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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운동, 수직운동, 회전운동
골프는 움직임의 형태로 보자면 어떤 운동으로 설명이 가능 할까요? 물론 운동이라는 단어 자체가 움직인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위에 언급한 3가지 중에서 한가지로 딱 정해서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3가지의 모든 운동이 다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 이 3가지 운동 방식 중에 어떤 운동이 가장 그래도 골프 스윙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골프 스윙을 배우면서 그리고 알게 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턴(turn, 회전) 인것 같습니다. 이와 비슷한 용어로는 코일/언코일(coil/uncoil)도 있구요. 또 생각해 보니 로테이트(rotate)도 있군요. 레슨을 받다보면 "다운스윙 시 하체턴(회전)을 먼저 해라.', '상체턴(회전)을 충분히 해라.'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출처 : azcentral.com
그러면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체중 이동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백스윙에서는 오른쪽 발에 체중이 옮아가도록 체중 이동이 되고, 다운스윙을 시작하면서 왼쪽 발쪽으로 체중 이동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죠. 영어로 체중 이동은 "weight shift"라고 합니다. 여기서 "shift"란 단어가 가지고 있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요? 아마도 대부분 어떤 것이 옆으로 이동을 한다는 의미인 즉 수평적인 움직임의 느낌이 많이 들 것입니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은 과연 소위 골프에서 얘기하는 "체중 이동"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 수평적으로 이동을 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인지 말입니다. 골프 스윙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가 처음 어드레스 했던 상태의 몸의 중심선을 최대한 유지한 채 스윙 과정을 가져가는 것이 일관된 스윙에 좋다는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몸이 좌우로 움직이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마치 내 몸이 원통 안에 들어 있는 것 처럼 회전을 하는 것이죠.
스웨이(sway)와 슬라이드(slide)
보통 테이크백, 백스윙에서 몸이 타겟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스웨이(sway)라고 하고 이와 반대로 임팩트, 팔로우스로 하면서 타겟 방향으로 밀리는 것을 슬라이드(slide)라고 합니다. 이 두단어인 스웨이, 슬라이드 또한 스평적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동작이 골프 스윙에 불리한 이유는 공을 정확하게 클럽의 스윗스팟에 임팩트 되게 하려면 자신의 몸이 스윙 과정에서 변수가 적어야 하는데, 이런 움직임이 변수를 상당히 크게 만들기 때문이죠. 몸이 좌우로 움직이는 변동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겠죠.
우리가 소위 얘기하는 체중이동은 과연 스웨이, 슬라이드와 같은 수평적 움직임으로만 생기는 것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골프는 회전 운동의 성격이 강하지요. 몸을 충분히 꼬았다가(coiling) 그 꼬인 힘이 풀리는 힘(uncoiling)을 이용하여 좀 더 강한 회전력과 임팩트를 만들어 내는 운동입니다.
출처 : stack.com
어드레스 한 상태 또는 그냥 서 있는 상태에서 마치 내가 원통 안에 있다고 생각하고 몸을 회전시켜 보면 금방 할 수 있습니다. 오른손 잡이 기준으로 백스윙 할때처럼 하체의 허리를 돌리면 그에 따라 무릎도 같이 회전하고 이때 오른쪽 몸, 발에 체중이 이동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다시 타겟 방향으로 회전을 하면 체중이 왼쪽몸과 발에 이동 됨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스웨이나 슬라이드가 심한 분들, 다시 말해 백스윙에서 오른쪽 바깥쪽으로 힘이 실리며 오른쪽 발 안쪽이 들리거나 반대로 임팩트, 팔로우스로에서 타겟 방향쪽으로 왼발이 밀리거나 왼발 안쪽이 들리는 사람들의 경우는 조금은 안장다리 모습처럼 다리의 안쪽에 힘을 실어 놓고 테스트를 해 보면 금방 그 느낌을 알 수 있으실 거예요.
체중 이동, weight shift? vs body shift?
마인드골프는 그래서 이러한 두가지 형태의 체중이동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를 해 볼까 합니다. 회전을 통한 체중 이동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weight shift(체중 이동)과 몸이 수평적으로 움직이면서 체중 이동을 만드는 것을 body shift(몸 이동)이라고 말이죠.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이러한 체중이동(weight shift)을 몸이동(body shift)로 잘못 오해를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그렇게 골프 스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같은 힘과 노력을 들여서 좀 더 간결하고 일정한 스윙, 즉 효율적인 스윙을 만드는 것이 일정한 결과를 얻게 되고 안정적인 스코어로 연결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출처 : photobucket.com
혹시 레슨프로나 주변 분들에게 스웨이가 심하다고 이야기를 들으시는 분들은 혹시 몸통회전(body turn)을 잘 하고 있는지를 한번 체크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집에서 간단하게 거울을 보고 스윙을 하셔서 보셔도 알 수 있고, 위에 언급한 것 처럼 스윙 과정에서 두 발의 바깥쪽에 힘이 얼마나 실리며 밀리는 지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어드레스 한 상태에서 두 발의 바깥쪽에 클럽을 수직으로 새워 놓고 스윙 과정에서 힙이 좌우로 그 클럽 바깥쪽으로 빠지지 않게 유지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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