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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앤듀르스의 둘째날이 밝았어요.

 

인천공항에서 출발부터

암스텔담 경유하여 스코틀랜드 도착

그리고 오후에 카누스티 골프장에서 라운드

정말 하루가 길었던 첫째날 여정이었어요.

 

첫날의 여정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시구요.

[골프일상] 마인드골프 2019 세인트앤드류스 골프 Day 1st :: Carnousite Golf Links

 

아침기온 13도네요.

낮 최고 기온은 18도 정도 수준이니

골프치기 딱 좋은 한국의 가을 날씨 수준?

다행히 비 소식이 없어요. ^^

 

오늘까지는 괜찮은데

다음날부터가 매일 비로 표시되어 있으니

좀 걱정이예요.

워낙 비가 많은 스코틀랜드라서

 

라운드 갈 준비를 모두 마치고

숙소 밖으로 나왔어요.

하늘이 아주 화창하니 좋아요.

 

세인트앤듀스르 대학 기숙사 전경이예요.

누가 봐도 옛날 성(castle) 스타일인데

안에만 좀 리모델링 한 형태예요.

전통을 살려서 사용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아침이 포함되어 있어서

매일 7시 ~ 9시 사이에 식사를 하면 되요.

준비되어 있는 음식이

유럽, 어메리컨 스타일 모두 있어서

왠만한 호텔 조식보다도 좋더라구요.

가성비 아주 좋은 숙박과 식사 제공입니다. ^^

 

식사를 마치고

오늘의 라운드 장소인

킹스반스 골프장(Kingsbarns Golf Links)

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세인트앤듀르스에서 동남쪽으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아주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클럽하우스네요.

 

킹스반스는 199년 개장을 했구요.

11세기 말콤 왕(King)이 곡식을 거둬

창고(Barns)에 보관한 곳에

코스를 설계했다고 하여

‘왕의 창고(Kings barns)’라는 지명이 붙었고

그 곳에 골프장을 지어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더라구요.

 

또한, 이 골프장에서

2017년 김인경이 Ricoh Women's British Open에서

우승한 골프장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매년 EPGA 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도 개최하고 있구요.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0cm 퍼팅을 놓치며 아쉽게 우승을 못했던 그녀가

 

성공적인 메이저 우승으로 악몽같은 기억을 없애며

주인공의 자리로 올라선 모습이

영화처럼 멋진 플레이였다 생각이 들었지요.

 

이 골프장을 설계한

카일 필립스(Kyle Philips)는 이 코스를 설계하고

유명한 코스 설계자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는데요.

 

킹스반스가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링스로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의 멋진 링크스 골프장입니다.

 

마인드골프도 라운드를 하면서

거의 자연상태 그대로와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코스 자체는 더할나위 없이 멋졌구요.

라운드 한 날 유난히 화창한 날이어서

감동은 배가 되었어요.

 

이 골프장을 설계한 카일 필립스는

우리나라에도 설계한 골프장이 있는데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과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 골프장의 초기 디자인을 했다고 하네요.

 

라운드 전 드라이빙 레인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18홀 라운드 비용이 288파운드(약 42만원)이기에

연습장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

 

천연 잔디 연습장에 가면

1버킷(bucket) 공을 주는데요.

라운드 전 몸풀기 워밍업으로 이용하기에 딱 좋습니다.

 

이 골프장 벙커에 있는

고무래가 조금 독특하게 생겼는데요.

일반적인 고무래와는 다르게 좀 세련되 보여서 사용해 봤는데요.

 

일반 고무래 보다는 조금 세게 눌러서

사용해야 하는데, 사실 사용해 보면

조금은 불편하긴 하더라구요.

좋은 골프장이라 고무래도 좀 좋은 것으로 사용했나 보네요. ^^

 

최근 마인드골프가 자문을 하여

지인께서 만든 골프공 '후와(Hoowa) 볼'

라운드를 해 보았는데,

성능도 공 스타일도 좋더라구요.

 

2번홀 파3 티샷 전에

캐디에게 부탁해 기념 사진 촬영 했어요.

왼쪽부터 마인드골프, 벤마틴, 연환형, 마라도

마인드골프는 이날 3언더(-3)을 쳤는데요.

이 홀부터 버디를 시작했어요. ^^

 

파3 그린과 주변 러프

하늘색과 흰색 구름이

아주 잘 어우러져 보이네요.

