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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들 중에 100타 이상 치시는 분들은 그린 주변 숏게임에서 거의 스코어의 반을 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이중 퍼팅으로 카운트 되는 타수도 만만치 않을 것이구요. 한 홀에 2퍼트로 마감하더라도 36개인데, 그 이상 치는 홀도 적잖이 있는 타수대이지요.

저도 몇번 경험이 있는 상황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홀을 향해 시도한 퍼팅이 바로 홀에 걸쳐서 서 있었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정말 반바퀴 보다도 적게 조금만이라도 구르면 들어갈 것 같은 공이 홀 주변에 걸쳐서 있는 경우 말이지요. 이렇게 아쉽고 안타깝게 공이 걸쳐져 있을 때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는지, 공이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참고로 아래 동영상은 아주 유명해서 아는 분도 많으실텐데요. 2005년 마스터즈 대회에서 타이거우즈가 파3에서 칩샷을 한 공이 나이키 마크 모양으로 움직이다가 마지막에 약 1.5초간 서 있다가 기적과 같이 홀인을 한 경우입니다. 마인드골프도 새벽에 헬스클럽에서 러닝머신 뛰면서 이 장면을 생방송으로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정말 영화 같았습니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공이 홀 가장자리에 걸쳐져 있게 되면 얼마나 기다릴수 있을까요? 골프룰 16조에 의하면, '부당한 지연 없이 홀까지 가는 충분한 시간과 볼의 정지 여부를 확인키 위해 10초간 허용된다' 고 합니다. 그 말은 정지 후 10초안에 공이 홀인 되면 홀인으로 인정하고 10초를 넘어서 홀인이 되면 1타를 더 부과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아무 움직임이 없다면 당연히 다음 스트로크로 홀 아웃을 해야 하는 것이겠구요. 이 때 홀 주변에서 뛴다든지 바람을 분다든지의 행위를 해서는 안되겠죠.

16-2. 홀 위에 걸쳐 있는 볼 (Ball Overhanging Hole)

볼의 일부가 홀의 가장자리에서 걸쳐 있는 상태일 때 플레이어는 볼의 정지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부당한 지연 없이 홀까지 가기 위한 충분한 시간에 추가하여 볼의 정지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다시 10초의 시간이 허용된다. 만일 그래도 볼이 떨어져 들어가지 아니한 때에는 정지한 볼로 간주한다. 그래도 그 시한 후에 볼이 홀에 떨어졌을 때 플레이어는 최후의 스트로크로 홀 아웃한 것으로 간주하고 그 홀의 스코어에 벌 1 타를 부가해야 한다. 이밖에 본조항에 의한 벌은 없다.

13.3 홀에 걸쳐있는 볼 Ball Overhanging Hole
 
13.3a 홀에 걸쳐있는 볼이 홀 안으로 떨어지는지 지켜보기 위하여 기다리는 시간
 
플레이어의 볼의 일부라도 홀 가장자리에 걸쳐있는 경우,
• 플레이어에게는 홀에 다가가는 데 필요한 합리적인 시간이 주어지며, 그 볼이 홀 안으로 떨어지는지 지켜보기 위하여 기다리는 시간으로 10초가 추가로 허용된다.
• 10초 안에 그 볼이 홀 안으로 떨어진 경우, 플레이어는 직전의 스트로크로 홀 아웃한 것이 된다.
• 10초 안에 그 볼이 홀 안으로 떨어지지 않은 경우,
»» 그 볼은 정지한 볼로 간주된다.
»» 그 볼을 플레이하기 전에 그 볼이 홀 안으로 떨어진 경우에는 플레이어가 직전의 스트로크로 홀 아웃한 것이 되지만, 그 홀의 스코어에 1벌타가 추가된다.

참고로 이 룰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1963년 피닉스 오픈에서 돈 제뉴어리(Don January) 선수가 홀 주변에 멈춰선 공을 7분 기다리는 일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제뉴어리 룰이란 이름으로 10초 룰이 생긴 것이네요.

드라이버를 길게 300야드 쳐도 1타이고 이렇게 들어가지 않은 공을 살짝 건드려도 1타인 것이 골프입니다. 많은 분들이 연습장에 가시면 드라이버와 아이언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시는데, 퍼팅 연습도 그만큼 중요하니 일부러 시간을 내서 연습을 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