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31. 이제 시작하는 골퍼들에게[골프컬럼] #31. 이제 시작하는 골퍼들에게
Posted at 2011. 3. 25. 08:00 | Posted in 골프 컬럼한참 월드컵으로 전국이 열광하고 있던 2002년 월드컵 시즌으로 기억을 합니다. 골프를 하게 된 지 얼마나 오래 되었나를 생각해 보니 벌써 9년이 되어가네요. 당시에 골프는 일반인에게는 너무도 거리가 먼 운동이었습니다. 왠지 내가 하면 안될거 같은 커다란 벽이 있는 운동 같은 느낌이었지요. 90년대에 직장 생활을 하면서 스키장을 갔을 때도 이와 비슷한 느낌을 갖었었는데 많이 대중화 된 운동이었지요.
초등학교 때에는 3년간 탁구선수도 했었고, 대학 때 시작한 당구는 졸업할 때 300까지 치고 직장생활 하면서 시작한 스노보드도 이제는 탄지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주로 공을 하는 운동을 좋아했었고 나름 운동 신경도 있다고 자부하였기에, 가끔 TV에서 보이는 골프는 너무나도 해 보고픈 운동 중 하나였습니다. 정확히 무엇이 끌려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관심있게 보다 보니 경기의 룰과 기본적인 용어들은 쉽게 터득할 수 있었지요.
source : bestgolftips.info
지금이야 스크린골프도 많고 해서 대중화도 조금 되고 접근성도 좋지만, 제가 시작한 2000년도 초반에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았습니다. 연습장에 레슨을 시작하러 가는 것 조차 왠지 부담스러운 그런 시기였죠. 마인드골프를 골프의 길로 인도해 준 아는 형님의 도움과 뭐가 좋은지도 모르고 옥션에서 공동구매로 골프채 세트를 덜컥 샀던 회사 친구와 함께 하기로 한 용기로 회사 근처 실내 연습장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도 해 보고 싶은 운동이어서 그랬는지 손도, 팔도, 허리도 아프고 했지만 하루 하루 배워가는게 너무 재밌었습니다. 친구의 클럽 하나를 빌려서 집에 와서는 그립 연습도 해보고 가끔 휘둘러 보기도 하고 당시 유일했던 sbs골프닷컴 사이트에서 동영상 강의도 보고 틈틈이 골프관련 컬럼과 기사를 읽어보았습니다. 그렇게 거의 2개월을 주말을 빼고 하루도 안 빠지고 레슨을 받았지요. 같이 시작한 친구는 원래 운동에 관심이 많지 않아 중간 중간 빠지곤 했었구요.
예전 시작하던 생각을 하면서 이제 골프를 시작하는 또는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분들께 해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경험컨데, 골프의 특성상 처음에 얼만큼 자신만의 스윙을 만드는데 시간을 투자를 했느냐가 평생 자신이 칠 수 있는 타수를 결정하는 거 같습니다. 살다보면 매우 다양한 일들이 매일 일어나서 특정기간 동안 골프를 지속적으로 배우는 것이 마냥 쉽지만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레슨 시작할 때 한번 가고 끝나고 골프채 찾으러 한번 가시는 분들도 있지요. 또는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몇번 정도로 배우시는 분들도 있구요.
절대 시작하실때 지속적으로 최소한 2개월 이상을 지속적으로 배우시기 힘드시면 오히려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잘못 익혀진 자세나 스윙이 나중에 이를 고치는 시간과 비용을 훨씬 더 크게 만드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너무 빡시게 하라는 얘기는 아니구요. 단지 꾸준히 최소한 한주에 3~4번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2~6개월을 초기에 해 두시면 적절한 반복적인 연습으로 안정적인 스코어와 실력 향상을 보시기 쉽습니다.
