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100. 건질 것이 있는 샷을 하자![골프컬럼] #100. 건질 것이 있는 샷을 하자!

Posted at 2013. 6. 26. 08:30 | Posted in 골프 컬럼

어느덧 100번째 컬럼이 되었네요. 일단 마인드골프 혼자 자축하며 써내려 갑니다. ^^


수많은 골프 라운드를 하면서 우리는 단 한번도 완전히 똑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조금은 비슷하게 보일지라도 그 당시의 스코어, 날씨, 컨디션, 동반자 등 단 하나라도 다른 상황이 있게 마련이지요. 그러기에 우리 아마추어 골퍼가 - 사실 프로 선수들도 그렇지만 - 하는 샷의 과정과 결과는 매번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샷 선택


드라이버 샷이던 아이언 샷이던 퍼팅을 하는 것이든 간에 우리는 매 샷의 순간 선택을 하게 됩니다. '드라이버로 칠까?', ' 대신 우드로 칠까?', '물을 넘길수 있을까?', '벙커에 빠지지 않을수 있을까?', '퍼팅이 짧으면 안되는데, 경사를 태워서 칠까, 아니면 방향대로 강하게 칠까?' 등의 많은 생각과 때로는 고민과 스트레스에 빠지게 됩니다.



출처 : davidleadbetter.com



가장 많이 경험하는 상황 중에 워터 해저드가 바로 앞에 있는 경우가 있지요. 물을 건너기 위해서는 대략 160야드의 케리(carry; 날아서 넘어야 하는) 거리가 필요한 상황이 있다고 상상을 해 보죠. 대부분의 100개 이상 치시는 골퍼분들에게 160야드는 부담이 되는 거리임에 틀림 없습니다. 동일한 거리의 파3에서도 그린에 공을 올리기에도 만만치 않은 거리가 되죠.


그런 거리가 물로 되어 있고 짧아서는 절대 안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죠. 골프를 잘 하시는 상급자의 경우에 이런 워턴 해저드는 실제로 일반적인 잔디와 다르지 않게 다가 옵니다. 왜냐하면 각 거리마다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이 존재하고 공을 정확하게 임팩트 하는 것은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이런 상급자들은 정확한 공략 지점을 어디로 하느냐의 관점에서 고민을 하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초, 중급자들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골프장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죠.


관점의 차이


다시 초, 중급자의 상황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해 보면, 대부분의 경우 이럴 때 자신이 목표로 하는 지점에 대한 공략이나 샷 보다는 워터 해저드에 대한 두려움이 머리속 생각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급자와는 아주 다른 시각이지요. 그렇기에 어떻게 하면 공이 물에 빠지지 않을까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자신의 스윙에 자신감이 없는 경우에 이러한 고민과 스트레스는 더 커지게 되고, 이러한 긴장이 몸과 생각을 경직하게 만들게 되죠.


사실 자신의 클럽으로 160야드를 넘길 수 있는 클럽이 있다면 그 클럽으로 평소와 동일하게 친다면 그 지역이 워터 해저드이건 계곡이건 벙커건 상관 없이 공은 넘어갈텐데,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지레 겁을 먹고 평소의 스윙이 아닌 오버 스윙 또는 임팩트에서 강한 힘을 주는 샷을 하게 되면서 샷을 망치는 경우가 많지요. 그나마 워터 해저드를 잘 넘어가 공이 살아 있거나 원하는 위치에 잘 접근 하였다면 괜찮겠지만, 뒤땅이나 탑핑을 심하게 내면서 물에 공이 들어가게 되면 참으로 허탈하기 짝이 없게 되지요.


이런 샷을 하고 난 이후에는 아무것도 건질 것이 없게 됩니다. 자신의 평소 스윙도 하지 못했고, 심지어 공이 워터해저드에 들어가 공도 잃어 버리고 벌타도 받게 되어 여러모로 기분이 좋지 않게 되지요.  


