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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꿈과 같던 라운드
가장 최근 만든 모던한 링크스 코스의 캐슬 코스와
골프의 성지, The Home of Golf의
대표 코스인 올드 코스의 라운드
네째날 일정은
오전에 에딘버러 시내 관광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제의 36홀 라운드의 여독을
아침 기숙사 식당에서 잘 풀고
1시간반 정도의 거리를 달려서
에딘버리 시내에 도착을 했습니다.
시내 워킹 투어를 예약을 했었는데
근처에 15분 전에 도착했음에도
주차장을 찾는데 시간을 소비하다가
끝내 워킹 투어에 참여하지 못했네요.
개인적으로는 골프 이외의
일정에는 관심이 크게 없었으나,
일행 중 한분의 권유로 시내 관광을 하게 되어서
나름 괜찮다 싶었는데,
이렇게 주차 시설이 안되어 있을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네요.
에딘버리 시내 사진들은
잘 모르기에 사진으로만 공유하고
별도의 코멘트는 생략할께요. ^^
알고보니 세인트 앤듀르스
관광에서는 빠지지 않는 코스라고 하네요.
마인드골프가 도대체 골프에만
관심이 있어서 ^^
@에딘버러 시내
기념품 가게에서 발견한
스코틀랜드 치마 킬트
이것 입고 라운드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었네요.
마인드골프 색깔에 가장 가까운 킬트입니다. ^^
해리포터의 성지중 하나인
호그와트에 영감을 준 곳 답게
해리포터 기념품 가게도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건축물의 디테일이 엄청납니다.
시내 관광을 대충(?) 마치고
곧바로 오늘의 골프 일정인
@Ladybank Golf Club
카누스티 골프장은 2018년 올해
The Open을 개최한 골프장이죠.
무려 147회!!!
이동 중 이쁜 골프장이 보여서
들어가 봤는데요.
이 골프장도 1879년에 설립을 한
거의 140년에 가까운 전통의 골프장이네요.
전통 있는 골프장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골프장이었어요.
골프장 글어가는 진입로
오래된 나무들이 입구 양쪽에 늘어서 있어요.
도로는 차 한대만 지나갈 수 있는 넓이고
중간에 양보를 할 수 있는 구역이 별도로 있습니다.
2차선을 만들어 왕복할 수 있게도 할 수 있었겠지만,
최대한 자연을 해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을 해 봅니다.
클럽하우스 전경이예요.
로고에 다람쥐가 들어 있네요.
한국 골프장의 화려함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죠?
이 골프장은
The Open Championship의
지역 최종 예선 대회를
1978,1984, 1990, 1995, 2000, 2005, 2010년에
총 7번 한 골프장이니
코스 디자인과 퀄리티는 안 봐도 보장 되어 있겠지요?
아쉽게도 일정상 라운드는 해 보진 못했어요.
그린피는 주중 70파운드(10만원), 주말 90파운드(14만원)
정도 수준이니 한국에 비해서도 그리 비싼 것은 아니죠.
스타트 하우스 앞에 있는 표지인데
재밌게 표시를 해 놓았네요.
어떤 골프장 가면 저렇게 표시를 만들어 놓고
전세계 유명 골프장까지의
거리를 표시해 놓은 곳도 있더라구요. ^^
@Carnousite Golf Club
드디어 카누스티 골프장에 도착했어요.
일행은 이중에 대회가 열렸던 Championship Course를
예약하고 왔지요.
당연히 The Open Championship이 열렸던
코스에서 라운드를 하고 싶어서였구요.
그린피는 무려 200파운드(30만원)
그래도 Old Course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골프장이니 만큼, 그리고 올해 The Open Championship이 열렸던
골프장이니 만큼 라운드를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골프장이 주택가 주변에 있었는데,
한국처럼 골프장 진입로 끝에
클럽하우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가 입구인지 돌아다녔네요.
The Carnoustie Golf Club이라고 쓰여 있는
건물에 들어가보니
회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건물 같더라구요.
'Visitors Welcome'이라는 말에
과감히 들어갔는데, 아담하니 카페같이 구성을 해 놓았더군요.