정말 권장하건데, 시작하실 때 3개월만 꾸준히 투자하세요. 싱글의 길이 그리 멀지만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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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1. 3. 10. 09:15 | Posted in 골프 컬럼source : corbisimag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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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1. 2. 28. 09:10 | Posted in 골프 컬럼마인드골프도 나름 운동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해본 다른 운동 보다도 힘든 것이 골프인것이 확실합니다. 기술적으로 일정하고 일관된 샷을 유지하는 것도 참으로 힘들지만 지켜야 할 룰과 매너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일 거 같네요. 아무래도 야외에서 정해진 규격이 없는 곳에서 하는 것이니 너무나도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할 수 있기에 그럴 것입니다. 또 오랜시간 혼자가 아니라 동반자와 "같이"하는 운동이기에 혼자만 잘 한다고 되는게 아닌 운동인 것이기도 하구요.
source : sports-wagering.com
source : http://sportschump.net
source : bbc.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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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0. 11. 30. 08:29 | Posted in 골프 컬럼출처 : golfersavenue.com
출처 : videoj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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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0. 11. 15. 11:38 | Posted in 골프 컬럼마인드골프가 처음 골프를 배웠던 때를 기억해 봅니다. 처음 2개월간 타석 바로 앞에 2~3m 정도에 타겟이 걸려 있는 실내 골프 연습장에서 하다가 처음 라운드를 나가 시원하게 드라이버를 치고 나서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많은 생각이 났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떻게 저 딱딱한 공이 저렇게 많이 휘어질까?" 말이죠. 아무래도 실내 연습장에서는 공이 날아가는 궤적을 볼 수 없으니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결과지요.
그후 원래 3개월 레슨 받으려고 했던 계획이 운동 신경은 있어서 공 맞추는 재주는 있다는 생각의 괜한 자신감이 생겨서 인도어 골프 연습장에 가서 방향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바뀌어 2개월만 받고 바로 레슨을 그만두고 인도어 연습장으로 옮겼습니다. 이때부터 더 이상 레슨을 받지는 않았지요. 지금은 다른 사람들을 레슨도 하고 있는 시점까지 왔는데, 그때 이후로 별도의 레슨은 받은 기억이 없네요. 가끔은 당시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을 꾸준히 더 배웠으면 지금보다 더 나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해 보지만 큰 후회는 없습니다. 골프는 자신만의 스윙궤도를 만들기 전까지는 정말 꾸준히 단기간 동안 열심히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얘기 드리고 싶네요.
하여튼, 골프를 시작하면서부터 가장 처음 부딪히게 되는 난관이 슬라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인드골프도 슬라이스를 잡는데 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렸던 기억이 나구요. 물론 지금도 가끔 슬라이스는 아니지만 페이드 형태의 타구는 나옵니다. 어찌 보면 아마추어 골퍼가 평생 클럽을 놓을 때까지 겪게 되는 타구의 구질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참으로 이 슬라이스는 정확한 원리와 본인의 신체구조 등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고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잘못된 자세로 과도한 욕심에 고치쳐고 하면 잘못된 자세가 고착되어서 더더욱 힘든 길로 접어들곤 합니다.
그러면, 왜 슬라이스가 나는 걸까요?
누구 말로는 108가지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슬라이스를 만드는 원인이 아주 다양하다는 것이겠죠. 이유야 어찌 되었든 현상적으로는 클럽헤드가 임팩트 시점에 공이 날아갈 방향과 스퀘어로 맞는 것이 좋은데, 클럽이 열려서 맞는 것으로 인해서 발생합니다. 물론 여기에 더해서 스핀이 걸렸을 경우 페이드나 슬라이스가 나는 것이죠. 단순히 클럽이 열려서 맞을 때는 푸시가 발생하는 것이구요.
어떤 움직임들이 슬라이스를 만드나?
슬라이스를 만드는 움직임들 하나 하나가 개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기 보다는 대부분의 경우 복합적으로 반영이 되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거 같습니다. 그렇기에, 아래 현상들을 개별적으로 보지 말고 어떠한 현상이 다른 현상을 야기하는 형태도 있으니 복합적으로 보는 것이 더욱 현명할 것입니다. 그렇게 복합적이고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니 고치기도 힘든 것이겠구요.