뭔가 하나라도 건지자!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마인드로 샷을 하고 골프 라운드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마인드골프가 권장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시 160야드를 넘겨야 하는 파4 세컨샷 지점에 자신의 공이 있다고 생각을 해 보죠. 아마도 160야드 이상이라면 초, 중급자 분들의 경우 5번 이상의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워터 해저드니 조금은 길게 170야드를 보내겠다는 생각으로 클럽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만약 160야드를 자신 있게 보낼 수 있는 클럽이 있다면 그 클럽을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 최대한 자신이 원래 하던 스윙과 가깝게 스윙을 하는 것입니다. 물에 빠질지도 모르니 좀 더 세게 공을 쳐야 한다는 생각에 백스윙에서 오버 스윙을 한다던지 다운스윙에서 오른손을 과하게 사용하는 등의 평소 하지 않던 생각과 동작을 자제하고 가급적 최대한 평소의 스윙으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샷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령 그렇게 샷을 하여 물에 빠지더라도 말이죠.



출처 : jrgtsga.files.wordpress.com



그리고 자신이 원래의 스윙과 비슷하게 스윙을 한 결과에 대해서는 그대로 받아 들이시는 습관을 들이시도록 노력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그렇게 스윙을 하였는데, 조금 샷이 짧아서 물에 빠졌더라도, '나는 내 스윙을 했는데, 거리를 잘못 본거 같다', 또는 '스윙하는 중에 임팩트에서 정확히 공이 안 맞은거 같다' 것과 같은 생각을 한다면 최소한 자신은 원래 의도하였던 스윙을 한 것인데, 사전에 판단을 잘못 하였거나 조금 미스샷을 한 것으로 받아 들이면 되는 것이죠. 


본인의 스윙을 하지 못하여 아무것도 건질 수 없는 그런 상황 보다는 최소한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스윙을 했다는 큰 것을 건질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러한 샷이 물을 잘 넘어가서 원하는 거리와 위치에 떨어진다면 다음번에 비슷한 상황에서도 더 자신감 있는 샷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똑같은 골프장을 바라보지만, 자신의 실력과 마음가짐에 따라 골프장은 천차만별로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스윙을 잘 유지하는 습관을 잘 갖게 된다면 어느새 실력이 늘어나 있는 자신을 발견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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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기록] 2012.10.28 @Mile Square Golf Course (The Players)[라운딩기록] 2012.10.28 @Mile Square Golf Course (The Players)

Posted at 2012. 10. 31. 08:28 | Posted in 라운드 기록

지난 주말 가족(아내, 아들)과 같이 골프를 치러 갔습니다. 요즘은 주로 아들과 둘이 치는데 선뜻 아내도 같이 가겠다고 나섰네요. 주로 가족은 걸어서 18홀을 치곤 하는데, 아내가 9홀 돌고서 조금 피곤하다고 해서 나머지 9홀은 아들 녀석과 걸었네요. ^^


  • 사용 Tee : Regular 6334 야드
  • 파 72 : 전반 -1, 후반 +3, +2로 74타
  • 버디 2, 파 12, 보기 4 기록
  • 페어웨이 적중 : 9 /14
  • 그린 적중(GIR) : 9 /18
  • 퍼팅 수 : 28
  • 스크램블링 : 7/9

  • 새벽에 라운드 하는 것도 아닌데 몸이 생각보다 좀 덜 풀린 듯한 느낌이 있더니 아니나 다를까 1번홀에 최근에 거의 없었더 어처구니 없는 드라이브 샷으로 약간의 언덕에 공이 위치했으나 운이 좋게도 세컨샷이 핀에 바로 붙어서 버디로 출발. 사실 거의 들어갈 뻔 했음
  • 2번홀도 드라이버가 잘못 맞아 긴 거리가 남은 상태에서 하이브리드 샷이 4미터에 붙어서 편하게 한 퍼팅이 버디로 연결
  • 2번홀까지 연속 버디로 -2로 시작
  • 전반 내내 이후 8번홀까지 파로 이어갔으나 생각보다 샷은 좋지 않았음
  • 마지막 9번홀에서 처음으로 3펏을 하며 보기하며 전반을 -1로 마감
  • 전체적으로 퍼팅감은 좋았음
  • aerification을 해서 그린이 느려서 거리감을 맞추기가 만만치 않았음
  • 후반 4번째 홀에 갑자기 그동안 (손가락 다치고 나서 감을 못잡은)의 잃었던 샷감이 갑자기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파악이 됨
  • 후반 나머지 홀에서 오히려 전반보다 스코어는 좋지 않았으나, 샷감은 최상이었음
  • 이후 드라이버 샷, 아이언 샷, 웨지 샷 모두 예전의 상태로 샷이 잘 되었음
  • 첫 두홀을 -2로 시작한 것 치고는 조금 아쉬웠지만, 샷감을 찾을 것으로 아주 보람 있는 라운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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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기록] 2012.10.17 @Mile Square Golf Course (The Players)[라운딩기록] 2012.10.17 @Mile Square Golf Course (The Players)