카누스티의 날씨가 흐림으로
되어 있으나
자세히 그 이후 시간별 예보를 보면 알듯이
계속 비가 예상되는 날씨였습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듀르스 온
이후에 처음으로 비가 오는 가운데
라운드를 하게 되었지요.
한국에서 이번 골프 여행을 준비하면서
일행들은 다양한 비와 관련한 장비들을 준비했어요.
비옷, 장갑, 골프백, 수건 등등 말이죠.
드디어 준비한 것들을 테스트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
라운드 하기 전
식사를 하려고 클럽하우스
2층에 있는 식당에서 18번홀 전경을 봤습니다.
아직 The Open Championship 대회에서 사용하던
스탠드를 다 치우지 못하고 있어서
스탠드 철거하는 중에 있는 코스에서
1번홀 티샷과 18번홀 홀아웃을 하게 되었지요.
아래 사진의 흰색 오두막 같이 보이는 것이
1번홀 스타트 하우스입니다.
오른쪽 희색 건물이 원래 있던 클럽하우스이자 호텔이구요.
마인드골프가 찍고 있는 곳이 신축한
클럽하우스구요.
마치 미식축구나 야구 경기장 스타디움처럼
보이는 이 스탠드가 The Open Championship 18번홀에
사용 되었던 것입니다.
한국 KLPGA 대회장에 갤러리로 가서 볼때와는
규모가 엄청나게 차이날 정도라서
많이 놀랐지요.
드디어 1번홀 티샷을 하고
페어웨이로 걸어가면서
티샷을 했던 지점 방향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잠시 후 비를 쫄딱 맞고
힘들게 18홀 라운드를 끝내고
어둑어둑 해진 시간에 향했던 클럽하우스죠.
3번홀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홀에서 플레이하는 골퍼와 캐디들
링크스 코스답게 평평한 곳에서
자칫 방향감 상실할 수도 있는 코스 디자인입니다.
과연 디자인 컨셉이 있기는 한 것인지?
말 그대로 골프는 자연과의 싸움이라는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던 라운드였습니다.
끌고 다니는 트롤리와
우산을 같이 쓸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비옷 상의를 입고 라운드를 했습니다.
마인드골프는 원래 비옷 상의는 거의 입지 않는것이
스윙이 좀 불편하게 느껴져서인데
이날은 어쩔 수 없이 방수 모자와 비옷 상의로 단단히 무장을 했지요.
비옷 바지도 한몫을 했구요.
타월 2장, 장갑 3장을 준비했는데도,
부족해서 라운드 내내
그립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요.
피치마크 수리툴 모양에
자신의 피치마크는 직접 수리하라는
안내 문구를 재밌게 표현해 놓았네요.
우중 라운드에 점점 지쳐가는 동반자들
1명의 캐디를 고용했는데요.
이캐디는 핸디캡이 +4 정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날씨의 링크스 코스에서 +4 정도면 아주 수준급이겠지요?
아주 베테랑 캐디 느낌이 나고
캐디로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캐디가 참 많이 기억에 났구요.
이 캐디와 날씨가 좋은 날
다시 한번 같이 라운드를 하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도무지 어디가 내가 플레이하는 코스인지
어디가 홀인지를 많이 헛깔리게 하는 코스예요.
18번홀에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무서운 번(Burn)
번의 깊이는 대략 2미터 좀 넘는 것 같은데
경사가 거의 직각에 가까워서
공이 들어가면 쳐서 나올 수 있는 구조는 절대 아니더라구요.
드디어 힘든 라운드가 끝나고
18번홀 그린에 도달을 했어요.
아마도 이때 시간이 저녁 9시 근처였던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에 비가 오는 흐린날이라서
18번홀 그린에서 홀아웃 할때쯤엔 많이 어두웠어요.
돌아오는 길에 패스트푸드에 들러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숙소를 돌아오니
피로가 엄청 밀려들어왔어요.
그래도 하루종일 빗속에서 고생한
신발, 골프클럽, 골프백을
다음라운드를 위해 말리려고 숙소로 가지고 들어왔어요.
쓰러져 있는 라이언도 피곤해 보이네요. ^^
다음날을 기약하고 마인드골프도 잠자리로 들었습니다.
정말 길었던 하루였어요.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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