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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는 2014년 1월 현재 PGA 프로 통산 79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중 특정 대회나 골프장에서 7승 또는 8승을 한 기록이 있는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Farmers Insurance Open)이 열린 캘리포니아 토리 파인스(Torrey Pines) 골프장도 이중 하나입니다.


2013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타이거우즈는 아쉽게도 2014년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이자 2013-14 시즌의 첫 대회로 참여를 하여 각종 미디어와 팬들의 기대를 받고 대회에 출전 하였는데, 결과는 예상치 못하게 54홀 컷오프(cut-off)가 되어서 4라운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54홀(3라운드) 컷 탈락도 있나?


많은 분들이 왜 3라운드에서 탈락을 하였는가? 라는 궁금한 부분이 있었을텐데요. 이번 상식은 이와 관련한 컷오프(Cut-off) 규정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일반적인 골프 대회는 1~4라운드로 진행을 하고 1,2 라운드는 예선 라운드 모든 선수가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2라운드가 끝나고 나서는 컷오프(cut-off) 기준에 따라서 대략 전체 출전 선수의 반 가량이 탈락(miss cut)을 하게 되고 이를 통과한(make cut) 선수들이 3, 4 라운드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골프상식] #63. 컷오프(cutoff) 기준


1,2 라운드 이후의 컷오프의 기준은 1) 선두와 10타차 내에 있는 선수, 2) 상위 70명 선수의 두 조건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예를 들어, 선두와 9타차에 있는 선수가 75명이면 1) 조건에 의해서 이 75명의 선수가 최종 3,4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구요. 선두와 9타차에 있는 선수가 65명이고 10타차에 있는 선수가 14명이 있다면, 10타차 내에 포함된 선수중에 70번째의 선수가 있기에 최종 라운드는 79명(65+14)이 진출하게 되지요. 그리고 만약 선두와 10타차 내에 있는 선수가 67명이라면 이 67명만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컷오프가 결정되고 진행이 되지만, 2008년 PGA 투어는 "룰(Rule) 78" 이란 것을 제정하였습니다. 위에 언급 했듯이 상위 70명 또는 그와 동타인 선수들이 36홀(2라운드) 컷오프가 진행이 되는데, 2008년에 제정한 룰에 의하면 만약 상위 70명과 그와 같은 타수가 78 보다 많은 경우에는 54홀(3라운드) 컷오프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룰은 PGA 일반 투어에만 적용이 되고 메이저 대회, 월드 골프 챔피언쉽과 같은 대회는 적용 되지 않습니다.


타이거우즈는 3라운드에서 +7의 스코어인 79타를 기록을 하였고 리더보드에는 공동 80위가 되었습니다. 2라운드 이후 컷오프를 통과한 선수가 78명을 넘어섰고 이로 인해 소위 얘기하는 두번째 컷오프(Secondary Cut-off)인 "룰(Rule) 78"에 의해 프로 통산 첫번째 54홀 컷오프의 희생자가 된 것이죠. 


MDF란?


타이거우즈와 같이 54홀 컷오프가 된 선수는 모두 9명이었고, 이 선수들은 리더보드에 MDF로 표시가 되었습니다. 다시말해, 타이거우즈는 투어에서 처음으로 MDF를 받게 된 것이지요. MDF는 "Made cut, Did not Finish"의 약자로 컷오프는 통과 했지만, 두번째 컷오프에서 통과를 못했을 경우에 적용되는 것이지요.


참고로 타이거우즈의 투어 통산 가장 저조한 스코어는 2002년 Murifield에서 열린 오픈 챔피언쉽 3라운드에서 기록한 81타이고 이번 79타 성적은 가장 저조한 3번째 성적이라고 합니다.


이제 컷오프 규정도 명확히 알게 되었지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