아웃사이드 - 인 스윙 궤도
백스윙까지 잘 올라간 스윙 궤도가 다운 스윙시 팔이 몸통과 떨어지면서 팔로만 스윙을 하는 형태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스윙의 궤도는 자연스럽게 인사이드 - 아웃 스윙 궤도를 만들지 못하게 됩니다. 심할 경우 아웃사이드 - 인 스윙 궤도가 나타나죠.
오른손 골퍼의 예로, 이 현상은 다운스윙 시 오른쪽 겨드랑이부터 팔꿈치까지가 오른쪽 옆구리에 붙어서 내려와서 몸통과 일체감을 갖는 스윙이 되어야 하나 팔이 떨어지면서 클럽이 던져지는 캐스팅(casting) 현상으로 인한 것입니다. 이런 스윙은 궤도 상으로는 슬라이스성 구질이 만들어질 뿐 더러 코킹이 빨리 풀려지면서 뒤땅을 치는 현상도 종종 발생 시킵니다.
이러한 오른쪽 겨드랑이에 팔이 붙는 동작은 어찌 보면 일부러 그런 동작을 만들기 보다는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이 시작하면서 코킹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하체가 턴을 주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일부러 옆구리 쪽에 팔꿈치를 붙이려는 노력은 이 또한 관성이 생겨 두 손이 몸의 중심을 과도하게 지나가는 형태가 되어 또 다른 슬라이스 샷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많은 골퍼들이 간과하고 있는 움직임 중의 하나가 공을 치기도 전에 오른쪽 발이 빨리 넘어가는 현상입니다. 어찌보면 몸이 편하게 스윙이 되는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공을 스퀘어로 그리고 임팩트 있게 맞추는 자세로서는 많은 안 좋은 현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른쪽 무릅 이하 발이 빨리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오른쪽 상체가 공이 있는 앞쪽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는 클럽이 아웃사이드 - 인 스윙을 만들기도 하고 몸이 앞쪽으로 움직이면서 심할 경우 생크(shank)도 발생 시킵니다.
클럽이 임팩트 지점에 들어가면서 공을 맞추고 팔로우스로가 공의 진행방향과 수평이 될때까지 오른쪽 발은 뒤꿈치만 살짝 올라온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이러한 오른쪽 무릅의 움직임을 좋게 합니다. 약간의 움직임은 오른쪽 엄지 발가락이 타겟 방향을 12시로 보았을 때 1~2시 방향으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가지면 좋습니다.
이러한 동작을 테스트 해 보는 방법으로는 담배값과 같이 간단히 세워 놓을 수 있는 물건을 오른쪽 발 엄지 발가락쪽에 위치해 놓고 스윙을 해보면 알게 되는데요. 스윙을 하고 이 세워 놓은 것이 넘어져 있어야 좋은 오른쪽 무릎 이하의 움직임을 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또는 타겟 방향 반대편에서 쉽게 오른쪽 발바닥이 임팩트 순간에 보인다는 것은 임팩트 시점에 좋지 않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체중 이동
공을 멀리 보내고 싶은것은 어떤 골퍼에게도 아주 큰 유혹입니다. 마인드골프도 가끔 욕심이 생기곤 하는데요. 공을 임팩트 있게 맞추고 멀리 보내기 위해서 체중 이동을 하곤 하는데요. 과도한 체중 이동은 스웨이(sway)와 슬라이드(slide) 현상을 발생 시키고 때로는 임팩트도 상당히 안정적이지 못하게 됩니다. 여기에 클럽의 헤드 스피드가 받쳐주지 못하는 상태에서 체중 이동이 되면서 클럽이 공을 스퀘어로 맞추기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슬라이스가 지속적으로 나는 골퍼라면 아직 자신만의 스윙궤도를 만들지 못한 골퍼가 많을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거리나 방향성 보다는 클럽의 스윗 스팟(sweet spot)에서 공을 치는 것과 자신만의 스윙궤도를 만드는데 우선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이것이 완성된 이후 보다 강한 임팩트를 갖는 튜닝을 하게 되면 거리는 자연스럽게 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체중이동이라는 것이 원래 영어로 'weight shift'인데 여기서 'shift'란 의미가 가로 형태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뉘앙스가 강하기에 자칫 스윙에서 몸의 축이 가로로 움직이는 형태의 체중 이동으로 이해를 할 수 있는데, 골프에서 스윙은 몸의 턴(turn), 즉 몸의 꼬임(coiling, uncoiling)을 활용한 형태라는 것을 생각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간단하게 체크해 보는 방법으로는 스윙 과정 전체에서 몸통은 양 발의 바깥쪽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이러한 몸의 회전 측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반대로 많이 벗어난다면 스웨이와 슬라이드를 많이 하고 계신다고 보시면 되겠구요.
