 않았다면 박인비 보다 앞선 -5로 단독 선두가 될 수도 있었지요. 그런 그녀에게 18번홀에서 어떤 일이 있었기에 2벌타를 받게 된 것일까요?



출처 : strangedangers.com



먼저 해당 상황을 돌이켜 보면 이랬습니다. 18번홀이 파5인데 안선주의 두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 안쪽 오르막 경사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는 골프장의 특생 중 하나가 항아리 벙커(pot bunker)이지요. 선수들이 브리티시 오픈에서 정말 피하고 싶어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특색이 너무 안쪽에 붙게 되면 도저히 앞쪽으로는 샷을 할 수 없고 때로는 옆이나 뒤로도 치기 힘든 경우도 있기 때문이지요.


[골프상식] #83. 벙커샷이 어려운 이유와 땅에 클럽 대면 벌타인 이유


샷을 하기 위해서 안선주는 오르막 경사에서 자세를 잡는 과정에서 모래에 발을 넣어서 하체를 고정 하려고 했습니다. 골프를 하는 모든 사람이 벙커에 들어가게 되면 하체의 움직임을 덜 하기 위해서 두 발을 트위스트 하듯이 지면에 조금이도 더 넣어서 고정하려고 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모래가 흘러 내리고 이것이 일종의 원래 있던 상태인 라이(lie)를 개선 했다고 판단을 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2벌타를 부과하게 된 것입니다.



본인만이 정확하게 의도를 알 수 있겠고, 상황에 따라서는 어찌 보면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위원회에서는 해당 사항을 골프룰 13조 3항에 의거하여 벌타를 주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골프룰에서는 어떻게 정의가 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보지요.


제13조. 볼은 있는 상태 그대로 플레이; 볼의 라이, 의도하는 스윙의 구역 및 플레이의 선; 스탠스(Ball Played As It Lies ; Lie, Area of Intended Stance Swing and Line of Play ; Stance)


3. 스탠스의 장소를 만드는 것(Building Stance)

플레이어는 스탠스를 취할 때에 지면을 힘껏 밟을 수는 있으나 스탠스의 장소를 특별히 만들지는 못한다.


많은 분들이 아시고 계시겠지만, 골프에서는 공이 놓여져 있는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여 있는 상태 그대로 플레이를 하여야 합니다. 그러한 부분을 명시한 것이 골프룰 13조이구요. 이러한 대표적인 예가 잘 날린 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지만, 다른 사람이 플레이 했던 디봇(divot) 자국에 공이 들어가 있더라도 그대로 플레이를 해야 것, 또 공이 풀이 깊은 러프에 들어갔더라도 주변의 풀을 발로 밟아 죽이거나 연습 스윙을 한답시고 풀을 베어 내어 샷을 하기에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등의 행위는 모두 이 조항에 의거하여 위반으로 2벌타를 받게 되지요.


공과 스탠스는 개선하여서는 안된다.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안선주는 이 13조의 3항에 있는 스탠스를 개선하여 샷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판정을 받게 된 것이지요. 경사면에 있었던 모래가 흘러 내렸고 이로 인해 상황(lie)가 변경된 것을 위원회에서 그렇게 판단 한 결과였습니다.



출처 : itsgames.com



골프가 워낙 자연과 넓은 공간에서 하는 운동이라 아주 다양한 형태의 경우의 수가 생길 수 있기에 룰이란 것이 애매하게 적용 될 수도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 하기 위해서 조금은 엄격하게 적용 되는 느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억울한 느낌이 들 수 있게 적용이 될 수도 있기 마련이지요.


아마추어 세계에서는 너무 가혹할 정도로 적용을 하기도 그렇지만, 그렇다고 너무 룰을 무시하는 것도 골프 예절에 좋지 않지요. 사람들이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골프 룰은 상대방에게는 관대하게, 나에게는 엄격하게'. 물론 반대로 적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이런 마음 가짐으로 골프에 임한다면 보다 즐거운 골프가 되지 않을까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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