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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골프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어느덧 2년이 넘었습니다. 정확한 날자로는 2012년 9월 4일인데 한국에 골프관련 출장 다녀오랴 다녀와서 밀린 일들 정리하랴 좀 시간이 지났습니다. 블로그 쓴지 1년 되었다고 지나간 시간을 생각해 보고 정리해서 블로그 쓴지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시간 참 빠르게 지나가네요.


[골프컬럼] #56. 골프 블로그 1년과 숫자들


지난 1년은 처음 블로그를 쓰고 지나갔던 1년 보다는 더 재미있는 일들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블로그를 쓰고 나서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 의 마인드골프 계정을 만들어서 골프와 관련한 이야기를 좀 더 나눌 수 있는 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년이 좀 지난 시점까지 마인드골프는 블랙베리를 전화기로 사용하다가 처음으로 아이폰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팟캐스트란 것도 알게 되었고 당시 한국에서 가장 유명했던 팟캐스트 몇개를 듣게 되었는데, 방송이라고 하기에는 격식도 자유롭고 컨텐츠도 신선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문득 든 생각이 마인드골프의 골프 생각을 팟캐스트로 해 보는 것은 어떨까였습니다. 그래서 좀 찾아보았는데 미국에서는 골프 컨텐츠로 팟캐스트를 하는 곳이 있었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전무하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해보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 싶었지요. 왜냐면 한국 최초니까요.


마인드골프 팟캐스트 : http://itunes.apple.com/kr/podcast/id481162674



특별한 장비가 없기에 아이폰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녹음기로 녹음을 해보고 들어보았는데 생각보다 품질은 괜찮았지요. 테스트 형태로 녹음을 해 보았는데 나름 괜찮게 녹음이 된거 같고, 다시 또 녹음을 해도 똑같게 되지 않을거 같기에 그대로 팟캐스트에 올렸습니다. 그게 지금의 팟캐스트의 '골프 제0샷'이지요. 이 첫번째 팟캐스트는 마인드골프가 왜 팟캐스트를 하려 하는지 마인드골프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올렸습니다.


팟캐스트 컨텐츠는 새로운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그 동안 블로그를 통해서 이미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고 검증이 된 블로그의 골프컬럼, 골프상식, 골프역사 등을 이야기 하면 될거라 생각을 했기에 크게 걱정이 되진 않았습니다. 몇개의 에피소드를 올리고 과연 사람들이 듣기나 할까라고 확인해 보니 너무나도 예상외로 적지 않은 사람이 다운로드를 받아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한 반응이 많이 신기했지요.


초기에는 일주일에 2개씩 녹음하여 올리다가 일도 바뻐지고 해서 지금은 일주일에 한개씩 올리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와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단기간에 많이 하기 보다는 마라톤과 같이 오랫동안 할 생각으로 꾸준히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일주일에 하나씩이면 부담이 없을거라 생각을 했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제52샷 까지 와 있네요.


최근 마인드골프 팬 중에 한분이 아이디어를 주셨는데 제 72샷이 끝나면 시즌1을 끝내고 새로 다시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골프에서 72란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있기에 그리 얘기해 주셨는데 좋은 생각인거 같아서요. 더불어 시즌1에 이야기 했던 것들을 정리해서 책을 내 볼까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진 않았지만 이 또한 괜찮은거 같구요. 나중에 책 내게 되면 한권은 구입해 주세요. ^^


이야기를 하다보니 팟캐스트 얘기만 쓰게 되었네요. 지난해인 2011년 12월엔 마인드골프가 처음으로 언더파를 쳤습니다. 그 전까지의 기록이 이븐파였었는데, 생애 처음으로 언더파를 쳐 본것이죠. 정말 기분이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당시 동반자 분들이 만들어 주셨던 트로피를 가끔 보면 그때의 긴장되었던 순간이 새록 새록 생각이 나곤 합니다.


마인드골프가 별도의 사무실을 내어서 IT 컨설팅도 하고 골프레슨도 하기 시작한 시점도 2011년 9월쯤이었는데, 아무래도 사무실에 연습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보니 클럽을 잡는 횟수도 많아지고 연습도 자주 하게 되어서 그런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더라구요. 그 이후부터는 주로 +3~+5개 정도를 꾸준히 치고 있으니 말이죠.


