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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와 방향의 게임


거리와 방향의 게임인 골프에서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아니 오래 골프를 했더라도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 두가지 모두 잘 되는 경우가 많지 않기에 때로는 거리 때문에 때로는 방향 때문에 고생을 하며 연습도 하고 갖은 연구나 공부도 하지요.



출처 : my-first-golf-book-online.com



거리의 관점에서 보면 골프를 처음 치기 시작하는 초보 시절에는 첫번째로는 공이 날아가지 않는 것에서 그리고 이로 인해서 거리가 얼마 나가지 않는 것으로 고생을 많이 하지요. 그러면서 '제발 공이 뜨기만이라도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우곤 합니다. 그러다가 조금 공이 뜨기 시작하면 거리가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거리가 나가기 시작하면 클럽마다 거리의 간격이 좀 나기를 바라겠지요.


[골프컬럼] #10. 타수대별 골프 생각 그리고 즐기기


최대 14개의 클럽을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있는 골프에서 개별 클럽마다 거리가 다르다는 거은 풀스윙(full swing) 기준으로는 14가지, 정확히는 퍼터를 뺀 13가지의 거리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그렇기에 가급적 13개의 클럽은 로프트와 클럽 샤프트의 길이로 각각 다른 거리를 보내도록 구성을 하는 것이 좋지요. 하지만, 타수가 높은 하이 핸디캡퍼(high handicapper)일수록 클럽마다 다른 거리가 나기는 커녕 같은 거리 또는 잘 맞은 클럽이 더 많이 가는 경우가 있지요. 클럽 페이스의 정확한 스윗스팟(sweet spot)에 얼마나 잘 맞느냐가 더 긴 거리를 보장하는 시기기기 때문이지요.


[골프상식] #44. 클럽 갯수를 14개로 제한한 이유는?


아마추어 골퍼와 프로 골퍼 또는 초보 골퍼와 싱글 핸디캡 골퍼와 같은 상급 골퍼의 차이를 그들이 구사하는 샷의 종류에 따른 관점으로 보면 골프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일명 공의 탄도 법칙(ball flight law)이라고 하는 설명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스윙궤도(swing path)와 임팩트 당시의 클럽 페이스의 모양의 조합으로 총 9가지의 구질이 나온다고 합니다. 스윙궤도는 1) 아웃-인, 2) 인-인, 3)인-아웃 이렇게 3가지와 클럽 페이스의 모양은 1) 오픈, 2) 스퀘어, 3) 클로우즈 이렇게 3가지의 조합으로 총 9가지가 된다는 것이지요. 여기에 샷의 탄도 높이인 1) 높음, 2) 중간, 3) 낮음의 3가지의 조합을 하면 총 27가지 샷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출처 : wizgolf.com.sg



프로 선수들의 경우엔 얼마나 완벽하게 구사할지는 모르겠으나, 자신이 원하는 구질의 27가지 샷을 의도적으로 1개의 클럽으로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조금은 이상적인 상황을 가정해서 모든 클럽으로 27가지 샷을 한다고 하면 13 * 27 = 351 가지 구질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너무 이상적이니 이것의 반만 하더라도 175가지 정도가 되겠네요. 사실 일반적인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클럽 13개로 13가지의 샷을 하는 것도 어려운데 말이죠.


여기에 스윙 크기를 다양하게 하거나 임팩트에서의 코킹의 릴리즈 등의 다양한 조합을 고려해 보면 사실 투어 선수들에게는 라운드를 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원하는 거리와 구질의 샷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골프를 상상력의 운동이라고 얘기를 하곤 하는데요. 이러한 상상력은 어찌 보면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샷의 종류가 많아서 상상 할 수 있는 상황이 다양해 질 수도 있겠지요. 물론 거꾸로 상상을 많이 하다보면 그쪽 방향으로 자신의 실력이 좀 더 맞춰질 수 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부단한 연습과 노력을 통하지 않고는 힘들겠지요.


바둑판 같은 골프장


이런 관점에서 골프장을 일종의 바둑판 같은 격자(grid)로 자신의 샷이 떨어지는 지점을 상상해 보면 과연 한 홀에 내가 떨어 뜨릴 수 있는 지점이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다양한 샷의 구질과 거리를 가진 골퍼일 수록 골프장에 표시되는 격자는 촘촘해 질 것이고 반대일 경우엔 그 격자가 많이 듬성 듬성 할 것입니다.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을 때 사용하는 그물로 보자면 그물이 촘촘 할 수록 더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듯이 자신이 만들어내는 샷이 얼마나 골프장에 표시하는 격자를 촘촘하게 만들 수 있느냐가 골프를 좀 더 다양하고 상상력 있게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을거 같네요. 


여러분들의 그물은 얼마나 촘촘 하신것 같으신가요? 10미터 간격? 아니면 20미터 간격?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