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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로서 골프에서 가장 해 보고픈 기록이 무엇인지요? 마인드골프가 운영하는 카페(http://cafe.naver.com/mindgolfer)에서 가입 시 물어보는 질문에서는 일명 싱글(single digit handicap)을 해 보는 것이 가장 큰 골프에서의 소원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홀인원(hole-in-one) 이신 분들도 있구요. 어려운 기록 중에는 언더파(under par) 스코어를 해 보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프로 선수들에게는 투어 중에 왠만한 기록들을 다 해 보는 정도이지만, 아마추어에게는 이러한 다양한 기록들이 평생에 한번 정도 있을까 하는 수준의 것들이 되기도 합니다. 선수들이야 직업인 프로니까 아마추어와 비교 한다는 것은 이미 말이 안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아마추어들이 일반적으로 기념하는 기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러한 것들은 기록을 하는 경우 동반자가 다양한 형태로 축하를 해 주곤 합니다.
아마추어의 꿈 싱글(Single Digit Handicap)
언급했던 싱글은 이븐파(even par) 기준으로 한 자리수 오버 타수인 +9까지의 기록을 이야기 합니다. 일반적인 골프장의 경우 파 72 골프장이 많으니 거기에 +9까지의 기록으로 보자면 81타까지 말하죠. 하지만, 골프장에 따라서 파 71도 있고 파 73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타수로 보는 것 보다는 오버 파(over par) 숫자로 보는 것이 정확한 개념인 것이죠. 스코어 측면에서 조금 더 나아가자면 첫 이븐파, 첫 언더파 기록도 될 수 있겠구요.
기준 타수보다 한타를 적게 치는 버디(birdie)는 상대적으로 조금은 흔하게 나올 수 있는 기록이구요. 축하를 해 주고 기록으로 삼는 기록으로는 기준 타수 보다 2타를 적게 치는 이글(eagle)과 3타를 적게 치는 알바트로스(albatross)도 있습니다. 골프를 오래 치신 분들의 경우 이글은 기록한 분들이 많으나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또 다른 기록으로는 파3 홀에서 티샷이 홀에 들어가는 홀인원(hole-in-one), 파3-4-5 또는 파4-5-3와 같이 다른 파 홀이 이어진 3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하는 싸이클 버디(cycle birdie; 이것은 한국식 기록입니다.)도 있습니다.
마인드골프는 언급한 기록들 중에는 알바트로스를 제외하고는 다 해 보았습니다. 홀인원은 한번 해 보았고, 나머지 기록들은 여러번 해 보았네요. 알바트로스는 파5에서 두번째 샷이 들어가야 하는데, 샷 거리도 필요하고 두번의 샷이 모두 잘 맞아야 가능성이 있기에 생각컨데, 홀인원 보다 더 어려운 기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인드골프도 평생 알바트로스 한번 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기록들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해 본 기록 중에는 한 라운드에서 이글 두번(파4, 파5) 한 기록이 있고, 보기 없이 라운드 한 보기 프리 라운드(bogey free round), 페이웨이 적중률(fairway hit)과 그린 적중률(GIR; Green In Regulation) 100%한 라운드 등의 기록도 있습니다. 해 보고 싶은 기록 중의 하나가 모든 홀 파를 기록한 퍼펙트 라운드(perfect round)도 해 보고 싶네요.
동반자들 중에 이러한 기록 중 하나를 할 때 여러분들은 어떤 축하를 해 주시는지요? 많은 경우 기념 트로피를 제작해 주고 기록을 하신 분들은 저녁을 사시곤 하지요. 좀 더 강하게(?) 하는 경우는 저녁도 거하게 사시고, 다음 라운드도 예약하고 심지어 라운드도 다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홀인원이나 이글의 경우 해당 홀 그린 주변에 기념 나무나 돌에 이름을 새겨 기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는 과거에 많이 했던 것 같구요. 요즘은 이런 형태로 기념하는 것은 많이 없어진 듯 합니다.
평생 한번 해 볼까 하는 기록들이긴 하지만, 동반자들의 모임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기록을 한 분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문화(?)가 있는 듯 합니다. 저녁과 술을 거하게 사고 다음 라운드의 모든 동반자의 비용을 부담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골퍼들에게는 정말 큰 비용 부담이 될 것입니다. 이 정도가 아니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부담을 갖게 되는 비용 부담이 될 수도 있구요. 그래서 홀인원 보험이라는 것도 생긴 것이겠죠. 예전엔 홀인원 하면 돈 1천만원은 쉽게 깨진다는 말도 있었지요.
모두가 기분 좋은 축하와 배려
축하를 받고 기분이 좋아야 할 이벤트가 때로는 이러한 부담으로 인해 기록을 할 상황이 될 때 조금은 망설여지거나 걱정이 되는 부분도 없지 않을 듯 합니다. 또는 기록을 어디선가 하고도 이야기를 한다면 뭔가 바라는 마음에 이런 저런 것들을 하라고 할까봐 쉬쉬 하는 경우도 있는 듯 하구요. 예를 들어 기념 공을 만들어 돌리라던가, 떡을 돌리라던가 등등 말이죠.
기록을 하는 분이 충분히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도록 마인드골프가 운영하는 카페와 모임에서는 조금은 다른 형태로 축하를 해 주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기록을 한 사람을 축하해 주고 기념이 되는 트로피나 공이나 떡이나 등을 동반자가 모두 준비해 주는 것 말이죠. 기록하신 분은 자신이 부담없이 기꺼이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베푸는 서로가 기분 좋은 축하 형태 말이죠.
여러분들도 이제부터 동반자 중에 누군가가 기념할 만한 기록을 세웠을 때 이런 분위기의 축하를 해 줘 보시면 어떨까요? 새로운 골프 문화를 만들어 보자구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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