팟캐스트를 하기 전까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퍼들과 이렇게 1:n으로 이야기 하는 것도 좋은데, 비슷한 느낌과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같이 이야기 하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 말이죠. 카페를 하나 전에 만들어 놓긴 했으나, 마인드골프도 어딘가에 카페에 가면 가입도 해야하고 등급이 안 맞아서 글을 못 읽고 하는 그런 불편함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싶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니 대안이 없는지라 운영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대신 카페의 문턱을 최대한 낮춰서 모든 사람이 동등한 자격으로 가입하자마자 쉽게 사용하도록 설정을 했지요.


마인드골프 카페http://cafe.naver.com/mindgolfer/


그리고 나서 팟캐스트와 SNS를 통해서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인드골프가 가지고 있는 수단이 이것이 유일하기에. 재밌는 카페와 즐거운 공간을 회원들과 같이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으로 해서 그런지 카페가 생각보다 많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지금은 약 26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고 마인드골프가 없어도 아주 잘 돌아갈 수 있는 수준까지 되었지요. 무엇보다 카페를 처음 만들려고 했던 취지와 너무 맞게 서로를 위로도 하고, 응원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는 그런 편하고 즐거운 공간이 되어 가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마인드골프 페이스북 펜 페이지 : http://www.facebook.com/mindgolf

마인드골프 트위터 팔로우 : http://twitter.com/mindgolfer


그러던 중 SBS골프닷컴에서 연락이 와서 마인드골프의 컨텐츠를 SBS골프닷컴에 글로 싣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아무래도 가장 큰 골프 전문 미디어에서 그런 제안이 와서 약 2달전부터 마인드골프의 글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인드골프의 글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어찌 보면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공감이 가는 그런 컨텐츠라는 것을 조금 더 확신하게 된 계기가 되었기도 하구요. 이 외에도 캐나다에 있는 모 회사에서 사보를 만드는데 만드시는 분 중에 한 분이 마인드골프 팟캐스트를 들으시는 분이라 마인드골프 글을 실고 싶다고 하셔서 그곳에도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는 그 동안 생각해 오고 도전해 보고 싶었던 하루에 걸어서 최대 몇 홀을 칠 수 있는지에 대해 도전을 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총 72홀, 걸은 시간은 13시간 30분 소요, 총 타수는 +10을 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를 참고 하시구요.


[골프컬럼] #78. 마인드골프 하루 걸어서 최대 라운드(72홀) 도전기


최근에는 골프와 관련한 컨설팅도 시작을 했습니다. 완전히 골프 일이라기 보다는 마인드골프가 그동안 해 왔던 IT 백그라운드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골프 컨설팅이지요. 골프라는 것이 IT와 그동안 거리가 있는 산업이었는데 최근 IT 환경이 발달하면서 골프에도 IT가 접목이 되는 그런 시도가 많이 일어나고 있지요. 그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여러분들이 많이 이용하고 계시는 스크린 골프가 있구요. 블로그를 쓴지 만 2년이 되는 시점인 9월에 한국에 골프와 관련한 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알고 계시던 지인께서 골프 비지니스를 시작하시는데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에서 시작을 했고, 지금은 같이 파트너로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마인드골프가 골프를 좋아해서 시작한 블로그 그 이후로 뭔가 하나씩 필요해서 만들어간 것들이 이렇게 현실에서 일로 연결이 되는 것을 보니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네요. 골프를 시작한 이래로 골프를 좋아해서 언젠가 골프와 관련한 것을 일로 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다가 이렇게 그런 생각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에 살짝 신기하기도 하고 만족감도 점점 커져 가고 있습니다.


이번 골프관련 일로 한국 출장을 가서 처음으로 마인드골프와 그동안 카페, SNS, 팟캐스트를 통해 알게 된 분 몇분을 뵈었습니다. 그 분들도 뵙기를 원했었고, 마인드골프도 어떤 분들이 계신지가 궁금하였기에 자리를 마련하였지요. 골프라는 매개체로 만나서인지 하시는 일이나 사는 지역, 나이에 상관없이 예전에 알고 지냈던 사람들처럼 금새 친해졌네요. 출장에서 돌아온 이후에 온라인에서 다시 뵈었을 때는 더 가까운 느낌도 들었구요. 다음에도 한국 들어갈때마다 꼭 이런 모임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 2013년 9월 4일이 되는 시점에 또 1년을 돌아보며 쓰는 글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져 있을까요? 기대가 됩니다.


* 마인드골프 온라인 활동 공간 (2012년 10월 3일 기준)

블로그 : 총 방문자 192,097

페이스북 : Like(좋아요) 392

트위터 : Followers(팔로워) 376

팟캐스트 : 에피소드 53, 다운로드 135,948

카페 : 회원 266, 레벨 가지1단계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