날씨 운이 좋은 날이예요.

 

2번홀 핀을 주인공으로

그린을 찍어 보았어요.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사용해도 좋을 사진이네요.

 

마라도님의 파5 세컨샷

2온을 노린 멋진 샷이었지만

아쉽게도 그린 앞쪽 깊은 벙커에 공이 들어갔었죠.

 

연환형도 마라도님과 같이

벙커에 빠졌네요.

사람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니 얼마나 깊고

높은지 보이죠?

 

약간 먹구름처럼 보이는

구름이 몽환적인 배경을 만들었어요.

오른쪽 아래 카트와 함께 있는 골퍼를 찾으셨나요?

 

마인드골프 카트와 골프백

카카오 헤드커버와 네임택이 보이죠?

그러고 보니 카카오골프 우산도 있네요.

회사 서비스 홍보도 잠깐 ^^

 

카트(트롤리)를 밀며

이쁘게 펼쳐져 있는 바다를 보며

걷는 골프장 너무 환상이었어요.

 

링크스 코스답게

평평하게 펼쳐져 있는 페어웨이가

참 멋있습니다.

 

처음 링크스에서 라운드 해보면

코스가 입체감이 없어서

거리감도 없고, 때로는 어디를 보고 쳐야 하는지가

헛깔리기도 해요.

 

다행히 우리 팀엔 캐디 한명을 고용해서

필요할 때 도움을 받곤 했어요.

 

바닷를 보며 샷을 하는 파3

그린 바로 앞에 있는 깊은 벙커

 

사진과 같이 그린 왼쪽일 때에는

벙커를 넘겨 떨어뜨리면 홀 쪽으로

경사를 타고 내려가도록 되어 있어요.

 

마인드골프 마커와 같이 찍은

'후와(Hoowa)' 골프공

 

http://hoowagolf.com

9홀 마치고 나서 10번홀로 이동을 하는 중간에

간이 그늘집이 있네요.

 

샌드위치, 바나나, 초코바

그리고 음료를 팔고 있더라구요.

간단하게 요기할 바나나와 음료를 사서

후반 시작인 10번홀 플레이로 이동 했어요.

 

그늘집 이름이 'Bunker Bar'

나름 재밌네요.

 

11번홀에서 12번홀로 이동이 좀 길었는데

이쁜 실개천을 지나가는데

바다로 연결되는 풍경이 이뻐서 ^^

 

이 코스의 시그너처 홀이네요.

파5인데 정말 자연 그대로의 코스 같은 느낌을 주네요.

코스 디자인만큼

전장도 좀 길고 난이도가 있었던 홀이예요.

 

조금은 썰물인 해안가와

코스가 잘 어우러진 코스예요.

 

코스 관리도 아주 잘 되어 있었구요.

그린도 적당히 빨라서 마인드골프가

플레이하기에 좋았어요.

 

킹스반스에서는 번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17번홀 그린 옆에 있는

아주 귀여운 번(Burn)이네요.

 

라운드 마치고 18번홀에서

걸어 올라오면서 찍은 클럽하우스예요.

점심은 클럽하우스에서 먹기로 했어요.

 

이번 골프 투어에서는

가급적 모든 식사를 해당 골프장에서 하려고 했어요.

골프장에서 음식들이 어떤지를 먹어보는 차원에서 말이죠.

 

마인드골프는 음료를 모두

아놀드파머가 살아 생전에 먹었다는

'아놀드 파머(아이스티와 레몬에이드 50:50으로 섞은 음료)'를

마셨는데, 골프장마다 제조 방법(?) 달라서 그런지

맛이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

 

시그너처 홀이 찍혀진

음식 받침이 멋지네요.

라운드 했을때의 느낌이 나더라구요.

참고로 이 홀에서 마인드골프는 파를 했어요. ^^

 

수제 버거를 시켰는데

정말 푸짐하게 나오더라구요.

한입에 먹을 수 없는 패티의 두께도 있고

사이드로 나온 프렌치 프라이도 맛있었네요.

 

아마도 운동을 하고 나서 그런것도 있고

멋진 골프장에서의 라운드라 기분이 좋았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

 

[골프일상] 마인드골프 2019 세인트앤드류스 골프 Day 3rd :: Fairmont St Andrews Golf 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