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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하기에 시간과 기회가 많지 않은 주말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골프를 잘 친다는 것은 너무나도 요원한 것임에 틀림 없을 것입니다. 거기에 연습량도 적으니 정말로 힘든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프로선수들에게는 없는 그러나 아마추어 세계에서 인정해 주는 몇가지 기록들이 있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이미 모두 다 해 보신 분들도 있고, 하나도 못 해 보신 분들도 있겠지요.

아무래도 하기 힘든 것들이니 만큼 보통 이러한 기록을 세우게 되면 같이 동반하신 분들이 기념패(트로피) 같은 것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골프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모르겠으나, 진정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만들어 골프 인생에 추억 거리로서 기념으로서 간직하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물론 이런 기록을 세우고 나서 기념 턱 내느라 비용이 솔솔잖게 들어간다는 말이 많은데, 적당한 선에서 쏘시고 자신의 기록을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싱글

싱글은 원래 Single-digit Handicap을 쳤을 경우를 얘기합니다. 규정타수인 파72에 한자리수 오버를 기록했을 경우를 얘기하지요. 물론 규정타수가 70, 71인 홀도 있으니, 오버파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보통 72인 홀이 많으니 72+9인 81타 까지가 싱글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한국에서는 좀 더 빡센 규정을 얘기하기도 하는데, 앞의 숫자가 8자로 시작하면 진정한 싱글이 아니라 하여 79타 까지를 얘기하지요. 너무 빡세지요? +7 수준이니 말예요. 여튼, 이 싱글을 처음 쳤을 때 주로 기념을 하게 됩니다. 평생 골프를 쳐도 싱글 한번 못치는 사람도 많다고 하니 기념 할 만하겠네요.

이글 또는 알바트로스

source : trophykorea.com

이글은 규정 타수보다 -2를 치는 겨우인 것을 다 아실 것입니다. 파3에서는 홀인원이겠고, 파4에선 세컨샷이 직접 들어가야 하고, 파5에서는 3번째 샷 또는 퍼팅이 홀인 해야 하는 것이죠. 사실 버디도 몇 라운드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아마추어들에게 이글은 운과 실력이 충분히 잘 따라줘야 하는 것이죠. 대부분의 경우 이글은 파5에서 많이들 합니다. 거리가 어느 정도 나오는 경우 세컨 온을 하고 퍼팅으로 이글 시도를 할 수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할 수 있지요. 이글을 하게 되면 다른 패(트로피)와는 다른 독수리 모양이 것을 만들기도 합니다. 말그래도 이글이죠. 그 독수리가 이글할 당시의 공을 물고 있는 형태도 있습니다. 이것도 빡센 한국에서는 퍼팅 이글은 인정할 수 없다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린 바깥쪽에서 아이언이나 우드로 쳐서 넣어야 인정해 준다는 것인데요. 참, 강하게들 키우시죠? 물론, 이보다 더한 알바트로스(-3)인 경우도 똑같이 패(트로피)를 만드는데, 이런 경우는 아직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홀인원


골프를 즐기시는 모든 분들이 평생해 보고 싶은 것 중 하나일 것입니다. 어떤 수학자가 계산해 본 통계에 의하면 (아래 링크 참고) 투어 선수들도 라운드 900회에 1번 정도의 확률이라고 하네요.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엔 3000회에 한번이라고 하니 참으로 어려운 것임에 틀림없지요. 쉽게 얘기하면 주말 골퍼가 주말마다 한번씩 쳐서는 대략 57년이 걸리다니 평생 못해 볼 수 있는 확률인 것이네요. 제 주변에는 딱 한 분이 계셨는데, 홀인원 기념 공을 만드셔서 돌리셨었습니다.

아직까지 직접 본 경우는 없는데,(최근에 홀인원을 한번 했습니다. ^^) 제가 직접 하지 않더라도 동반한 분이 직접 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아닐까 싶습니다.


싸이클 버디

source : borgoferri.com

아마 이 용어를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다른 어떠한 기록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인데요. 야구의 싸이클 히트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만든 듯 합니다. 18홀 중에서 파3,4,5 가 연속으로 이루어진 홀을 연속 버디를 했을 경우가 해당됩니다. 순서는 상관이 없어서 파5,3,4 또는 파3,5,4 이런 형태의 홀 구성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 3개의 홀이 연속으로 붙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홀 구성을 만나기는 것도 자주는 아닐테고 이 3개 홀을 연속 버디를 한다는 것 자체도 힘든 일이죠. 위에 얘기한대로 몇 라운드에 한번 버디 하는 것도 힘든데 말이죠. 

최근에 홀인원을 했습니다. 당시 홀인원과 관련한 글은 아래 링크합니다. ^^ 마인드골프는 위의 4가지 중에 홀인원을 빼고 3가지는 해 보았고, 이를 기념하는 트로피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씩 트로피를 보고 그때를 생각해 보면 입가에 괜한 미소가 지어지곤 합니다. 트로피에는 골프장, 동반한 사람들이 같이 적혀 있어서 골퍼에게는 아주 큰 추억으로 남으니까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