Posted at 2012. 10. 19. 15:14 | Posted in 라운드 기록

최근 날씨가 한동안 쌀쌀하더니 갑자기 더워진 하루네요. 10월의 날씨답지 않게 한낮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는 조금은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손가락 부상이 완전히 낫진 않았지만, 그래도 라운드 할 수 있는 정도기에 다시 예전처럼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라운드를 했습니다.


  • 사용 Tee : Regular 6334 야드
  • 파 72 : 전반 +2, 후반 +3, +5로 77타
  • 버디 0, 파 13, 보기 5 기록
  • 페어웨이 적중 : 5 /14
  • 그린 적중(GIR) : 9 /18
  • 퍼팅 수 : 30
  • 스크램블링 : 4/9

  • 아직 몸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은 무리한 샷들이 오늘 몇개의 실수 샷을 만들어 냈네요.
  • 드라이버는 평소에 보이지 않던 슬라이스가 4개 정도 있었고, 이로 인해 1개는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17번홀) 경우도 있었네요. 이 홀에서 물에 빠진것은 처음이네요.
  • 가장 실망스러운 샷은 두번의 7번 아이언 샷 기회에서 최근 거의 쳐본적이 없는 뒤땅 샷을 하여 그 홀 모두 보기로 마무리 했습니다.
  • 위의 해저드와 두번의 7번 미스샷이 3타 오버를 만들었네요.
  • 조금 아쉬운 것은 버디에 가까운 몇번의 퍼팅이 한번도 버디를 만들지 못하며 버디가 없는 라운드가 되었다는 점
  • 하지만, 반대로 더블 이상도 없는 '0'과 '1'의 디지털 골프를 했다는 것은 만족스럽습니다.
  • 다만, 마지막 두홀에서 연속 보기를 한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 두달 가량 연습을 못한것에서 아이언 샷감이 가장 크게 차이가 나네요.
  • 다음번 라운드에서 비슷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조금씩 연습량을 늘려 나가야겠습니다. 특히 아이언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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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48. 워터 해저드(노란 페널티구역)와 병행 워터 해저드(빨간 페널티구역)의 차이[골프상식] #48. 워터 해저드(노란 페널티구역)와 병행 워터 해저드(빨간 페널티구역)의 차이

Posted at 2011. 3. 17. 09:34 | Posted in 골프 상식



라운드를 하다 보면 무서운 해저드 중에 하나가 물일 것입니다. 샷을 하려는 방향 쪽에 물이 존재하면 아무래도 몸에 힘이 들어가 이상하게도 물귀신이 있는 것 처럼 공은 물 쪽으로 날아가 시원한 물보라를 만들곤 하지요. --" 그 워터 해저드 주변에 보면 어떤 곳은 적색 어떤 곳은 황색 말뚝으로 표시된 곳을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마인드골프 :: 아마추어 골퍼들의 공감 골프 이야기 :: 글쓰기

출처 : golfwrx.com



말로는 많이 들어 봤을 용어중에 병행 워터 해저드란게 있습니다. 영어로는 래터럴 워터 해저드 (Lateral Water Hazard)라고 표기를 하는데요. 래터럴의 뜻은 "옆의" 라는 것으로 한자로 병행이라고 표기를 한 것입니다.

실제로 이 병행 워터 해저드가 설정되는 이유는 해저드 후방으로 더 이상 드롭을 하여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곳이 있는 경우에 많이 설정을 합니다. 

그러면 이 병행 해저드가 보통 얘기하는 워터 해저드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2019년 1월 골프룰이 개정되면서 룰북 내용의 전면적인 수정이 있었습니다. 개정한 룰에서 워터 해저드는 '노란 페널티구역'으로 병행 워터 해저드는 '빨간 페널티구역'으로 표기를 하였습니다.