그립이 몸의 중심을 벗어남
또 하나의 초보 골퍼들이 간과 하고 있는 것은 임팩트 시점에 그립을 잡고 있는 두손이 공이 맞기도 전에 어드레스를 한 몸의 중앙 지점을 벗어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손이 먼저 리드를 과도하게 하면 클럽은 자연스럽게 열려서 임팩트가 되고 이것이 페이드나 슬라이스를 만들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도 초보자들에게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 임팩트 지점에서 손은 몸의 중앙 지점에서 왼쪽으로 더 넘어가지 않도록 잡아줘야 하나 위에 언급했던 과도하게 클럽을 너무 강하게 끌고 내려오는 노력이 관성으로 인해 몸의 중앙을 벗어나는 경우도 있고 백스윙 탑에서 부터 공을 때리려는 욕구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줄이려면 두손이 공을 치려는 과도한 욕심을 줄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그립을 최대한 가볍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클럽 헤드 무게를 느끼기 쉽고 임팩트 존에서 손목의 로테이션과 릴리즈가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과도하게 두손을 힘을 주어 공을 때리려고 하는 움직임을 줄여야 합니다. 그립은 클럽 헤드가 원심력으로 돌아가는 무게를 놓치지 않는 정도의 세기로 잡아주면 좋을 것이구요.
이 이외에도 많은 원인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위에 언급된 것들이 스윙에서 많은 부분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스윙을 어떻게 하려는 접근 보다는 때로는 샷의 결과가 어떤 움직임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인지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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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0. 10. 4. 13:05 | Posted in 골프 컬럼지난번 글, '평생 골프 즐기기 위해 필요한 3가지'에 썼듯이, 골프를 평생 즐기기 위해서 두번째로 필요한 것이 시간이라고 했었죠?
골프 칠 수 있는 시간은 많은데, 골프 티타임을 잘 지키지 못하면 곤란한 경우가 많이 있지요. 물론 다른 약속도 그렇지만 골프는 유독 더 그런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말도 있는데요, 골프에서 약속을 어길 수 있는 경우는 '본인 사망일 경우만 괜찮다' 라고 우스개로 얘기들 하기도 합니다. 무조건 골프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죠.
출처 : 123rf.com
특히나 한국에선 골프 라운드를 예약하기도 어려운 마당에, 주말 골퍼들에게는 한번 라운드 하려면 최소 몇주전 또는 한두달 전에 라운드 예약해 놓고, 그리고 팀이 최소 3명은 되어야 하고 - 거의 4명이 대부분이죠 - 상당히 많은 준비 과정을 거쳐서 예약을 해 놓았는데, 당일에 늦어서 같이 동반하는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한참 좋은 시간인 프라임 타임은 일반 주말 골퍼가 예약하기 힘드니 대체로 상당히 이른 새벽에 많이들 치기 때문에 전날 설레이는 맘에 잠을 잘 못자서 늦잠을 자던지 차가 막히든지 해서 그리고 왜 그렇게 골프 전날은 술 약속이 있는지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늦으시는 분들이 있죠.