말뚝 또는 표시 된 지역의 색

눈으로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것이 워터 해저드를 표시하는 색입니다. 일반적인 워터 해저드는 황색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 반면 병행 워터 해저드는 적색으로 표시를 해 놓습니다. 말뚝으로 표시를 해 놓는 경우도 있고, 바닥에 경계를 표시하는 선으로 표시를 해 놓기도 합니다. 이 해저드에서는 선과 말뚝 모두 해저드로 포함이 되어 클럽을 내려 놓을 수 없고, 만약 위반할 경우 2벌타를 받게 됩니다.

드롭하는 위치


골프룰 제26조 1항 제17조 1항에 의하면 워터 해저드에 공이 들어가서 분실 된 경우 플레이어는 1벌타을 부가하고 다음의 처리 중 하나를 할 수 있습니다.

1. 원구를 앞서 플레이한 장소에 되도록 가까운 지점에서 다음 스트로크를 한다.

* 2019년 1월 개정 : (1) 스트로크와 거리 구제 – 플레이어는 직전의 스트로크를 한 곳에서 원래의 볼이나 다른 볼을 플레이할 수 있다(규칙 14.6 참조). 

- 이 내용은 방금 전 친 샷이 워터 해저드에 들어가면 그 샷을 친 위치에서 다시 치는 옵션인데요. 보통 아래 추가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보다 나을 경우 이러한 선택을 하지요.

2. 볼이 최후에 워터 해저드 구역의 경계를 넘어서 지점과 홀을 연결하는 직선상으로 그 워터 해저드 후방에 드롭한다. 볼을 드롭할 수 있는 워터 해저드의 후방의 거리에는 제한이 없다.

* 2019년 1월 개정 : (2) 후방선 구제 - 플레이어는 다음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홀로부터 원래의 볼이 페널티구역의 경계를 마지막으로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지나는 직후방의 기준선에 따라 정해지는 구제구역에 원래의 볼이나 다른 볼을 드롭할 수 있다(규칙 14.3참조).

- 이 선택은 위의 1번 선택 보다는 거리를 좀 더 확보 할 수 있어 거리 이득이 있어 대부분 많은 경우 이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분실된 공이 병행 워터 해저드의 경계를 최후로 넘었을 때 추가로 행사할 수 있는 선택은 홀에 가깝지 않게 다음 지점에으로부터 2클럽 길이 이내에서 워터 해저드 밖에 드롭합니다.

추가1. 원구가 워터 해저드의 경계를 최후로 넘은 지점

* 2019년 1월 개정 : (3) 측면 구제(빨간 페널티구역에 국한) - 볼이 빨간 페널티구역의 경계를 마지막으로 통과한 경우

- 일반 워터 해저드의 경우 물을 넘어가서 드롭을 할 수 없지만, 병행 워터 해저의 경우에 물을 넘어가고 나서 어느 지점에 떨어진 다음에 물에 굴러 들어가면 그 주변에서 2클럽 이내에서 드롭을 하여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지요.

추가2. 홀로부터 등거리에 있는 워터 해저드 건너편 대안의 경계상의 지점

* 2019년 1월 개정 : (4) 「위원회 절차」 섹션 8; 로컬룰 모델 B-2 (위원회는 홀로부터 같은 거리에 있는 빨간 페널티구역의 맞은편에서도 측면 구제를 허용하는 로컬룰을 채택할 수 있다) 참조

- 글로 읽어보면 도무지 이것이 어떤 상황인지 판단하기 힘든데요. 워터해저드가 그린을 둘러싸는 형태로 있을 경우 현재 위치가 드롭하기에 좋지 않다면 그 워터 해저드의 건너편 지점 중에서 홀과 같은 거리의 지점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린을 둘러싸고 있는 형태의 워터해저드라면 홀과 원 형태로 구성이 되어 있기에 같은 거리 선상에 워터 해저드 건너편이 존재 할 수 있으니 이러한 선택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골프상식] #42. 드롭하는 방법과 재드롭 하는 경우


라운드를 하다가 워터 해저드 주변에 가시면 한번 유심히 어떤 색으로 표시를 해 놓았는지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안 좋겠지만, 혹시 해저드에 공이 들어가면 표시된 색을 보고 드롭을 결정해 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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