다행히 라운드 거의 시작 전에 와서 조인하면 괜찮으나 한두홀 이미 진행이 되면 동반자들에게 상당히 미안한 상황이 되죠. 늦은 사람 입장에서는 빨리 가야 하는 조급함에 운전이 위험해 질 수도 있고, 동반자들은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계속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샷이 잘 못 되기도 하죠. 가뜩이나 집중하고 쳐도 잘 안되는 멘탈 운동인데 말이죠. 라운드 끝나고 스코어가 좋지 않은 분들 중엔 그날 늦으시는 분 핑계를 대기도 하지요.
하여튼, 한국에서는 가능하다면 골프 약속은 최소 티타임 1시간 전에 도착하여 옷도 갈아입고, 이른 아침이면 클럽 하우스에서 아침도 먹어서 속을 든든히 하고, 몸도 좀 미리 풀고, 또는 퍼팅으로 그린 상태도 미리 체크해 보는게 좋을거 같네요. 좀더 실력이 있으신 골퍼분들은 스코어카드나 골프장 정보를 보시고 어떻게 공략을 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거 같네요. 이렇게 미리 도착하여 골프장 분위기에 자신도 같이 동화시켜서 편안한 마음을 갖을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일찍 도착을 하면 이렇게 정신적으로나 마음적으로 안정을 찾게 되어 좀 더 편안한 티샷으로 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죠. 미리 도착한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는 즐거움도 있구요. 아무래도 급하게 도착을 하면, 이것저것 챙기랴 첫 티샷을 어떻게 날린지 모르고 그 샷이 또 잘못되면 세컨샷도 잘못되고, 그렇게 정신없어 패닉상태에 빠지면 어떻게 몇개 홀을 쳤는지도 모르고. 요즘 말로 딱 '멘붕' 이죠. 그러다 보면 전체적으로 골프를 즐기지 못하는 경향이 있곤 하죠. 아마 최소 한번 정도는 이런 경험들 있으실 듯 합니다.
전에 미국 주재원 생활할 때 골프 약속 시간을 자주 늦는 회사 동료가 한명 있었습니다. 가끔 늦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한국 보다는 기다리거나 티타임을 조정하는게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친구는 처음 오는 골프장이라서 대충 위치를 알아 놓고 일어났는데, 그 골프장 근처에 와서 헤매다가 끝내 집으로 다시 갔지요. 중간에 연락도 안되고 다시 연락이 되어 오라고 했더니, 집에 가서 구글맵으로 다시 지도를 프린트하여 골프장에 나타난 시간이 9번홀. 10번홀부터 같이 치기 시작했죠. 요즘이야 스마트폰도 네비게이터도 일반적이지만 말이죠.
또 한번은 회사 동료들과 회사 골프 대회를 했는데, 초보자들이 많았던 시절인데요. 몇몇 그날 처음 골프 라운드를 하는 친구들이 늦는 일이 있었죠. 게다가 거의 말단 사원들이라 늦고 그래서 허둥대다가 클럽하우스에 체크인도 안하고 (돈도 안내고) 경기 하다가 3번홀인가에 골프장 관리인이 와서 돈 내라고 했던 적도 있습니다. 또 그 친구는 얼마나 급했는지 트렁크에 차 키를 넣고 닫는 바람에 또 집까지 가서 다른 키 가져오고. 등등 아주 난리가 났었네요. 지나고 나면 우스운 추억거리로 할 이야기 거리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아마 지옥 같았을 겁니다. 그날 뭐했는지도 모를 것이구요.
골프를 치려면 정말 부지런해야 하죠. 또 혼자만 하는 것도 아닌 동반자와 시간을 정하고 하는 운동이라 더더욱 시간 약속이 중요한 운동입니다. 시간도 많이 들고 돈도 많이 들고 자주 하지 못하기에 더더욱 한번 한번의 라운드와 멋진 샷을 위해 조금은 일찍 준비를 하는 습관이 여러분의 좋은 스코어와 즐거운 라운드를 보장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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